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식량 계획은 가뭄에 시달리는 아프리카 동북부에서 기아에 위협을 받고 있는 수 백만 명의 사람들을 위해 긴급 지원 호소 활동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세계 식량 계획은 이번 달에 열리는 아프리카 연합 정상회의에 앞서 그같이 경고하면서, 아프리카 지도자들이 절실한 그같은 현안에 대처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제네바에서 미국의 소리 VOA 기자가 보내온 자세한 소식입니다.

***********

오는 23일과 24일 이틀동안 열리는 아프리카 연합 정상회의에서는 수단 다르푸르 내전에서 비롯된 지역의 안정 문제에 촛점이 맞춰질 예정입니다. 그러나, 세계 식량 계획은 최악의 상황에 직면한 아프리카 동북부의 인도적 재난에 아프리카 지도자들이 관심을 갖게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세계 식량 계획은 케냐와 소말리아, 지부티와 에티오피아 등에서 가뭄의 희생자로 추산되는 540만명의 사람들에게 긴급 구호 식량을 제공하기 위해 약 2억 달러가 당장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세계 식량 계획의 시몬 플루에스 대변인은 아프리카 동북부 지역이 십 여면 만의 최악의 가뭄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플루에스 대변인은 많은 어린이들이 하루 한 끼 밖에 식사를 하지 못하기 때문에 건강과 영양 상태가 급격하게 악화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식수와 식량 부족으로 가축들도 다수 죽어가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예를 들어 케냐 동북부에서는 여성들과 작은 어린이들이 길거리에서 지나가는 자동차 운전자들에게 식수와 식량을 구걸하고 있다고, 플루에스 대변인은 설명했습니다.

세계 식량 계획은 현재 케냐에서 110만명에게 식량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세계 식량 계획은 앞으로 몇 달 안에 그 숫자가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플루에스 대변인은 아프리카 동북부의 네 나라가 모두 절실하게 도움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말하고, 그러나 내전까지 겹친 소말리아의 상황이 가장 심각하다고 덧붙였습니다.

플루에스 대변인은 급격하게 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소말리아 남부 지방에서 약 140만 명의 주민들이 당장 도움을 필요로 하고 있다면서, 지난 10월과 11월에 비가 거의 오지 않아서 소말리아의 곡물 수확이 10여 년 만의 최악의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플루에스 대변인은 해적들이 세계 식량 계획의 식량 제공 노력을 방해하고 있어 상황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해 소말리아로 향하던 2척의 세계 식량 계획 선박이 납치돼 세계 식량 계획은 다른 식량 제공로를 찾아야만 했습니다. 플루에스 대변인은 세계 식량 계획은 지금 지부티와 케냐 북부를 관통하는 도로를 이용하고 있기 때문에 비용은 더 많이 들고 속도는 느려졌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