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2년에 걸친 수입금지 조처를 일부 해제한 이후 첫 미국산 쇠고기가 16일 일본에 도착했습니다. 일본 정부가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조건부 수입재개에 합의한 지 나흘만에 캘리포니아주에서 처리된 약 4톤의 냉동 쇠고기가 도쿄의 나리타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일본은 2년전 캐나다에서 미국으로 들어온 소 한마리가 광우병에 걸린 것이 밝혀지면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금지했습니다. 일본은 미국과의 2년 간에 걸친 양자협의를 통해 생육 21개월 미만의 소에서 나온 고기에 대해서만 수입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수입대상에는 광우병을 사람에게 전하는 것으로 의심을 사고 있는 뇌와 척수 등 부위는 포함되지 않습니다. 일본은 수입금지 조처 이전만 해도 2003년에 14억달러를 구입하는 등 미국산 쇠고기의 최대 시장이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조사결과에 따르면 일본인들의 75%는 광우병 우려 때문에 미국산 쇠고기를 먹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수입금지 조처 기간 중 호주는 미국을 앞지르고 일본에 대한 최대 쇠고기 수출국이 됐습니다. 미국 쇠고기수출연합 회장인 필립 셍씨는 이전의 시장점유율을 회복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셍씨는 문제는 안전한 것을 원하느냐 안전하지 않은 것을 원하느냐가 아닌데도 일본에서는 그렇게 여론이 형성됐기 때문에 상황이 매우 어렵다고 말합니다. 셍씨는 일본 소비자들의 신뢰를 다시 되찾기까지는 무척 어려운 난관이 가로 놓여 있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합니다. 셍씨는 18일 일본으로 가는 두번째 쇠고기 선적에 개인적으로 동행할 것이라면서 이들 쇠고기는 첫 번째 쇠고기와 마찬가지로 판매용이 아닌 판촉용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한국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여전히 금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의 축산물 검역위원회는 14일 미국과 캐나다로부터의 쇠고기 수입이 안전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발표했습니다. 언론들은 한국은 내년부터 북미산 쇠고기 수입을 재개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수입쇠고기는 일본과는 달리 생육 31개월 이하의 소로 한정할 것입니다. 셍씨는 이같은 언론보도가 사실이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셍씨는 한국인들은 일본과 미국 간 협상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면서, 이제 일본이 수입금지 조처를 해제한 만큼 이 것이 촉매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셍씨는 미국은 어느 다른 나라도 일본이 내세운 수입재개 조건을 따르지 않기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 워싱턴주에서 광우병이 발생한 이후 60여개국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금지했습니다. 이 때문에 2003년 10억 킬로그램이 넘었던 미국의 쇠고기 수출은 2004년에는 2억 킬로그램도 채 되지 않았습니다. 

(영문)

A shipment of more than four tons of chilled beef, processed in the U.S. state of California, arrived Friday at Tokyo's Narita International Airport, only four days after Japan agreed to a conditional resumption of U.S. beef imports.

Japan had closed its borders to U.S. beef amid concerns about mad cow disease, after a single animal brought to the United States from Canada was diagnosed with brain-wasting bovine spongiform encephalopathy, or BSE, the clinical name for the disease.

Under a bilateral agreement that took nearly two years to formulate, Japan is allowing imports of beef only from cows younger than 21 months. The meat must be free of brains, spinal cords and other body parts suspected of transmitting BSE to humans.

Before the ban, Japan was the biggest export market for U.S. beef, buying $1.4 billion worth in 2003. However, a recent survey found that 75 percent of Japanese now say they are unwilling to eat American beef because of mad cow concerns. During the ban, Australia has overtaken the United States as the biggest beef exporter to Japan.

Philip Seng, president of the U.S. Meat Export Federation, acknowledges that regaining previous market share will not be easy. "It's really a difficult issue because, do you want something safe or not safe? That's really not the question, but that's the way it's been formed in Japan. And, of course, it would appear that we have a tremendous hill to climb, as far as trying to gain the confidence back of the Japanese consumer."

Mr. Seng says he will personally escort a second, smaller beef shipment into Japan on Sunday. Like Friday's air-freighted meat, it will not be put on sale, but is for private or promotional consumption.

American beef is still banned in South Korea. But that country's livestock quarantine panel on Wednesday announced it had concluded that beef from the United States and Canada is safe. Media reports say South Korea will resume imports of North American beef after the new year begins, limited to meat from cows under 31 months of age, a more lenient limit than Japan's.

Mr. Seng says he hopes that turns out to be the case. "The Koreans have made it very clear that they would like to watch what happens in the Japanese negotiations," he says. "We see this as a catalyst, now that Japan has made the decision to go forward. Although, we really wouldn't want any other country to emulate the conditions that Japan has imposed on our industry."

More than 60 countries banned U.S. beef after the mad cow case in Washington State. That caused beef exports to drop from more than one billion kilograms in 2003 to less than 200 million kilograms in 2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