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국회상원은 최근 여성의원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회교가족법 수정안을 가결했습니다. 말레이시아 여성상원의원들은 그같은 수정안은 남편들에게 다처제를 따르고 또한 부인과의 이혼을 더욱 용이하게 만들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좀더 자세한 소식입니다.

*****************************

말레이시아의 가족법수정안은 나라전역에 걸쳐 여권운동가들의 분노를 사고 있습니다. 이들은 회교도의 혼례권을 다스리는 그 입법안때문에 남편들은 여러부인을 거느리고 손쉽게 부인과 이혼하게 될것이라고 말합니다.

그 수정안은 또한 부인재산을 둘러싼 남편들의 소유권을 더욱 확대시키고 있습니다.  말레이시아 여성기구, 이슬람 자매들(Sisters in Islam) 의 전문 연구위원인, [니크 소리아니]씨는 이번에 상원에서 통과된 가족법 수정안은 여권을 저해하고 현대국가임을 자처하는 말레이시아의 현실을 외면한다고 비난합니다. 

말레이시아 현대여성들은 가계수입에 상당부분 기여하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가족법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남성들에게는 보다 폭넓은 권리가 주어졌지만 그와 동시에 책임도 더욱 많이 지워졌다는 것입니다.  물론 여성들에게는 남성들보다 훨씬 적은 권리와 책임만이 부여되었었습니다. 

그러나 현대 말레이지아 사회에서는 여성들의 책임영역은 더욱 확대된 반면, 여성들이 행사할수 있는 권리는 축소되었고 대신,  남성들의 권리는 더욱 확장되었으면서도 책임영역은 오히려 축소되었다고 소리아니씨는 지적합니다. 

말레이시아 가족법 수정안은 나라전역에 걸쳐 각지의 서로다른 가족법의 평준화를 기하기 위해 성안되었습니다. 회교도가 다수인 말레이시아의 13개주 정부들은 그동안 서로 약간씩 차이가 나는 자체 가족법을 시행했습니다.

말레이시아 상원의 모든 여성의원들은 그 수정안에 반대하면서도, 소속정당의 강요에 못이겨 표결시에 찬성표를 던졌다는 지적입니다.  이는 식민종주국이었던 영국의 이른바 웨스트민스터 방식을 따르는 것으로, 개개 의원들이 당 노선에 따라 투표하도록 정당이 당의 기본노선을 강요하는 권한을 발동했기 때문입니다.  

여권단체들은 말레이시아에서 이 새로운 가족법의 함축적 의미를 일반 대중에게 널리 알릴수 있는 의식 고취운동을 전개해, 결국에는 정부가 그 법을 검토하도록  압력을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회교가족법은 2600만 말레이시아 국민의 약 60%를 점하는 이민족 말레이인들에게만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말레이시아의 나머지 40%는 주로 대부분 기독교나 힌두교 또는 불교도들인 중국계와 인도계가 점하고 있습니다.

 

(영문)

Malaysia's upper house of parliament has passed amendments to a Muslim family law, despite protests by female senators, who say the changes will make it easier for men to practice polygamy and divorce their wives.

The revised Islamic family law, passed in the Malaysian senate Thursday night, has angered women's rights groups across the country.

They say the legislation, which governs the matrimonial rights of Muslims, will make it easier for men to have multiple marriages and to obtain divorces.

The amendment also gives men greater claims over their wives' property.

Nik Soriani, a researcher for the Malaysian women's organization, Sisters in Islam, says the law undermines women's rights and ignores reality in modern-day Malaysia, where many women contribute to the family income.

"Under the traditional law, the men had greater rights and greater responsibilities, while women had fewer rights and fewer responsibilities. But in modern circumstances, it seems that the women's responsibilities have increased - but their rights have been reduced. But, as for the men, it's the other way around," said Nik Soriani.

The amendments were made to standardize the family law across Malaysia. The 13 states in the mainly Muslim country previously had slightly different versions of the legislation.

Female lawmakers from the governing coalition strongly disagreed with the new bill. But Nik Soriani says the women were threatened with disciplinary action, if they voted against it.

"All the women senators opposed the law, but they had to support it because of the party grip. This is a system of party discipline under the Westminster model, where the party can invoke a wish, so that its members can vote according to the party line," said Nik Soriani.

Women's rights groups have vowed to raise public awareness in Malaysia about the implications of the new law, to put pressure on the government to review it.

The Islamic family law only affects Muslims, who are mainly ethnic Malays and make up about 60 percent of Malaysia's 26 million people. The country has also large Chinese and Indian communities, which are mostly Christian, Hindu or Buddh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