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12월, 터키의 한 민간항공사는 이스탄불과 이르빌 간 노선에 취항을 개시했습니다. 이르빌은 이라크의 쿠르드 족이 통제하고 있는 북부지역 쿠르디스탄주 주도입니다. 항공사 관계자들은 사담 후세인 몰락 후, 터키와 이라크 쿠르드 족간에 거래가 확대됨으로써 이 터키항공사가 처음으로 터키와 이라크를 연결하는 항공노선의 취항을 서둘러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터키와 이라크 쿠르드 족 간에 점차 확대되는 우호 관계에 관해 알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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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육군 총사령관 힐미 오즈코크 대장은 최근 터키의 새로운 정책을 요약해서 말하는 가운데 터키가 이라크의 변화하는 상황에 적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최근까지만 해도 쿠르드 족이 그들의 자체 국가 건설을 추구할 경우, 터키 군부내의 오즈코크 대장의 동료들이 이라크 북부지역을 침공할 것이라고 위협하는 것이 별로 놀라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새로 승인된 이라크 헌법은 과거 어느 때보다도 쿠르드 족에게 더 많은 자치를 허용하는 연방체제를 수립했습니다. 이라크 북부지역의 쿠르드 족 최대 정파인 [쿠르드민주당], 약칭 KDP의 외교문제 담당 사핀 디자이 씨는 최근 [미국의 소리]에 쿠르드 족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이라크 인들이 연방체제를 수용하기로 함에 따라 터키는 정책을 수정했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헌법 테두리 내에서 쿠르디스탄 상황에 대한 합법적인 지위와 쿠르드 족 자치와 자기관리권을 부여하고, 또 유엔계획에 관한한 이것이 문서화되고 이라크 국민과 의회에 의해 승인을 받은 상황에서 이라크 국민의 의사가 존중되어야 한다는 것을 터키가 좀 더 잘 이해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하며, 앞으로 집권당인 AK당의 실용적인 입장과 접근방법은 더욱 긍정적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디자이 씨는 전망합니다.

미국 주도의 연합군이 사담 후세인 정권을 붕괴시키기 전에 터키에 기지를 둔 후세인 군의, 있을지도 모르는 공격을 막기 위해 미국과 영국 전투기들이 쿠르드 지역의 비행금지구역을 초계비행했었습니다. 연합군의 제공권에 힘입어 쿠르드족은 쿠르드 족 자체의 사실상의 국가를 만들었습니다.

많은 터키 인들은 이것이 터키내의 1,400만으로 추산되는 쿠르드 족들을 끌어들이는 촉매제가 되지 않을까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디자이 씨는 이 같은 의구심을 잠재울 수 있는 한가지 방법은 교역을 촉진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터키와 쿠르디스탄간의 교역량은 특히 건설부분에서 두드러지게 증가하고 있다면서 건설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으며, 현재 쿠르디스탄에서 활동하고 있는 대부분의 회사들은 터키 회사들로, 터키에서 들여오는 가정용품과 전기제품, 식료품을 제외하고도 지금까지 터키 회사들이 따낸 수주액이 거의 10억달러에 이른다고 디자이 씨는 밝혔습니다.

분석가들은 교역을 통해 터키와 이라크 쿠르드 족간의 유대관계를 증진하는 것 보다 더 중요한 조치는 테러와의 전쟁에서 협력을 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1984년 이후 터키 군과 전투를 벌여온 약 5천여명의 쿠르드 족 반군들은 아직도 이라크 북부지역의 산악기지에 남아 있습니다.

미국 국무부가 테러단체로 규정한 PKK로 알려진 단체는 5년간의 소강상태 끝에 터키 동남부지역의 쿠르드 족 거주지역에서 정부군에 대한 공격을 재개했습니다.

터키 출신의 독립적인 쿠르드 족 정치인인 하심 하시미 씨는 이라크 쿠르드 족이 터키와 PKK간의 지속적인 휴전을 중재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터키의 많은 쿠르드 족 정치인들과 마찬가지로, 하심 씨는 PKK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터키 정부가 PKK무장세력들을 사면하는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터키의 에므레 타네르 정보부장은 [쿠르드민주당]의 지도자 마쏘우드 바르자니와 회담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이라크 쿠르디스탄을 방문했습니다. 두 사람은 PKK문제를 다룰 수 있는 공동조치들에 관해 논의한 것으로 널리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터키 보안기관 내부의 매파들은 계속 쿠르드 족 반군들에 대한 군사행동을 더 선호하고 있습니다.

하심 씨는 과거 20여년간의 전투가 PKK를 소탕하는데 실패했다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하심 씨는 터키가 쿠르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다면 다른 대안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