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관광이 시작된 98년 이후 바닷길로 또 육로로 금강산을 찾은 한국사람은 약110만명., 그동안 관광객 유치를 위한 호텔과 해수욕장 개방 등 여러 위락시설이 개방되었지만 실제 금강산 관광객들에게는 제한된 지역의 정해진 코스의 금강산만이 공개되어 왔었는데요. 지난1일 한국의 KBS가 쉽게 볼 수 없는 금강산 절경을 담는 다큐멘터리를 방영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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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울입니다.

V.O.A: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금강산의 비경이 kbs tv를 통해 방송 되었다구요?

서울: 그렇습니다. 새해를 여는 1월1일 ‘kbs 스페셜’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방영되었구요. 16:9의 고화질 와이드 디지털 화면으로 그동안 감춰져 왔던 금강산의 아름다움이 한국사람들의 안방까지 전달된 것입니다.

V.O.A: 지난 8년동안 관광객을 유치하면서도 공개하지 않았던 지역들이 소개되어 좋은 반응을 얻었다는 평이 있던데요..

서울: 네. 그동안 금강산을 다녀온 관광객들도 많았고 계절별로 수차례 재방문을 한 사람들도 있었지만 tv를 통해 금강산의 사계를 느끼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고. 분단된 이후 55년만에 처음있는 일입니다. 금강산의 모습은 금강-봉래-풍악-개골 등 계절마다 새로운 풍광을 보이는 금강의 모습이 차례로 선보였는데.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산세와 계곡의 장관에  감동을 받았다는 시청자의견이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연출을 맡았던 kbs의 조인석PD입니다.,

"산 자체도 자체지만 금강산이 우리한테 갖는 의미를 부각시키려고.. 그 아름다움이 또 우리가 가 볼 수 없는 것이어서 더 아름답게 느껴지는 것이고... 자연이라든가 산이라든가 이것은 항상 그 자리 그대로이고 어긋남과 속임이 없는 것인데.. 100년도 채 못사는 우리 인간들만이 그냥 서로 속이고 불신하고 미워하고 다투고.. 현재 남북 상황을 빗대어서 이야기 했는데..... "

V.O.A: 북한 측에서도 한국의 ‘금강산 다큐멘터리’ 제작에 적극적이었다고 들었습니다. 일반에 공개하지 않았던 지역의 촬영도 허가 했구요.

서울: 네 프로그램을 통해서 그동안 볼 수 없었던 해금강의 일출과 수정봉 세존봉. 그리고 금강산 야간등반이 북측의 특별허가 아래에서 이루어진 것이라고 합니다. KBS는 방송에 나온 장면 뿐 아니라 북측출입국사무소에서부터의 세세한 부분의 촬영도 이루어졌는데. 군사적 기밀지역으로 인식되었던 장소에 한국의 방송카메라가 들어간 일은 유래가 없었던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KBS는 금강산 다큐멘터리제작 계획을 금강산 관광의 독점 사업권을 갖고 있는 현대아산을 통해 지난해 1월 제작계획을 타진했고 북한당국에서는 2006년 새해를 여는 첫 방송이 될 것이라는 것과 고화질의 디지털 화면으로 제작된다는 것 그리고 분단이후 금강산을 주제로 한 담은 첫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이라는 중요성을 크게 인식하고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그래도 북측에서 많이 도와주신 것이  야간 등반 같은 것..  그런 것은 이때까지 금강산 개방하고서는 한번도 이루어진 것이 없었는데 12시 3번 정도 승인을 해주고, 그 다음에 가령 겨울에 빙벽 등반이라든가 여름에 계곡 수중 촬영 같은 것도 나름대로 북측입장에서는최선을 다해 협조를 해줬습니다. + (금강산 안내원: 온 아름다움이 한데 모여 자리 잡은.. 위대함의 천년의 집단속에 걸음마가 황홀하여 갘탄하던 벗들도 이젠 그만 입을 다물었네...) "

V.O.A: 금강산 안내원의 목소리인 것 같은데요.

서울: 그렇습니다. 관광객들의 등반코스에 따라 오르며 찍은 장면에 담긴 금강산 관광해설원니다. 친절하기도 하지만 금강산 곳곳의 비경을 전하는데 고문을 인용하는 등 청산유수 같은 말솜씨에 관광객들의 찬사가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잠시 들어보시죠.

"인류 천만년의 천만개의 말들은 부끄러워라 말과 노래 끊어진 곳에 금강산이 솟아 있다 (박수) 말솜씨도 금강산 같구나~ "

V.O.A: 금강산이라는 것이 역사적인 명산이기도 하지만 일단은 북한의 주요 군사지역 가운데 하나지요. 금강산 촬영을 허가 했다고 해도 어느 정도의 제약은 있었을테지요.

서울:그렇습니다. 촬영일정과 계획 등을 일일이 북측당국에 알리는 것은  당연한 절차였습니다. 또 그 일정에 따라 늘 2명의 북측 안내원이 촬영에 동행을 했는데요. 최상의 금강산의 모습을 촬영하기 위해 촬영 시간대를 자유롭게 정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고 대부분이 금강산 관광객들의 활동시간에 맞춰야 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가운데에서도 좋은 시간에 좋은 촬영지점을 알려주는 등 금강산 안내해설원의 적극적인 도움이 고마웠다고 전했습니다.

"그분들은 대게 협조적이예요. 어떻게 하나라도 저희한테 더 이야기 해 줄려고 하고... 금강산 안내원 하는 사람들이 엘리트고 똑똑한 사람들입니다. 기억력이나 화술.. 매너.. 이런 것들이아주 보통 수준 이상이에요. "

서울: 그렇게 해서 찍은 장면들이 많았습니다. 계절별로 한달씩 총 다섯 차례의 방북을 통해 다큐멘터리를 완성해야 했던 제작진은 분단세월 감춰진 민족의 명산 금강을 귀한 모습을 담아 한국사람들에게 새해 선물로 전했다는 것이 가장 의미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동석동 계곡이 제일 압권인데... 그게 사실은 거기가 내금강하고 비슷한 분위기라고 해요. 봄의 삼팔단!..삼팔단 그자체가 아주 거대한 자연 미술품이예요. 힘들게 기회를 얻어서 찍은 것이  여름의 구룡폭포! 수량이 많을때 비가 온뒤에 찍어야 하는데.. 그 타이밍을 잡기가 제일 힘듭니다. 지금 생각해도 그 때 그 장면은 환상적입니다. "

서울: 금강의 장관을 직접 보지 않고는 정확히 말할 수 없다는 말로 대신한 제작진은 1년의 제작기간동안 담은 금강은 전체의 1/20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면서 볼수록 신기해지는 금강의 자연이 절대 매력이라고 말했습니다.

"보통 우리가 금강산 1만2천봉이라고 이야기 하는데... 금강산에 갔을 때의 느낌이 바다 옆에서부터 시작되는 산은 남쪽에서는 거의 없거든요. 집선연봉이라든가 이런 느낌들이 남쪽에서와는  사뭇 다른 느낌이거든요. 그래서 야~ 이게 참 명산은 명산이구나...어느 하나를 보더라도 그냥 넘어가는 그런 부분은 없더라구요.. 하나하나가.. 그래서 명산이라는 것을 ... "

서울: 이밖에도 ‘금강산 四季’에는 들녘에서 일하는 북한주민들의 모습과 해금강 나룻배 위에서 고기를 낚는 어부들의 모습을 잔잔히 실었고, 매일 계속되는 북한 당국과 현대아산의 조회 모습,, 금강산 신계사의 복원모습과 석탄일의 모습 등 금강산에서 일어나는 일상과 함께 지난 여름 금강산에서 이뤄진 이산가족 상봉의 안타까운 모습도 담았는데요. 금강의 변치 않는 위대함에 비해 나약한 인간의 모습.. 또 이를 극복해 나가려는 남북의 노력이 가곡 그리운 금강산의 음률에 스며들고 있었습니다.

"우리 동생 또 만날 날이 언제요. 말 좀 해보시오..검은머리 ... 흰머리 되어 만나면 또 언제 만날 수 있단 말이오,,, 또 언제 만나려는 것이요."

이것은 부인할 수 없죠.. 같은 민족이라고는 하지만 서로 다른 체제에서 다른 사고방식으로 60년 정도 살아온 것 아닙니까? 55년 이상을.. 그렇게 살아왔기 때문에 서로 이질감 느끼는 것. 쓰는  용어라든가 그런데서 느끼는 이질감은 어쩔 수 없죠. 하지만 이념적인 것을 떠나서 인간적인 이야기라든가 그런이야기는 .. 서로 먹고사는 이랴기는 똑같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