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는 가스 가격 분규를 해결하기 위한 우크라이나와의 협상에서 성공을 거두지 못한 뒤 우크라이나에 대한 천연가스 공급을 중단하기 위한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우크라이나 관계관들은 서구 유럽에 대한 가스 공급은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에 관한 자세한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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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천연 가스 공급 중단에 들어간 가운데 2006년은 우크라이나인들에게 그다지 행복한 새해가 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러시아의 국영 가스 회사인 ‘가즈프롬’은 가스 가격 인상을 둘러싸고 타협안을 모색하기 위한 협상에 실패하자 우크라이나에 대한 가스 공급 중단 조치를 내렸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현재 시장 경제를 시행중이기 때문에 시장 가격에 맞게 지불해야할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천연가스 가격을 4배나 인상하기 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관계관들은 보다 높은 천연가스 가격을 지불할 용의로 있지만 국내 어려운 경제에 큰 충격을 주지 않기 위해서는 가격 인상이 단계적으로 이뤄져야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올 겨울을 지내기 위한 충분한 가스가 비축돼 있지만 이 같은 가스 중단 사태가 오래 지속될 경우 업계에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고 말합니다.

가즈프롬의 세르게이 쿠프리야노프 대변인은 이 같은 사태가 발생한 것은 오로지 우크라이나 당국자들의 탓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부가 가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러시아 측의 제의를 거부함으로써 우크라이나 경제는 물론이고 불행하게도 형제 같은 우크라이나인들에게도 재앙적인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쿠르리야노프 대변인은 말했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오래 전부터 러시아가 유럽으로 가스를 공급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영토의 송유관을 사용하는 대가로 우크라이나는 1000 평방미터당 50달러의 가격을 지불하는 교환 협정을 맺어왔습니다.

러시아는 새로운 가스 인상 가격은 1000평방미터당 230달러 선이 될 것이며 이 같은 인상은 순전히 경제적인 이유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그 같은 강경 입장은 일년전 친 서방의 빅토르 유쉬첸코 대통령이 선출된 데 대한 응징이라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독재정권으로 서유럽에서 따돌림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에 계속 충성하고 있는 벨라루시의 경우에는 가스 가격을 인상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지난 주말 우크라이나가 인상된 가스 가격에 동의할 경우 올해 4월 까지는 계속 현재 가격을 유지하고 그 이후 인상해도 좋다는 안을 제의했습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관계관들은 장기간의 공정 가격을 설정하기 위한 회담은 계속돼야 할 것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서유럽 대부분 지역들에 대한 가스 공급은 우크라이나 영토 내의 송유관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지만 가즈프롬 관계자들은 유럽에 대한 가스 공급은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분석가들은 우크라이나가 자국의 가스 부족분을 메우기 위해 자국 영토의 가스관에서 유럽으로 가는 일부 가스를 훔쳐 유출시킬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