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재직 당시 모니카 르윈스키 백악관 인턴과의 성 추문으로 탄핵을 받았던 사건이 미국 역사 교과서에 수록됐다는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미국 중학교와 고교 교과서는 미 역사상 앤드류 존슨에 이어 재임 중 두번째인 클린턴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해 간략히 서술하고 있습니다.

교과서들은 추문의 당사자였던 백악관 전 인턴 모니카 르윈스키와의 성관계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기술하지 않은 채  탄핵 사건이 미국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재임 중 르윈스키와 백악관 집무실 안에서 성관계를 가졌으며 이후 이 사실을 감추려고 연방대배심에서 위증하고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로 하원에 의해 1998년 말에 탄핵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상원은 이어 열린 탄핵재판에서 무죄 처분을 내려 클린턴 대통령은 임기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중학교 교과서에는 대통령과 백악관 인턴직원과의 개인적 관계로, 그리고 고교 교과서는 클린턴과 젊은 백악관 인턴의 부적절한 관계 혹은 클린턴은 인턴과의 성관계를 부인했다는 등으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중학 교과서는 탄핵에 대해 "대통령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데 대해 일반적인 합의가 있었지만 그의 행동이 탄핵을 받아야 할 정도인지에 대해 의회는 의견이 엇갈렸다"고 적었습니다. 또 피어슨 프렌티스 홀의 고교 교과서는 클린턴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과정을 클린턴과 경쟁자들 모두의 평판을 떨어뜨린 유감스런 혼란상으로 묘사했습니다.

교과서 집필에 참여한 바 있는 앨런 브링클리 컬럼비아대학 부총장은 클린턴 탄핵사건은 역사에서 갖는 중요성 때문에 교과서에 수록돼야 한다면서도 정치적 목적을 띄어서는 안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