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헨리 하이드 하원 국제관계 위원장이 북한을 [범죄 정권]으로 지칭한 알렉산더 브시바우 주한 미국 대사에게 격려 서한을 보냈습니다. 한편, 한국의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은 북한이 평화적 핵 활동을 강화하는 것은 9.19 공동성명의 정신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하이드 위원장은 북한을 범죄 정권이라고 지칭한 바 있는 브시바우 대사에게 찬사를 보낸다면서, 북한 같은 범죄 정권을 위해 변명을 하는 사람들은 미국과 미 국민의 친구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버시바우 대사는 얼마전 서울에서 열린 한 토론회에 참석해, 북한의 위조 지폐 제조 행위를 가리켜 북한을 범죄 정권이라고 강력하게 비난한 바 있습니다.

하이드 위원장의 이같은 편지는 브시바오 대사의 발언과 관련해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을 비롯한 한국 정부 당국자들이 북핵 6자 회담에 미칠 나쁜 영향을 우려해 자제를 요청한 것에 대한 강력한 유감 표시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하이드 위원장은 '한국은 미국의 주요 동맹이자 무역의 동반자'이고, 미군이 '50년 넘게 아직도 멀고 먼 반도에서 경계를 서고' 있는 점 등을 들어 '우리의 운명은 이렇게 50년 이상 한국의 운명과 얽혀 왔다'고 지적하고, '이 점에서 브시바우 대사가 민주주의와 인권을 포함한 미국의 가치를 힘있게 지키고, 미국 화폐를 조직적으로 위조해 미국의 경제 안보를 위협하려는 사람들에게 책임을 물은 것에 대해 찬사를 보내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하이드 위원장은 연말을 맞아 '북한의 폭정 아래 신음하거나 중국에서 안식처를 찾는 형제 자매들을 기억하는 것도 옳을 것'이라면서, '이 무고한 사람들에게 고통을 안겨주는 사람들은 실로 범죄 정권의 일원'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이드 위원장은 브시바우 대사에 대해 ' 러시아 주재 대사로서 탁월하게 조국에 봉사한 데 이어 주미 대사로서 새로운 직책에서도 활기와 활력을 찾고 미국의 국익에 봉사하고 있다'고 거듭 찬사를 보냈습니다.

한국의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은 21일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하이드 위원장의 서한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자신이 이야기 한 것은 6자 회담이 진행되고 있는 여러 가지 과정에서 협상의 일방 당사자들을 자극할 지도 모르는 언행 같은 것은 자제할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하다는 뜻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반 장관은 브시바우 대사는 사실은 한미 관계에 관해서 아주 남다른 열정과 의지를 가지고 최근에 부임했다면서, 브시바우 대사 자신으로서는 국무성에서도 상당한 경험과 경륜을 가진 훌륭한 외교관으로서, 외국의 주요한 국가 대사들의 여러가지 발언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의견을 교환하기는 하지만, 그와 관련해서 개인에 관한 부정적인 언급은 바람직스럽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반 장관은 북한이 최근 한반도 에너지 개발기구 케도의 경수로 건설 종결을 이유로 삼아서 성명을 발표하고 흑연 감속로에 기초한 평화적 핵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해, 북한이 어떤 평화적인 핵 활동을 한다는 것은 기본적으로 9.19 6자 회담 공동선언의 정신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하면서, 북한은 한반도 비핵화 달성을 위한 핵 활동 중지와 핵무기나 핵계획의 폐기를 위한 여러가지 필요한 조치를 성실히 이행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