프랑스에서 지난 해 거의 40년 만의 최악의 폭동사태속에 발령됐던 국가비상사태가  4일을  기해 해제되고 일상생활이 정상으로 회복되고 방화 등 격렬했던 폭동사태의 흔적은 별로 남아 있지 않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비상사태 해제와 함께  불리한 처지에 있는 소수인종에게 보다 큰 기회를 부여하기 위한 새로운 법안을 검토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프랑스가  폭동의  근본적인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는  소수인종 통합 문제를   올바로 다스려 나갈수 있을 것인지는 미지수입니다.

미국의 소리 특파원이 프랑스 인종폭동의 진원지였던 파리의 교외지역에서 폭동사태후  새해 벽두의 모습을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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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교외의 북아프리카계 빈곤층 이민자 거주지역에서 처음 벌어진  폭동은 인종적인 갈등이란 없는듯이 보였던 프랑스 전역으로 확산됐었습니다. 파리 교외, 올네이 소부와  이민자 거주지역의 거리들은  유명한 화가의 이름을 딴 르누아르 불르바르라든가 유럽의 십자로 등으로 돼 있으나 현실은 그런 이름과는 크게 다릅니다. 

한결 같은 모양의 허름한 아파트 건물들은 벗겨진 페인트칠과 낙서로 덮여있고  내걸린 빨래들이 차가운 겨울 바람에 날리고 있습니다. 올네이 소부와 지역은  지난 해 3주일 동안  프랑스 전역을 휩쓸었던 폭동사태의 진원지로 집중보도됐었습니다.  이 지역에서 북아프리카계 이민 10대 소년 두 명이 경찰에 쫓기다가 감전사하는 사고가 발생한 것이 전국적 폭동의 발단이었습니다.

프랑스 경찰은 10만 대 이상의 자동차와 수 백 개의 건물들이 방화로 불타는 폭동사태를 소수 이민자 청소년들의 탓으로 돌리고 있습니다. 

올네이 소부와 지역에서도 험하기로 소문난 뜨르와 미유 거리에서는 공차기를 하는 어린이들의  고함소리만 크게 들리고 있을 뿐 폭동의 흔적은 별로 보이지 않습니다.

아프리카 말리 출신의 청소하는  중년여성, 아이사 디아와라는 버스를 기다리면서  트르와 미유 거리는 평온을 되찾았고  청소년들은 이제 더이상 하튼  짓을 하지 않고 있다고 말합니다.  그 밖에는 이 거리에서 나아진 것이라곤 없는 것 같다고 이 여성은 덧붙였습니다.  

지난 4일, 작크 시락 프랑스 대통령은 올해 2월 21일까지 시행될 예정이던 국가비상사태의 조기 해제를 공식 승인했습니다. 프랑스의 중도우파 정부는  폭동의 발단으로 지적되는 소수인종 이민자들의 실업과 주택공급에 있어서 소외돼온 이민자들의 일반적인 불만과 소외감 등을 해결하기로 다짐하는 한편 폭력사태에는 단호하게 대처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교육기회와 직업훈련 확대, 사회복지 혜택 및 소수 이민자들을 위한 공정한 고용 등의 약속들은 대부분 실현되려면 아직 멀었습니다.

소수 이민자 거주지역 사람들은  일상생활이  정말로 나아질 것인지에 대해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민자 거주지역의 주민들의 일자리와 주택 마련을 위해 활동하는 아이사 디아와라 여인은 낙관적인 편입니다. 

지난 해 11월 도미니크 드 빌팽 총리에게 그들의 불만사항을 알렸다면서 드 빌팽 총리가  문제들을 해결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합니다.   당장에야 눈에 보이는 향상이 이루어질 수는 없겠지만  전에없이 그런 문제들에 관한 회의가 열리고 논의가 이루어지는 것을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는 것입니다.

트르와 미유 거리에서도 몇 가지 변화의 조짐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폭동사태 이전에 시작됐던 교외 주거지역 재건축 사업을 위한 낡은 건물철거 작업이 그 한 가지입니다.

올네이 미유의 프랑크 카나로조 부시장은 실제로도 트르와 미유 거리 주민 등 교외적 사람들이 아직 모르는 사이에도 여러 가지 사업들이 개선되고 있다고 말합니다.


이 지역의 젊은이들은 직업훈련 및 사회복지 사업 등이 불충분하다고 불만을 말하지만 폭동사태 때문에 기존의 체제 일부가 파괴됐다면서 카나로조씨는 폭동은 나쁜 결과를 낳았다고 지적합니다.

카나로조 부시장의 이 같은 지적에 많은 프랑스인들이 동조하고 있습니다.  최근의 여론조사에서  폭동사태에 대한 정부의 강경진압을 다수가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달 말께 발표된 어떤 조사에서는 프랑스인 여섯명 가운데 한 명 꼴로 프랑스에 이민자들이 너무 많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프랑스 경제의 부진도 소수인종 이민자들의 생활향상에 대한 장벽의 하나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공공 분야와 민간 분야가 함께 소수인종 고용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프랑스 전체의 실업율이 거의 10퍼센트에 달하는 것이 현실이고 트르와 미유 같은 저소득 이민자 밀집지역의 실업률은 그 두 배가 넘습니다.

직업소개소의 부소장인 자멜 벨라르비씨는 폭동사태후 이민자 밀집지역의 젊은이들이 또 다른 장애에 부닥치고 있다고 말합니다.


고용주들이 트르와 미유 같은 이민자 밀집지역 사람들의 일자리 신청을 이전보다 더 꺼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고용주들은 폭동사태후 이민자 거주지역의 젊은이들을 모두 방화와 파괴 등 폭동에 가담한 사람들로 보고 있기 때문이라고 벨라르비씨는 설명합니다.

아프리카 모리셔스 출신 청년인 스물 다섯 살의 마마두 카마라도 같은 말을 합니다. 카마라는 음악 스튜디오에서 음향기사로 면접을  몇 차례 보았다면서 그 때마다 폭동에 가담했어느냐는 질문을 받곤 했다고 말합니다.

카마라는 물론 가담한 적이 없다고 대답했지만 면접후에 아무런 연락도 없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서른 다섯 살된 알제리 출신인 살렘 베사드씨는 올네이 소브와 같은 지역의 장래가 보다 밝다고 말합니다. 작은 컴퓨터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베사드씨는 트르와 미유 같은 이민자  밀집지역의 생활이 향상되는데는 시간이 걸릴것이라면서 그러나  낙관한다고 말합니다.

그는 문제점들에 관해  말보다는  행동이 더욱 앞선, 실로 역동적인 지역에 거주하고 있어 그렇게 낙관적인지도 모릅니다. 

 

(영문)

INTRO: Two months after the worst riots in nearly 40 years swept across France, life is back to normal. There are few traces of the rioting and arson attacks that exploded in poor, immigrant-heavy suburban housing projects. On Wednesday, French ministers considered a new bill that aims to offer greater opportunities for Frances disadvantaged -- many of whom are ethnic immigrants. But from Aulnay-sous-Bois outside Paris, Lisa Bryant reports for VOA its unclear whether the country will address what many consider the root causes of the violence: A decades-long failure to integrate its ethnic minorities.

TEXT: The boulevards surrounding this town's drab housing projects carry inspiring names: Auguste Renoir, after the celebrated French painter, or the Crossroads of Europe. The reality is much more ordinary: Squat, look-alike apartment buildings - some shedding paint, others flecked with graffiti - where laundry hangs to dry in the icy air.

Two months ago, Aulnay-sous-Bois briefly captured international media attention as one of the epicenters of three weeks of nationwide violence.

The unrest was touched off in a nearby suburb, after two African youngsters were accidentally electrocuted as they tried to hide from police. Police say they were not persuing the teenagers. Roughly 10-thousand vehicles were burned in the ensuing mayhem, and hundreds of buildings were damaged.

Police largely blame the violence on ethnic-immigrant youths. Hundreds were arrested, and some spent time in jail.

/// SOUNDS OF CHILDREN, FADE UNDER ///

But the only sounds piercing a recent afternoon were those of children playing soccer at Trois Mille, one of the toughest neighborhoods at Aulnay-sous-Bois. Aissa Diarra, a 45-year-old cleaning woman from Mali, waits for a bus, rubbing her arms to stay warm.

/// DIARRA ACT, IN FRENCH, FADE UNDER ///

Diarra says calm has returned to this working-class housing project, home to many Africans and other ethnic immigrants like herself. She says the youngsters have stopped doing stupid things. But Diarara can not think of anything else that has changed for the better.

Last week, French President Jacques Chirac lifted a state of emergency imposed during the rioting. France's center-right government has mixed get-tough strategies to end the violence with promises to address some of its causes: soaring unemployment, dilapidated housing and a general sense of despair and exclusion hanging over housing projects like this one.

But so far, most of the proposals - for better education and job training, for more social services and fairer hiring practices for ethnic minorities - have yet to be realized. And at Aulnay-sous-Bois and elsewhere, people are divided over whether life will really improve.

At Trois Mille, local activist Aissa Diawara is optimistic. Diawara heads a neighborhood association that helps Aulnay's immigrants find jobs and housing. Last November, she was among a group of activists who aired their grievances to French Prime Minister Dominique de Villepin. She believes he will address them.

/// DIAWARA ACT, IN FRENCH, FADE UNDER ///

Diawara says there may not be any tangible improvements - yet. But she says people are meeting and talking about problems, which they did not do before.

There are a signs of change at Trois Mille. A bulldozer chews into a concrete tower - one of several slated for demolition as part of an urban renewal project begun before the riots.

Aulnay's deputy mayor, Frank Canarozzo, also argues life in projects like Trois Mille is getting better - even if people do not yet realize it.

/// CANAROZZO ACT, IN FRENCH, FADE UNDER ///

Canarozzo says youngsters here say the town does not offer enough training and other social services. But he notes the rioters destroyed some of the structures that existed. He says the riots sent a bad message.

Many French agree. Recent polls show the majority supported the government's tough crackdown on the rioters. And one survey published last month found that one in six respondents believe there are too many immigrants in France.

France's economic doldrums are another barrier to a better life for ethnic immigrants here. The French government has urged public and private sector employers to hire more minorities. But unemployment in France is nearly 10-percent - and more than double that figure in low-income neighborhoods like Trois Mille.

Djamel Balarbi is associate director at a job placement agency. Since the riots, he says, young people looking for work face an additional obstacle.

/// BELARBI ACT, IN FRENCH, FADE UNDER ///

Belarbi says prospective employers are even more wary of job applicants from places like Trois Mille than they were before. Since the riots, he says, they see local youngsters as the ones who burn and destroy - even if many did not participate in the violence.

Twenty-five-year-old Mamadou Kamara agrees. Kamara is an ethnic Mauritanian who has been out of work for a year.

/// KAMARA ACT, IN FRENCH, FADE UNDER ///

Sitting on his motorcycle at Trois Mille, Kamara describes a recent interview for a job as a sound engineer at a music studio. He was asked if he participated in the riots. Kamara said no. But he has heard nothing from the studio since then.

But Salem Bessad is more hopeful about the future of Aulnay sous Bois - and of its residents. The 34-year-old Algerian owns a small computer business. He acts as a mentor to some young ethnic immigrants.

Bessad says it will take time to improve life in neighborhoods like Trois Mille, but he says he is optimistic. He lives and works in a town which is dynamic - and which is doing more than just talking about the problems it faces. (SIGN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