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상황은 2005년 한 해 미국의 정치를 압도했으며 이는 2006년에도 마찬가지일 것으로 보입니다. 좀더 자세한 소식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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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전쟁에 대한 미국 여론의 지지는 2005년 내내 하락했습니다. 이 때문에 부쉬 대통령은 지지를 다시 회복할 목적으로 연말에 몇 차례의 대국민 연설을 했습니다. 부쉬 대통령은 이 연설에서 이전의 접근방식과는 달리 좀더 유화적인 어조로 일부 실수를 인정하면서 정치적 반대자들을 직접 겨냥했습니다.

부쉬 대통령은 반대자들의 견해를 잘 듣고 있고 또 깊이 이해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이라크와 관련해 미국에게는 승리와 패배라는 두 가지 선택만이 놓여 있을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부쉬 대통령은 미국인들의 안전이 걸려 있는 만큼 승리의 필요성은 어떤 대통령이나 정당의 이해보다 더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최근의 여론조사는 부쉬 대통령에 대한 지지가 조금씩 높아지고 있는 것을 보여줍니다. 워싱턴포스트 신문과 <ABC 방송>이 이달 말에 함께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부쉬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47%로 11월 초 같은 여론조사 때보다 8% 상승했습니다. 여론조사는 또 최근 실시된 총선을 계기로 이라크 상황을 낙관적으로 보는 미국인이 약간 늘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볼 때 이라크 전쟁에 대한 여론의 지지는 현지 상황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미군 사망자 수와 전체 폭력사태의 상승은 국내 여론조사에서 지지률을 떨어뜨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독립적인 정치평론가이자 미국의 소리 방송의 대담프로 출연자인 스튜어트 로텐버그씨는 지지율 하락은 이라크에서의 폭력상황, 그리고 군사행동을 끝내고 이라크에 민주주의와 안정된 정부를 가져오는 것과 관련해 거의 아무런 진전이 없다는 인식 때문인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지지율이 약간 상승하기 이전에 부쉬 대통령의 지지율은 40% 수준으로 크게 떨어졌었으며 이는 주로 이라크에 대한 우려와 국내 유가, 그리고 지난 8월 말 멕시코만을 강타한 태풍 카트리나에 대한 늑장 대응 때문이었습니다.

야당인 민주당은 부쉬 대통령의 정치적 약점을 활용하려 했지만 그들 역시 이라크 문제를 놓고 견해가 엇갈렸습니다.

펜실베이니아주 출신의 보수적인 하원의원으로 베트남전에서 훈장을 받은 참전용사 출신인 존 머타씨는 6개월 안에 이라크에서 단계적으로 철수하고 미군을 재배치할 것을 촉구해 이라크와 관련한 논쟁에 새롭게 불을 붙였습니다.

민주당의 상원 대표인 네바다주 출신 해리 리드 의원은 부쉬 대통령은 그 동안 많은 연설을 했지만 여전히 미국민을 확신시키지 못하고 있으며, 이라크와 관련한 자신의 계획을 보여주기 위해 필요한 일에 초점을 맞추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합니다.

일부 민주당 의원들은 부쉬 대통령의 연설은 새로운 게 없을 뿐 아니라 지지를 유도하기 위한 것에 불과하다고 불만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들은 대다수 미국인들은 2006년에 이라크로부터 미군 철수를 시작하게 되기 바란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강조합니다.

그러나 정치 전문가들은 이라크에 대한 여론의 지지 약화를 되돌리려는 부쉬 대통령의 치열한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는 것 같다고 말합니다. 버지니아 주립대학의 정치센터 소장 래리 사바토씨의 말입니다.

사바토씨는 부쉬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미국민들에게 철수가 시작되기 전까지 시간을 좀더 달라고 설득함으로써 정치적 손실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일부 분석가들은 부쉬 대통령은 이라크 총선을 계기로 앞으로 몇 달 사이에 상황이 나아질 경우 이라크에서 성공하고 있다고 주장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스튜어트 로텐버그씨는 미국은 이라크 주둔 병력 일부를 줄일 수 있게 될 것이라면서 만일부쉬 대통령이 이를 이라크에서의 성공의 시작으로 만들려 한다면 그에게는 실제로 성공의 기회가 있다고 말합니다.

의회의 상하 양원을 장악하고 있는 부쉬 대통령과 공화당은 내년 중간선거에서 중요한 시험에 직면할 것입니다. 역사적으로 보면 재선 임기를 맞고 있는 대통령이 속한 정당은 중간선거에서 의석을 잃었습니다. 래리 사바토씨 같은 분석가들은 지금 상황으로 볼 때 공화당은 내년 11월 선거에서 의석 수가 줄 것이며 특히 이라크 상황이 잘 풀리지 않을 경우 더욱 그럴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사바토씨는 어려움에 직면한 것은 부쉬 대통령과 공화당이라면서, 민주당은 2006년 중간선거에서 이라크 문제로 득을 보게 될 것이며 어느 정도나 득을 볼 것인지 여부가 관심사라고 말했습니다.

정치분석가들은 내년에 이라크 상황이 개선될 경우 부쉬 대통령이 혜택을 볼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렇다 해도 이라크에서의 성공은 미군 철수에 대한 여론의 압력을 높이게 될 것이라고 이들은 지적합니다.

 

(영문)

The situation in Iraq dominated the U.S. political scene during 2005 and is likely to do so again in 2006. VOA National Correspondent Jim Malone reports from Washington.

U.S. public support for the war in Iraq slipped during much of 2005, prompting President Bush to give a series of speeches at the end of the year to rebuild support for the effort there.

In a departure from his previous approach, Mr. Bush adopted a more conciliatory tone, admitted some mistakes and spoke directly to his political opponents.

"I have heard your disagreement and I know how deeply it is felt. Yet now there are only two options before our country, victory or defeat. And the need for victory is larger than any president or political party because the security of our people is in the balance."

Recent polls suggest the president may be making some headway. A Washington Post-ABC News survey showed the president's public approval rating up to 47-percent in late December, an eight-point improvement from the same poll in early November.

The survey also suggested a slight increase in the number of Americans who have an optimistic view of the situation in Iraq in the wake of recent elections.

Historically, public support for the mission in Iraq is closely tied to developments there. An upsurge in U.S. casualties or violence in general tends to soften support in domestic opinion polls.

Stuart Rothenberg is an independent political analyst and a guest on VOA's Talk to America program.

"I tend to actually think it is more the absolute level of violence and the perception that there is little or no progress in terminating the military action and bringing democracy and some sort of stable government to Iraq."

Prior to the recent polls showing a slight upsurge, President Bush's approval rating had plummeted to around 40-percent, due largely to concern over Iraq, domestic fuel prices, and the much criticized response to Hurricane Katrina, which hit the U.S. Gulf Coast in late August.

Opposition Democrats sought to exploit the president's political weakness, but also found themselves divided over Iraq.

Congressman John Murtha, a conservative Democrat from Pennsylvania and a decorated veteran of the Vietnam War, intensified the Iraq debate with a call for a phased withdrawal and redeployment of U.S. forces within six months.

Other Democrats were reluctant to support a firm timetable for withdrawal and instead are pushing the Bush administration to be more specific on the training of Iraqi forces and when U.S. troops can start to leave.

Harry Reid of Nevada is the Senate Democratic leader.


"The president has had a number of speeches and he is still not focused on what needs to be done in convincing the American people and showing the American people what his plan is in Iraq."


Some Democrats complain that the president's speeches have contained little that is new and amount to an exercise in cheerleading. They point to polls that indicate a majority of Americans want to start bringing home U.S. troops from Iraq during 2006.

But political experts say the president's intensive effort to reverse the slide in public support on Iraq may be bearing fruit.

Larry Sabato directs the Center for Politics at the University of Virginia.


"Now, what Bush can do with the bully pulpit is reduce his losses and he is trying to cut those losses by convincing people to give him a bit more time before the withdrawals start."

In fact, some analysts believe the president may be setting the stage to claim success in Iraq if the situation there stabilizes over the next few months in the wake of the recent elections.

Once again, Stuart Rothenberg.


"We will be drawing down some troops. If the president wants to try to turn that into the beginning of a success, he actually, I think, has some opportunity."


Both the president and his Republican allies, who control the Senate and the House of Representatives, will face a major test in the 2006 congressional midterm elections.

Historically, the president's party suffers losses in the mid-term elections of a second presidential term.

Analysts like Larry Sabato say the early betting is that Republicans could lose seats in November, especially if the situation in Iraq is not going well.


"That is a major problem for President Bush and the Republicans. The Democrats are bound to benefit from it in the mid-term elections of 2006. The question is to what degree."


Analysts say the president would benefit if the situation in Iraq improves during 2006. But they also say success will only increase public pressure to bring home U.S. troop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