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 조지 부쉬 미국 대통령은 최근 버지니아주에서 미군 장병들에게 연설하는 가운데 자유와 민주주의를 확산시킴으로써 테러리즘을 분쇄하겠다는 자신의 결의를 다시 한 번 역설했습니다. 이 시간에는 민주주의와 자유 확산으로 테러리즘을 종식시킬 수 있을 것인지 여부를 전문가들과의 대담으로 진단해 봅니다.

대담에 나온 전문가들은 하바드 대학교의 죠셉 나이 국제관계학 교수, 죠지 워싱턴 대학의 제롤드 포스트 심리학 교수, 코네티커트 웨슬리안 대학의 마사 크렌쇼 행정학 교수,버몬트 대학의 그레고리 고스 행정학 교수, 죠지타운 대학의 빌 대디오 사회인류학 교수입니다.

민주주의 고취만으로는 테러리즘이 근절되지 않을 것이라고 보는 견해가 있습니만, 먼저, 죠셉 나이 교수는 민주주의 결여가 테러리즘의 확산을 유발하는 요인의 하나로 지적해 오셨는데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 물론 민주주의 결여가 테러리즘의 중대요인은 아닙니다. 내 생각은 민주주의를 위한 가망성과 표현의 자유가 테러리즘을 조장하는 분노의 원천 가운데 일부를 감소시키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민주주의 결여 이외에 분노의 다른 원천들이 있습니다. ”

MC: 그런데, 어떤 사람들을 테러리스트로 만드는 것이 무엇인지에 관해 아무런 합의가 이루어져 있지 않습니다. 사회적, 정치적, 경제적 복합요인이 지적되는가 하면 젊은이들이 교육과 보다 밝은 장래를 위한 기회를 박탈당하는 사회에서 테러리즘을 싹트게 하는 증오와 극단주의가 조성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 많은 사람들이 동의하고 있습니다. 제롤드 포스트 교수께서는 개방사회에선 보다 많은 기회가 제공됨으로써 테러리즘을 조장하는 바탕이 줄어든다는 이론을 제시해 오셨는데요, 좀더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십시오.

“ 전도유망한 교육받은 젊은이들에게 성공적인 경력으로 나아가는 길이 열려있지 않은 사회에서는 많은 젊은이들이 증오심을 조장하는 지도자들의 부추김을 받아 자신들의 좌절감을 발산시키게 됩니다. 반면에 보다 개방된 사회에서는 더 많은 기회가 열림으로써 실존하는 증오심의 축적이 줄어들게 마련입니다.”

MC: 그렇더라도, 민주적인 사회가 자생적 테러리즘에 대해 면역돼 있는 것은 아닙니다. 마사 크렌쇼 교수께서는 1995년 미국 오클라호마 시티에서 연방정부 청사를 폭파시켜 대형 인명참사를 냈던 미국인 티모시 맥베이의 테러행위를 자생적 테러리즘의 한 가지 사례로 지적하셨는데요, 그런 경우는 어떻게 설명할 수 있습니까?

“ 티모시 맥베이 사건은 물론, 자신이 좋아하지 않는 것을 정부가 시행할 때 그에 대한 실질적인 항의로 수 많은 무고한 민간인들을 살해할 수 있는 사람들이 민주주의 사회에서도 생겨날 수 있다는 것을 나타낸 경우입니다. 이 사건은 민주주의 사회에서 줄곧 살아온 사람들이라도 어떤 이유에서 정부에 대항해 폭력을 행사해야만 하겠다고 생각하게 되는 지경에 이를 수 있다는 점을 여실히 보여준 것입니다. ”

MC: 한편, 오늘 날의 알-카이다와 국제테러리즘 시대에선 그 어느 때 보다도 테러리즘에 대응하기가 어려운 상황인데요, 그 까닭은 오늘 날의 테러리즘이 민주주의를 통한 정치체제의 개방으로 어떤 단일 국가내에서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더 이상 아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있습니다. 그레고리 고스 교수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 알-카에다의 테러리스트 양성이 중동지역에서 민주주의를 더욱 더 고갈시키느냐 하면 나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알-카이다의 행위는 대규모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알-카에다의 행동은 실제로 수적인 면에서 아주 소규모의 행위이기 때문에 정치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극단주의 메시지를 지닌 카리스마적인 지도자라면 테러리스트들을 규합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알-카이다가 자행하는 것 같은 형태의 테러리스트 공작을 수행하는데는 소수의 사람들이 필요할 뿐입니다. ”

MC: 그런가 하면 군사력을 행사하면서 동시에 민주주의를 양성하기는 곤란한 일이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다시 죠셉 나이 교수께 이 같은 지적을 좀더 구체적으로 짚어주십시오.

“ 내 생각에는 군사력을 사용하는 가운데 민주주의 과정을 가속화하는 일이 그렇게 쉽지 않다는 것이 이라크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봅니다. 이라크의 경우는 앞으로 장래를 위한 모델이 될 수 없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

MC: 아프가니스탄의 경우도 민주주의가 없었던 나라에서 민주주의가 실현되도록 하는 일이 어려운 것임을 나타내는 또 하나의 사례로 지적되고 있습니다만, 마사 크렌쇼 교수께서 이에 대해 설명해 주십시오. 

“ 여러 해 전에 출판된 ‘민간풍토’라는 의미의 ‘ 더 시빅 컬튜어’라는 제목의 책이 있습니다만, 이 책은 민주주의 체제를 실현하려면 제도와 규정과 법규 이외에 다른 것이 또 갖추어져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시민들을 호혜적이고 관용적인 규범과 가치를 지니도록 교육하고 사회화하는 일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그런 사회를 이룩하는 일은 하루밤 사이에 되는 것이 아닙니다.”

MC: 민주주의가 없었던 사회가 재건과 지원계획의 복합적인 실행으로 민주화된 사례로는 제2차 세계대전 종전후 일본과 독일이 성공적인 경우로 꼽히고 있습니다. 빌 대디오 교수께서 그 배경을 좀 설명해주십시오.

“ 내가 생각하기엔 누구나 원하는 것은 사회적 정의라고 봅니다. 사람들은 자신들의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 원하며 그런 삶을 자녀들에게 물려주고 그들의 가정은 부모들이 이룩해온 것보다 더 나아지고 안전해지기를 바랍니다. 그렇지만, 문제는 그렇게 될 수 있는 사회를 이룩하는 최선의 체제가 무엇이냐 하는 것입니다. 세계가 오늘 날의 현대사회로 발전해온 과정을 살펴보면 그런 체제는 바로 민주주의가 가장 성공임을 알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민주주의 체제가 유일하게 사람들의 열망을 실현시켜 줄 수 있는 유일한 체제이기 때문입니다."

(영문)

In a recent recent speech to U-S troops in Virginia, President Bush renewed his determination to defeat terrorism by spreading freedom and democracy. In this Focus report written by Aida AkL [A-kel], V-O-A'S Bob Doughty looks at the role that spreading democracy can play in the war on terrorism.

************

Encouraging democracy alone is not likely to eliminate terrorism. But according to Joseph Nye, professor of international relations at Harvard University, a lack of democracy contributes to the spread of terrorism.

"It's certainly not the major cause of terrorism. I think that prospects for democracy and free expression may help to reduce some of the sources of anger. But there are other sources of anger besides the absence of democracy."

There is no real consensus on what turns someone into a terrorist. Experts point to a combination of social, political and economic factors. There is wide agreement that hate and extremism are likely to grow in societies where young people are deprived of opportunities for education and a brighter future. Jerrold Post, professor of psychiatry, political psychology and international affairs at George Washington University, says because open societies offer more opportunity they provide a less fertile breeding ground for terrorism.

"In societies where there is no access for a bright, educated youth to a successful career, many have been inspired by hate-mongering leaders to strike out in despair. The more open societies are, the more opportunity there is. This decreases the reservoir of resentment that is present."

Nevertheless, democratic societies are not immune to home-grown terrorism. Martha Crenshaw, professor of government at Wesleyan University in Connecticut, gives the example of Timothy McVeigh, who was executed for his role in the Oklahoma City bombing that claimed 167 lives in 1995.

"It is, of course, a contrast of how a democratic society could produce someone who was willing to kill hundreds of innocent civilians, in effect to protest something that his government had done that he did not like. This shows you that even [people] who have always been in a democracy can still reach a point where they feel that for some reason they have to use violence against the regime."

Gregory Gausse, associate professor of international relations at the University of Vermont, says that in today's era of al-Qaida and global terrorism, the phenomenon is harder to combat than ever before, because it is no longer a matter of resolving domestic dissent within a single country, by opening up the political system through democracy.

"Does the recruitment for al-Qaida dry up in a more democratic Middle East? And there I have to say [that] I don't think so, because this is not a mass movement. It's actually a very small movement in terms of numbers, and it seems to me [that] if you have charismatic leadership with an extreme but resonant political message, you can recruit people, the small number of people you need to conduct the kind of operations the al-Qaida conducts."

Professor Gausse says that since accepting al-Qaida's political agenda is out of the question the only way to answer it is through a combination of military force and police work. Harvard University's Joseph Nye, who served as Assistant Secretary of Defense in the Clinton administration in the mid-'90s, argues that it is difficult to nurture democracy while employing military force.

"I think that what we found out in Iraq is that it's not very easy to speed up this process by the use of force. And I think that the Iraq example would not be seen as a model for the future."

Afghanistan is another example of the difficulties of bringing democracy to previously undemocratic countries. Martha Crenshaw of Wesleyan University notes democracy can take a long time to develop.

"Many years ago, there was a book called The Civic Culture. The book pointed out that in order to have a democracy, you've got to have more than institutions and rules and laws. You have to have a citizenry that is educated and socialized into certain norms and values of reciprocity and tolerance. And it's very hard to create that overnight."

Noted examples of success are Japan and Germany in the post-World War II era, when democratic ideals were coupled with rebuilding and assistance programs. Bill Daddio, adjunct professor in the Sociology and Anthropology Department at Georgetown University in Washington, says the post-war era saw a worldwide democratic explosion because it was shown that the democratic system was the only one capable of fulfilling people's aspirations.

"My belief is [that] what everyone wants is social justice. They want to be able to live their life, leave it in the hands of their children and their family a little better than they way they found it, and they want to be safe. But the next question is: what is the best system to get you there? If you look at the world as it's developing in modern life, the system that has been most successful over the long run in getting you there has been democracy."

But he cautions that building such democracies is very costly and can take many yea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