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일본은 앞으로 언젠가는 인구가 감소하기 시작하리라는 것을 예상해 왔습니다. 그러나 2005년이 저물어 가면서 드디어 올해에 인구가 1만 9,000명이 감소했다는 소식이 일본 열도를 뒤흔들고 있습니다.  이것은 일본의 인구 감소 속도가 일반의 예상을 앞지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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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1세기도 못 되는 사이에 중세 봉건농촌사회에서 강력한 산업국가로 발전했으며, 패전의 잿더미를 딛고 다시 일어나 세계 제 2의 경제대국으로 발돋움했습니다. 그러나 이제 일본은 고통스런 변화를 가져올 수도 있는 새로운 경제적 도전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1억 2,700만 명의 일본 인구가 감소하기 시작했습니다. 일본 후생성의 무라야마 레이지 생명통계국장은 예상보다 2년 앞당겨 올해부터 일본 인구가 감소하기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무라야마 국장은 1899년 일본 정부가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이후 올해가 자연사가 출생을 앞지른 첫해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5년동안 일본의 국내 사망자 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데 비해 출생자수는 5년 연속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것은 일본의 인구구조가 고령화되어 있어 다른 연령층에 비해 사망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노화와 인구 전문가인 라스베가스 소재 네바다대학의 야마시타 타카시 교수는 이 같은 추세를 보인 나라는 일찍이 없었다고 말합니다.

이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며, 현재 일본 사회가 고령화 되어가는 속도 역시 전례 없이 빠르다고 밝히고, 이것은  규모 뿐만 아니라, 그 변화의 속도도 아주 빠르다고 야마시타 교수는 지적합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는 인구 감소가 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본격화되기 심각한 인구 변화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고이즈미 총리는 출생률 저하가 현저하게 나타나고 있는데 대해 우려하며 이 같은 저하를 막기 위한 조치가 필요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역사적으로 볼 때, 나라가 부유해지면 출생률이 떨어지기 마련이지만, 일본 같은 부유한 나라의 경우, 출생률이 너무 낮아 결국 경제성장이 둔화된다는 데 문제가 있습니다. 인구가 고령화되면 새로운 주택과 가구를 사는 사람들이 줄어들며, 옷과 장난감을 사는 어린이들도 줄어드는가 하면, 제품을 만들거나 서비스를 제공할 젊고 정력적인 근로자들도 줄어들게 됩니다.

일본의 인구는 현재의 추세대로 감소할 경우, 50년 안에 지금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게 되고, 동시에 국민의 평균 연령은 높아지게 됩니다. 이것은 곧 세금을 내고 은퇴노인들을 부양하는데 필요한 사회보장제도에 기여할 젊은 근로자들이 줄어든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경제학자들은 일본이 또한 노인들을 떠맡을 보건 서비스 부문에서 일할 근로자들이 절대부족하다고 지적합니다.

일부 인구통계학자들은 이민을 받아들이는 것이 이 같은 추세를 역전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하지만, 이 같은 제의는 인종적으로 동질성을 유지하고 있는 일본 같은 사회에서는 정치적 대중적 지지를 얻기가 사실상 어려운 상황입니다.

야마시타 타카시 교수도 일본이 국경을 약간 개방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중의 한 사람입니다. 야마시타 교수는 한 사례로 캐나다 같은 나라를 본받으라고 권합니다.

짧은 기간동안에 그렇게 빨리 개방한 나라를 보지 못했으며, 현재 토론토나 밴쿠버 같은 캐나다의 일부 도시에서는 주민의 40% 정도가 외국 출신들이라고 지적하고, 캐나다 처럼 이민을 잘 관리하기만 한다면 일본이 계속 번영하고, 본질적으로 숙련된 노동자들을 끌어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야마시타 교수는 강조합니다.

그러나 노인들이 공장과 사무실에서 일하기 위해 은퇴시기를 늦추도록 유혹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는 이 같은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일본의 여성들 역시 자녀 출산과 늘어난 직장생활의 틈바구니에서 점점 더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코이케 요리코 환경장관은 일본이 당장에 새로운 어머니들을 보기를 기대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코이케 장관은 일본의 젊은 여성들이 자녀 양육을 즐거운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아기를 가지려고 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조사 결과는 일본 여성들이 계속 불충분한 자녀양육과 오랜 시간 일해야 하는 남편들로부터 자녀 양육에 도움을 받을 수 없다는 불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일부 지방 정부들은 젊은 부부들에게 자녀 출산을 장려하기 위해 유인 책을 제시하고 있지만, 그 효과는 별로 크지 않습니다.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한 고이즈미 총리는 감소하는 출생률을 막고 남녀평등을 증진시키는 업무를 전담하는 각료를 임명했습니다. 고이즈미 총리는 저명한 학자이며 전직 대사인 이노구치 코이케 여사에게 이 자리를 위촉했습니다.

이노구치 여사는 인구 감소를 막기 위해 일본 사회의 과감한 개혁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이노구치 여사는 일본 지도자들과 사회가 젊은 부부와 어린이들의 관점에서 보려고 하지 않는 한, 변화는 불가능하다고 강조합니다.

일본 여성들은 직장에서 성공하려는 그들의 희망이 좌절당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여성들은 일반적으로 비서직이나 낮은 직위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일본 여성들에게 무형의 편견 속에서 계속 일할 것인가, 아니면 국가와 남편으로부터 불충분한 지원을 받으면서 자녀를 키울 것인가 하는 어려운 선택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영문)

Japan has long known that its population would begin to decline one day. But as 2005 comes to a close, the country is being shaken by the news that the population fell by 19-thousand this year, which means the decline began sooner than forecast. VOA's Steve Herman in Tokyo has this report on this watershed in Japan's history.

Japan changed from a feudal, farming society into a manufacturing powerhouse in less than a century, and then rebuilt after a catastrophic war to become the world's second biggest economy. Now, however, it faces a new economic challenge, which may bring wrenching change.

Its population of 127 million is beginning to decline. The head of the Health Ministry's vital statistics division, Reiji Murayama, says the contraction began this year, two years earlier than expected.

Mr. Murayama says for the first time since the government began keeping records in 1899, this year marks the first time that deaths from natural causes will exceed births.

The number of domestic births has dropped five years in a row, while deaths have been annually increasing for the past five years. That is because so much of the country's population is elderly, and they have a higher death rate than other age groups.

University of Nevada-Las Vegas economist Takashi Yamashita, who studies aging and population, says no country has ever confronted such a trend.

"This is unprecedented. And the speed that Japanese society is aging is also unprecedented. It's not only the magnitude but also the speed of change is so quick.

The looming population implosion has Prime Minister Junichiro Koizumi expressing concern because of fears of what a population slump will do to the economy.

The prime minister says he is worried that the declining birthrate is becoming more conspicuous. Mr. Koizumi says he feels measures are needed to stop the trend.

Although historically, as countries have become wealthier, their birth rates have slowed, for rich countries such as Japan, a birth rate that is too low can lead to slower economic growth. There are fewer families needing new homes and furniture, fewer children who need clothes and toys, and fewer young, energetic workers to make things or provide services.

And at the current pace, Japan's population will drop in half in less than a century. At the same time, the average age will rise. That means there will be fewer young workers to pay taxes and contribute to the social security system needed to support elderly retirees.

Economists say the country also will face a dire shortage of workers in the health and service industries to cater to Japan's gray population.

Some demographers contend immigration is the only way to reverse the trend. But such a suggestion has little political and public support in this ethnically homogenous island nation.

Economics professor Takashi Yamashita is among those who believe Japan will have to open its borders a bit more. He suggests looking to other nations, such as Canada, for a model.

"I really don't know any country that's opened up so quickly within a short period of time. In some cities in Canada, say Toronto or Vancouver, 40 percent of the population is foreign born. If you can control immigration pretty well, like Canada does, it's possible that Japan can prosper and, essentially, import a lot of skilled workers."

But that is unlikely to happen, so more of the elderly may have to be enticed to delay retirement - to keep factories and offices humming. Japan's women also are likely to be under more pressure - both to have more babies and to take a greater role in the workplace.

Environment Minister Yoriko Koike says Japan should not expect to suddenly see a lot of new mothers.

Ms. Koike says young women in Japan do not see raising children as something pleasurable, so they do not want to have babies.

Surveys consistently find women here complaining about inadequate childcare and lack of support in raising kids from husbands who work long hours. Some local governments have tried to entice young couples to have more children by offering economic incentives, but to little success.

In an acknowledgement of the seriousness of the problem, the prime minister has appointed a member of his Cabinet to tackle the declining birthrate and boost gender equality.

Mr. Koizumi gave the post to Kuniko Inoguchi, a distinguished academic and former ambassador.

Ms. Inoguchi calls for drastic changes in Japanese society to defuse the population implosion. She says nothing will change unless the country's leaders and society begin to see things from the viewpoints of young couples and children.

Women here also are frustrated in their attempts to succeed in the workplace. They find themselves generally relegated to secretarial and other low-level posts.

That presents Japanese women with equally daunting choices between a glass ceiling at the workplace or raising children with inadequate assistance from the state and their husban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