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지난 1일 개성시 봉동리 개성공단에서는 지난 8개월 동안 시범생산을 해 왔던 남한 신발업체의 공장 준공식이 었습니다. 이 업체는 통일신발이라는 개념으로 기능성 신발을 생산하게 되는데요. 북측 근로자의 생산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앞으로 남북공동의 산학신발연구소를 운영한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자세한 소식 VOA 서울통신원 연결해 알아봅니다. 이 공장에서 60만 켤레 정도의 운동화를 생산한다면서요? 상당한 규모군요...

서울: 그렇습니다. 부산에 본사가 있는 (주) 삼덕 스타필드의 개성공장입니다. 연간 예상되는 신발이 완제품 180만 켤레, 신발갑피 360만 켤레분, 신발 밑창 260만켤레로 상당한 규모입니다. 지난 1일 준공식과 함께 이제 본격적인 양산체제에 들어간 것인데요. 준공식에 앞서 개성공단 사업의 성공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주) 삼덕스타필드 마케팅실 전성표 과장입니다.

“ 지금 현재는 총 90여억원을 투자해서... 완제 25만 켤레, 반제품 35만 켤레.. 그리고 신발 밑창 35만 켤레 분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추고 있습니다. 연말 쯤 되면 이런 부분이 완전히 정상적으로 가동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0월 15일 현재 1000여명의 북측종업원근무를 하고 있는데 2006년 3월까지 2000여명의 북측근로자들이 근무할 예정입니다. “

VOA: 개성공단 입주기업에서 일하는 북한 근로자는 3500여명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가운데 1000명이면 상당한 근로자를 가지고 있는 것인데.. 신발 만드는 공정이 아주 바쁘게 돌아갈 것 같은데요?

서울: 신발 모양을 만들어 내는 재봉틀 소리가 아주 요란할 것 같습니다. 이 공장에서는 운동화 반제품과 완제품 그리고 신발 밑창 등... 재봉라인 18개와 3개의 제조라인을 갖추고 있는데요. 부산에서 경의선 도로로 수송해온 원·부자재를 재단 ,재봉, 포장하는 공정이 주로 이루어지게 됩니다. 관계자들은 열심히 일하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을 정도라고...북측근로자들의 일솜씨가 아주 좋아서 개성공장 성공에 대한 확신을 할 정도였습니다.

“ 흔히 말하는... ‘한민족의 손재주는 정말 탁월하다’ 라는 표현을 쓰는데 그 말이 정말적절하다는 표현이 아니겠느냐 입사후 5개월 부터는 중국이나 남한 한국에서의 생산 대비 60% 정도 접근했는데...”

VOA: 신발 만드는 것도 숙련된 기술이 필요할텐데.... 일이 잘 진행되려면 근로자들끼리의 분업과 협동도 잘되어야 할 것이구요... 3달정도의 교육과정이 있다고 하던데... 그정도로도 기술 익히기에 충분한가 보지요?

서울: 교육은 3달 과정이지만 실제 현장에서의 업무를 익히는 것 까지 하면 약 5개월 정도를 생각해야 한다고 합니다. 이 공장에서 일하는 북측 근로자들도 대부분 처음 접하는 일이기 때문에 신발에 대한 기초에서부터 생산 이론 원가절감 등 실제 적용 등의 교육을 받게 되는데요. 결과적으로 북측근로자들이 보여주는 결과물을 보면 이런 초기 투자 비용이나 개성에 남측근로자를 파견하는 비용 등을 상쇠 시키고도 다른 나라에서 공장을 운영하는 것보다 낫다고 합니다.

“ 생산성자체는 한 60% 정도 밖에 안 될지 모르지만.. 제품의 품질, 관리 이런 부분에서는 여타 동남아 국가들에 비해서는 훨씬 낫다.. 이겁니다. 이러한 일련의 결과들이 개성공단사업의 숨은 확신을 갖게 되고 지속적인 투자가 이어지게끔 만드는 것입니다. “

VOA: 신발산업 하면 한국에서도 ‘부산’ 지역의 명성이 대단하지 않았습니까? 이 회사에서 만들어낸 ‘스타필드’라는 이름으로 전량이 수출되고 있기도 하구요.

서울: 그렇습니다. 현재 부산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는 ‘스타필드’는 전량이 미국, 유럽 등으로 수출되고 있는데요. ‘스타필드’라는 브랜드의 화는 해외에서는 ‘웰빙신발’로 더 알려져 있습니다. 바르지 못한 자세로 걸어 다니는 현대인들이 많고 또 이로 인해 만성피로에 시달리고 있다는 점에 착안한 뒷굽이 20。도 정도 들린 교정용 신발인데 걸어다닐때 자연스럽게 자세를 바르게 교정해 준다는 연구결과도 나와 있고..

유럽에서는 의료기기로 또 지난 2003년에는 독일 뮌헨에서 열린 국제 스포츠레저박람회에서 기능성 슈즈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VOA: 네.. 신발업계에서도 국제적으로 그 우수성을 인정받은 기업이 특별히.. 개성에서 공장을 운영하는 데는 나름대로의 이유도 있지 않을까요?

서울: 그렇습니다. (주) 삼덕스타필드는 개성공단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의 기본적인 입주 목적인 원가절감이나 인력난 해결을 차원을 넘어 1970,80년대 한국의 신발산업 부흥기로의 재기를 더 큰 목적으로 하고 있었습니다. 사실 부산 신발산업은 1980년대 한국의 국가 수출 진흥에 지대한 영향을 주기도 했는데요. 90년대 들면서 산업공동화 현상으로 남한에서는 점점 쇠퇴해 가는 과정에 있었습니다. 더 낮은 생산 원가를 맞추기 위해 중국과 베트남 등에 현지공장을 만들어야 살아남을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주)삼덕 스타필드에서는 북한의 양질의 인력을 한국의 신발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이는데 실현시키고 중국이나 베트남에서보다 나은 품질 경쟁력으로 나아가 기업의 경쟁력을 갖추고자 하는.. 어찌 보면 사활을 건 도전을 하고 있는 듯 합니다.

VOA: 여기에 북측과 공동으로 신발연구소를 운영한다는 계획도 나와 있네요..

서울: 이 부분인 바로 이 회사가 중요시 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더 좋은 신발은 더 편한 신발을 만들어 내는 신발 연구를 하고 있는 것인데요. 연간 배출액의 5.5%를 현재 부산에서 운영하고 있는 신발연구센터에 투자했고 그 결과 독보적인 기술력을 축적하게 된 것으로 자부하고 있는데... 이러한 연구를 북측의 우수인력들과 함께 나누겠다는 것입니다.

“ 남측신발 산업은 60년대 말부터 해왔기 때문에 거의 40년가량의 역사를 가지고 있고 그에 반해 북측은 이제 경공업 우선정책을 함으로써 신발 단계가 아무래도 남측보다 떨어집니다. 신발산업 역시 화학이나 기계 산업.. 이런 쪽에 연관 되어 있기 때문에 꼭 신발산업이 아니더라도.. 같은 부류의 학과 있다면 그것에 대해 상호 교류를 하고 필요하면 과목 개설해서 할 수도 있을 겁니다. 일단 신발연구소라기 보다는 신발교육연구센터를 회사 내에 설립하는 것인데.. 추가적인 남북 측의 협의가 필요합니다.”

서울: (주)_ 삼덕스타필드의 문창섭 대표는 우선 개성공장 내에 부산에 있는 부경대학교와 신발연구소를 설립하고 이후 북한기술자들과 연구개발을 하겠다는 구체적인 계획을 밝혔습니다. 북측과 공동으로 신발에 대해 연구개발하고 산업체와 학교간을 연계한 교육부문의 연구 교류.. 그리고 나아가 남한과 북한측 모두에게 득이 되는 우수 제품을 개발하자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상호협력 부분에 있어서는 남 북측의 제품 개발을 담당해서 공헌 할 수 있는 부분이고, 북측이나 남측근로자나 학생의 교류 남측이나 북측대학과의 기술 교류를 추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서울 : 남한의 한 신발업계 관계자는 현대아산 사태에서 보듯 남북 관계의 경우 정치상황이 큰 변수여서 기업활동이 불안정할 것이라는 지적도 있기는 하지만 경제와 정치를 한 묶음으로 엮던 시대는 지났다고 본다면서 개성공단의 활성화를 위해서 통신과 통행 부문등 기초적인 인프라가 더욱 탄탄해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아직까지 인프라 라든지 해결해야 할 부분이 있지만.. 정부관계 기관들이 방안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개성공단에 남측으로부터 전기가 공급되었듯이 빨리 기초 인프라 문제도 조속한 시일 내에 해결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서울 : 빠르면 이달 말쯤 출시될 삼덕스타필드의 운동화는 'made in 개성·코리아' 라는 원산지 표시로 남측의 기술·자본과 북측의 노동력이 결합된 ‘통일신발’이라는 이름으로 우선 남한의 소비자들을 만나게 될 것인데요. 업계 관계자들은 통일냄비-통일시계에 이은 또 하나의 남과 북 화합의 결실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