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쉬에서 열리는 남아시아 지역 정상회의에서는 경제 문제가 주요 의제로 떠오를 전망입니다. 남아시아의 경제성장은 그동안 줄곧 강세를 보여왔지만 이 지역의 수많은 사람들은 여전히 가난하게 살고 있습니다. 좀더 자세한 소식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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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재해는 지난해 대부분의 남아시아 지역민들에게 하나의 전형이 됐습니다. 우선 재앙적인 쓰나미가 인도양 해역을 휩쓸었고 이어 파키스탄과 인도는 지난달 카쉬미르에서 발생한 강력한 지진피해를 복구하는데 부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불행에도 불구하고 남아시아지역협력연합의 지도자들에게는 이번 회의에서 좋은 뉴스가 있다고 경제전문가들은 말합니다. 필리핀의 마닐라에 소재한 아시아개발은행의 선임연구원 프랭크 해리건씨는 쓰나미와 지진 등 인도적 참사가 남아시아의 경제를 약화시키지는 못했다고 말합니다.

해리건씨는 남아시아는 세계에서 가장 경제성장이 빠른 지역 가운데 하나라면서, 6.5~7%의 성장은 아주 좋은 성장률이며 특히 남아시아의 전반적 성장이 상승추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합니다.

인도의 고성장은 늘어나는 투자와 3억 가까이 커가는 중산층의 소비 증대로 인해 고양되고 있습니다. 인도는 경제규모 때문에 주목을 받고 있지만 다른 남아시아 국가들 역시 좋은 성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인도의 이웃이자 경쟁국인 파키스탄은 지난 회계연도에 20년여년 만에 가장 급속한 성장을 기록했고, 방글라데쉬도 강한 산업성장과 수출로 경제가 건실합니다.

쓰나미가 스리랑카와 몰다이브의 경제를 심각하게 망가뜨릴 것이란 우려는 현실로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신용평가기관인 피치사의 스리랑카 사무소 소장인 알라스테어 코레라씨는 스리랑카 경제는 쓰나미 이후 몇 달 만에 신속히 복구됐다고 말합니다.

코레라씨는 두 나라 모두 관광업이 다시 살아나는 등 상황이 별로 나쁘지 않은 상태에서 올해를 마감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합니다. 코레라씨는 수산업은 아직 어려운 상황이지만 가령 농업과 수출 등 다른 경제부문들은 꽤 괜찮다고 말합니다.

몰다이브의 경우 무너진 호텔들이 다시 세워졌으며, 관광객들이 떼를 지어 돌아오면서 다시 고성장의 길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좋은 소식에도 불구하고 남아시아 지도자들은 다카에서 열리는 이번 정상회의에서 무엇보다 광범위한 가난이라는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 지역 15억 인구의 약 3분의1은 하루 1달러 미만으로 근근히 생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도시는 부유해지고 있지만 농촌은 더욱 가난해지고 있는 가운데 인도, 파키스탄, 방글라데쉬, 스리랑카, 몰다이브, 네팔, 부탄 등 남아시아지역협력연합의 7개 국가 모두에서 경제적 계층차는 더 커졌습니다.

아시아개발은행의 해리건씨는 가난은 남아시아가 직면한 주요 걸림돌 가운데 하나일 뿐이라고 말합니다.

해리건씨는 이 지역 모두의 공통적인 문제점으로 소득불균형이 커가는 것과 일부 지역의 경우 일자리가 전혀 없는 성장을 꼽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상당수 국가들은 재정이 취약하고 그 결과 기간시설이 부족하며 이런 현상은 특히 농촌지역에서 심하다고 해리건씨는 말합니다.

이번 다카 정상회담에서는 가난을 몰아내기 위한  전략들이 논의될 예정인 가운데 주최국인 방글라데쉬는 남아시아지역협력연합이 향후 10년 간 가난을 줄이는데 진력하도록 제안할 것입니다. 남아시아지역협력연합은 역내 경제 결속과 생활수준 향상을 목표로 지난 1985년 결성됐습니다.

하지만 남아시아가 경제통합이란 목표를 달성하려면 아직 멀었습니다.  이 지역은 2006년 안에 자유무역협정 체결을 시작하기로 지난해 결정함으로써 한 걸음 진전을 이루긴 했지만 역내 무역이 다른 지역에 비해 뒤처져 있습니다.

무역협정을 실행에 옮기는 일은 어려울 전망입니다. 대부분 국가들이 섬유 등 같은 형태의 상품을 수출하고 있기 때문에 지역 자유무역협정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인도 뉴델리에 소재한 경제연구소인 RPG 소속의 파난디카르씨는 작은 나라들은 인도의 거대한 경제력이 자신들의 시장을 완전 잠식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파난디카르씨는 남아시아지역협력연합의 다른 나라들은 인도가 자신들의 장사를 빼앗아 간다고 느낄 수 있다면서 하지만 그들이 인도에서 수입하지 않을 경우 더 높은 가격에 다른 어디에선가 수입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경제전문가들은 역내 의사소통이 개선되지 않는 한 역내 무역이 실질적으로 성장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 지역 국가들은 역내 최대국인 인도와 파키스탄이 상호 정치적 의구심을 좀더 줄이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한편 전문가들은 이번 정상회담이 역내 국가들 모두에게 주요 쟁점은 경제라는 사실에 대한 공감대를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영문)

Economic challenges will figure high on the agenda of South Asian leaders at their regional summit talks (later this week / beginning Saturday) in Bangladesh. South Asia's economic growth continues to be strong, but across the region an enormous number of people are still living in poverty. VOA's Anjana Pasricha reports from New Delhi.

Natural disasters have set the pattern for the past year for the majority of the people of South Asia. First there was the catastrophic tsunami that swept across coastal areas of the Indian Ocean basin. Since last month, Pakistan and India have been struggling to cope with an extremely powerful and deadly earthquake in Kashmir.

Despite those calamities, economic analysts say leaders of the South Asian Association for Regional Cooperation -- or SAARC -- still have some good news to share at their summit in Bangladesh.

Frank Harrigan, assistant chief economist at the Asian Development Bank in Manila, says even the humanitarian tragedies of the tsunami and earthquake have not dented South Asia's economies.

"Compared to overall world growth, South Asia is one of the fastest-growing regions in the world. Six-and-a-half to seven percent is a very respectable growth rate, and it looks as if overall growth in South Asia has been trending up."


India's high-growth path has been spurred by rising investment and stepped-up consumption by its booming middle class, 300 million strong.

India gets attention due to the size of its economy, but other South Asian countries also have fared well. India's neighbor and rival, Pakistan, posted its fastest growth in more than two decades in the past financial year, and in Bangladesh, robust industrial growth and strong exports kept the economy healthy.

Fears that the tsunami would severely damage the economies of Sri Lanka and the Maldives did not materialize. The head of the Sri Lanka office of the credit rating agency Fitch Ratings, Alastair Corera, says the country's economy recovered quickly a few months after the high water receded.


"General expectations are they would end the year not too badly off, with tourism bouncing back reasonably well. Fisheries is still out, but other components of the economy such as agriculture and exports have done reasonably well."

Battered hotels have been rebuilt in the Maldives, and visitors have returned in droves to the idyllic Indian Ocean islands, putting the country back on a high-growth path.

Despite the good economic news, there are challenges facing the South Asian leaders at the summit in Dhaka, especially widespread poverty. Nearly one-third of this region's billion-and-a-half people eke out a living on less than one dollar a day. Cities have grown richer and villages poorer, and the gap between economic classes has widened in all of SAARC's seven countries: India, Pakistan, Bangladesh, Sri Lanka, the Maldives, Nepal and Bhutan.

The Asian Development Bank's Mr. Harrigan says poverty is just one of the major hurdles confronting South Asia.


"Some of the common problems we are seeing across countries include growing income inequality and growth which in some places is largely jobless. There are fiscal vulnerabilities in many of the countries. Naturally, there are infrastructure shortfalls, particularly in rural areas. "


Strategies to combat poverty will be debated at the Dhaka summit. Host Bangladesh is expected to propose that SAARC dedicate its third decade to poverty alleviation. The grouping began in 1985 to forge economic solidarity and boost living standards in the region.

South Asia is far from achieving its goal of economic integration, however. The region has lagged behind the rest of the world in boosting regional trade, although it took a step forward by deciding last year to begin putting a free-trade agreement in place in 2006.

But implementing a trade pact could be difficult. Most countries are wary of a regional free-trade deal because they export the same type of goods, especially textiles. D.H. Panandikar of New Delhi's economic research institution RPG says smaller countries are concerned that India's giant economy might overwhelm their markets.


"Other SAARC partners may feel that India is taking away the trade from them. But the fact is, if they do not import from India, they will have to import from somewhere else, for which they will have to pay a higher price."

Economists say regional trade is unlikely to take off substantially unless communication links in the region improve. They also are looking for a further reduction in political suspicion between India and Pakistan, the two biggest countries in the region.

Still, analysts hope the summit will deepen an understanding across the region that its main business should be busine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