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7차 남북장관급회담이 현재 한국 제주도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남북장관급 회담은 14일 북측이 북핵문제에 관한 6자회담 복귀를 거부함으로써 어두운 그림자를 던져주고 있습니다.

14일 한국 제주도에서 열린 제 17차 남북장관급회담에서 남측은 북측의 조속한 6자회담 복귀를 촉구했습니다. 

남측의 해찬 국무총리는 북측과 남측 대표들을 위해 주최한 만찬에서 남측의 전반적인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이해찬 국무총리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가 최우선 목표이며, 북한의 경제적 번영은 그 결과라고 밝혔습니다.

북측은 지난 12일 미국의 북한에 대한 경제제재 때문에 6자회담 참가를 무기한 중단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미국은 최근 북한을 위해 돈세탁을 해주고 있는 것으로 의심되는 마카오의 한 은행에 대해 제재조치를 취했습니다. 미국은 또한 무기 확산에 관련된 8개 북한 회사들을 블랙리스트에 올렸습니다.

미국은 정상적인 국제무역의 길이 막힌 북한이 위조지폐와 돈세탁, 마약 밀거래, 무기판매 등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대사는 지난 주에 북한을 범죄정권이라고 묘사함으로써 북한을 분노케 한 바 있습니다.

북한은 이 같은 불법행위에 개입한 사실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한국 관리들은 제주에서 열린 남북장관급 회담에서 제 5차 2단계 6자회담의 조속한 재개에 북측이 호응해 줄 것을 촉구한데 대해 북한의 권호응 내각참사는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고 그 대신에 한국이 미군과의 합동군사훈련을 중단하라고 주장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과 북한을 비롯한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가 참가한 마지막 6자 회담은 지난 11월초 베이징에서 열렸습니다. 6자회담은 북한이 경제적 외교적 보상을 받는 대가로 핵무기를 포기하도록 설득하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마지막 6자회담에서 차기 회담 재개를 위해 협상이 진행됐지만, 결국 회담날짜는 결정되지 못했습니다.

이번 회담에서는 군사 문제 이외에 국군 포로와 납북자 문제의 가시적인 해결과 현재 지연되고 있는 남북연결 철도의 개통에 관한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동영 한국 통일부장관은 북핵문제에 관한 협정의 이행이 남북협력의 진전을 위한 최선의 방법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