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전직 상원의원이자 대통령 후보였던 유진 매카시씨가 이곳 워싱턴에서 지난 10일, 89세의 나이로 유명을 달리했습니다. 1960년대 말 베트남전쟁에 대한 미국민의 반대여론을 결집하는데 큰 역할을 했던 매카시씨의 생애를 회고하는 보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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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 매카시 전 상원의원은 미국 중서부 미네소타주 출신으로 젊은 시절에는 학교 교사를 지냈고 한때 가톨릭 성직자가 되기 위해 공부하기도 했습니다.

1949년 미 연방 하원의원에 처음 당선된 뒤 1958년에는 연방 상원의원으로 선출됐으며 1970년 은퇴할 때까지 상원의원으로 재직했습니다. 매카시씨는 1968년의 대통령 선거 출마와 관련해 가장 잘 기억될 것입니다. 그는 당시 베트남전쟁에 대한 미국 여론의 점증하는 반대를 타고 전국적인 각광을 받았습니다.

매카시씨는 미국이 베트남에서 철수하거나 베트남 전쟁개입을 철회할 경우  전통적으로 서구세계의 일부로 받아들여지는 나라들로부터 존중을 받게 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습니다.

정치 전문가들은 매카시 상원의원이 동료 민주당원인 린든 존슨 대통령을 물리칠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유진 매카시 상원의원은 그의 정치이력을 특징짓는 강한 이상주의 성향을 과시하면서 정치 초보자라는 낙인을 흔쾌히 받아들였습니다.

매카시씨는 자신이 벌이고 있는 도전, 그리고 상원의 다른 의원들과 여타 정치인들로부터의 지지를 열망하고 있는 현재의 도전이 적어도 어느 정도까지는 정치적 절망감을 경감시키고 미국 정치와 정부의 운용에 대한 많은 사람들의 믿음을 회복시켜주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뉴햄프셔에서 열린 1968년 민주당 대통령 예비선거에서 매카시씨는 42%라는 깜짝 놀랄만한 득표율을 기록했습니다. 매카시씨는 예비선거에서 존슨 대통령에 이어 차점을 기록하긴 했지만 존슨 대통령의 재선 희망에 치명적 타격을 가했습니다. 존슨 대통령은 그후 2주일만에 재선에 나서지 않겠다고 발표해 미국민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존슨 대통령은 자신은 대통령 선거의 해에 조성되고 있는 파당적 분열에 대통령이 관련되어서는 안된다는 결론을 내렸다면서, 이에 따라 당의 재선 후보 지명을 추구하지도 받아들이지도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유진 매카시씨는 1968년 민주당 대통령 지명전에서 허버트 험프리 부통령에게 패배했습니다. 그는 이후 1976년 제3당 후보로 다시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으며 이 때는 미국의 대학가에서 인기 있는 연사가 되었습니다. 매카시씨는 또 그가 사랑했던 작가이자 시인의 역할로 돌아갔으며 최근 몇 년 간은 선거자금법 개혁을 위해 대의회 로비활동을 폈습니다.

매카시씨는 그가 1968년 대통령 선거전에 미친 영향 때문만이 아니라 대통령 선거운동 방식을 바꾼 것으로도 기억될 것입니다. 미국이 베트남으로부터 철수해야 한다는 그의 주장은 젊은 유권자들과 대학생들의 심금을 울렸으며, 미래의 대통령 후보들에게 우선적으로 지역사회저변의 지지를  확보하면서 선거운동을 펼치도록 만들었습니다. 유진 매카시 상원의원의 1968년 대통령 선거운동은 한 두 가지 핵심쟁점에 심도깊게 초점을 맞추는 것이 정치적으로 이득이 된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영문)

Former U.S. senator and presidential candidate Eugene McCarthy has died in Washington at the age of 89. Mr. McCarthy helped to crystallize American opposition to the war in Vietnam in the late 1960's.

He was from the midwestern state of Minnesota. As a young man he was a teacher and for a time studied to become a Catholic priest. He was first elected to the U.S. House of Representatives in 1948 and then to the U.S. Senate in 1958, where he served until retiring in 1970. But he will be best remembered for his 1968 run for the presidency, where he rode growing public opposition to the war in Vietnam into the national spotlight.

"Those nations we more or less traditionally accepted as being a part of the Western world, I think that we would probably be honored by most of them if we were to somehow work out a withdrawal or a disengagement in Vietnam," he said.

Political experts gave Senator McCarthy little chance of defeating his fellow Democrat President Lyndon Johnson, but displaying a strong streak of idealism that would characterize his political career, Eugene McCarthy welcomed the label of political underdog. "I am hopeful that this challenge which I am making, which I hope will be supported by other members of the Senate and other politicians, may alleviate, at least in some degree, this sense of political helplessness, and restore to many people a belief in the processes of American politics and of American government," he said.

In the 1968 Democratic presidential primary in New Hampshire, McCarthy polled an astonishing 42 percent of the vote. Although he actually finished second to President Johnson in the primary, the Minnesotan delivered what proved to be a mortal blow to President Johnson's hopes for re-election. Two weeks later it was Lyndon Johnson's turn to stun the nation, as he announced that he would not seek another term in the White House.

"I have concluded that I should not permit the presidency to become involved in the partisan divisions that are developing in this political year. Accordingly, I shall not seek, and I will not accept, the nomination of my party for another term as your president," he said.

Mr. McCarthy lost the 1968 Democratic presidential nomination to Vice President Hubert Humphrey. He ran again for the presidency as a third party candidate in 1976 and became a popular speaker at American colleges and universities. He also returned to his first love as a writer and a poet. In recent years he lobbied Congress to enact campaign finance reform.

He will be remembered not only for his impact on the 1968 presidential race but also for the way in which he changed how presidential campaigns are run. His focus on urging America to get out of Vietnam struck a chord with younger voters and college students and inspired future presidential candidates to build their campaigns from the ground up with grassroots support. Senator McCarthy's 1968 campaign also demonstrated the political benefits of intensely focusing on one or two key issu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