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에서 실시된 일부 지방선거에서 한인 젊은이가 뉴저지주 에디슨시의 시장으로 당선돼 미국내 한인사회에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미시건주 힐스데일이라는 작은 도시의 선거에서 18세의 고등학생이 51세의 현직 시장을 물리치고 당선돼 화제가 됐습니다.

이 시간에는 미국 젊은이들 가운데 아시아계 등 소수인종 집단 젊은이들의 정치에 대한 관심과 선거참여에 관해 알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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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먼저, 미국 총유권자수 가운데 젊은층 유권자가 얼마나 되고 투표참가는 어느 정도나 됩니까 ?  

답: 최근의 미국 국세조사에 따르면 총유권자수는 1억8천만 명을 넘는 것으로 돼 있는데요,  18세에서 34세  사이의 젊은층 유권자가 전체의 약 4분의 1 정도입니다. 미국의 투표연령은 18세인데, 34세 이하 유권자수가 4천5백만 명에 달한다는 얘긴데요, 2000년 대통령 선거때 투표한 젊은 유권자수는 2천5백만 명으로 55퍼센트였습니다.

문: 앞에서 소개했습니다만, 뉴저지주 에디슨시에서 한인 2세인 최준희씨가 미국 본토 시장선거 최초로 당선됐는데요, 미국내 젊은이들 가운데 한인 등 소수인종계 젊은이들의 정치관심도와 실제 투표참여는 어떤지 말씀해주십시오.

답: 네, 대체로 한인 등 소수인종계 젊은이들의 정치관심도 미국 전체 젊은층의 경향과 별로 다르지 않습니다.

이곳 워싱턴 근교의 메릴랜드주 실버스프링에 있는 한인침례교회의 젊은이들은  매주 정기적인 모임을 갖고 있습니만 이들은 다른 소수인종계 젊은들과 마찬가지로 정치에는 별로 적극 참여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 교회의 젊은이 모임에 참여하고 있는 사이러스 정군은 자신의 가족은 정치보다는 미국 문화와 사회에 동화되는 일에 보다 더 관심을 두고 있다고 말합니다.

사이러스 정군은  정치에 관해 논의하는 일이 없는 가정에서 자라다 보면 먼저 정치에 관한 얘기를 꺼낼 이유가 없다고 말합니다.

문: 그렇지만 중국계나 베트남계 등 다른 소수인종계 젊은이들 가운데는 일찍부터 정치에 관심을 두고 활동하는 경우가 상당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답: 네, 그런 경우들이 있습니다. 중국계인 스탠 다이라는 젊은이는 고등학교에 다닐때부터 정치활동에 직접 참여해왔다면서 자신의 태생은 중국이지만 지금 자신은 미국시민임을 강조하면서 이민자들이 좀더 미국인으로서 강력한 정체성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죠지 워싱턴 대학의 보수학생연합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는 스탠 다이 학생은  이 나라를 나의 나라가 아니라고 하는 생각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하고  미국시민이 된 것은 피부색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면서 그 것은 교육과 정신적인 문제라고 말합니다.

문:  실제로, 미국 소수인종계 젊은이들의 정치활동 참여가  그래도 늘어나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 같은데, 지난 해 선거때 모든 인종의 18세부터 24세 까지의 젊은이들의 투표율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어떻습니까?

 답: 그렇기는 하지만, 좀더 세분해서 들여다 보면 인종별로 큰 차이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대부분 미국 독립당시 이전부터 미국에서 살아온 아프리카계 미국인 젊은이들의 거의 절반이 2004년도 선거때 투표에 참여했던 것에 비해 아시아계와 라틴계 젊은이들 가운데 투표한 사람은 3분의 1 정도였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스탠 다이 학생은 이들의 정치참여도 시간이 지나면서 늘어날 것으로 믿는다고 말합니다.

시간이 가면서, 몇 세대 후에는 아시아계, 라틴계 젊은이들도 부모들의 출신지역 관념으로부터 벗어나게 될 것이고 자신들을 외국인인 것처럼 생각하지도 않게 될 것이라고 스탱 다이 학생은 전망하면서 그들은 실제로 외국인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강조합니다.

문: 소수인종계 젊은이들 가운데는 출신인종집단을 대표하는 정치활동을 강조하는 경향도 있는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답: 네, 메릴랜드주 프린스 죠지 카운티 의회선거에서 당선된 31세의 엘살바도르 출신 윌 캄포스씨는 그런 경향에 속하는 젊은이입니다. 그러나 한인 2세인 사이러스 정군은 인종집단별 정치는 단지 표면적인 것일뿐이라면서 별로 관심을 두지 않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