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미국과의 관계정상화를 자체 핵개발계획보다 더 중요시하고 있다고, 러시아의 북한문제 전문가가  말했습니다. 러시아 과학원산하 한반도 문제 전문가로, 현재 이곳 워싱턴에 있는 민간 정책연구기관, 브루킹즈 연구소에 객원 연구원으로 와있는 알렉산더 보론초프박사는 미국의 소리와의 전화 대담에서 그같이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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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국립과학원산하 한반도 문제 국장, 알렉산더 보론쵸프박사는,  북한이 핵무기개발에 주력하게된 첫째 이유는, 현정권내지 국가의 존속을 위해서였다는 북한정부의  주장의 논리적 기초를  미국과 외부세계는 액면그대로 받아드려야 한다고  말합니다.   

지난 9월에 타결된 공동 원칙성명에  북한측의 안보보장 요구가 주요조항으로 담기게 된 것도 바로 그때문이라고 보론초프박사는 지적합니다.  그리고 북한측 시각에서는 안보보장의 가장 확실한 지름길은 서면합의서에 서명하는 것보다는   곧 세계 초강국인 미국과의 관계정상화를 이룩하는 것이라고 보론초프박사는  풀이합니다. 

만일 국교수립을 향한 외교적 단계조치가 시작되면, 북한은 핵무기개발을 더이상 추진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론초프 박사는 전망합니다.  이미 그런 가능성을 향한 돌파구는,  베이징 4차 6자회담에서 이루어졌다는 것입니다. 

즉,  말대말, 행동대 행동이라는 표현그대로, 북한과 미국이 서로 동시적인  상응 조치를 취하기 시작하기만 하면, 양국관계는 즉시 개선될것이라고 보론초프박사는 전망합니다.   다시말해, 북한은 지난 9월의 원칙성명에 담긴 약속, 즉 핵계획의 전모를 공개하고 폐기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하고, 또 민감한 사안인 기존 핵개발 시설의 현장검증에 응함으로써 미국과의 신뢰구축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  미국은  북한의 안보를 보장할수 있는 구체적인 조치를 취하고  대 북한 재제조치의 철회와 외교적 방안도 검토해야 할것이라고 보론초프박사는 지적합니다. 

특히 보론초프박사는 이번 대담중에, 북한인들을 가리켜 매우 실용주의적이라고 되풀이 강조했습니다. 

북한인들, 특히 북한지도부가 실용적 사고를 가졌다는 뜻은, 북한이 지난 1990년대 중반에  봉착했던 지극히 어려웠던 시기를 무난히 넘기고 도리어 미국과 또 다자회담에서 노련한 협상술을 국제사회에 과시했음을 가리킨다고 보론초프박사는 풀이합니다. 

지난 1994년 고 김일성주석의 사망을 전후해 북한이 심각한 경제난과 식량난에 봉착했을때, 국제사회는 북한 정권의 파멸을  예측했었으나, 그런 사태는 발생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북한인들이 원하는 정권및 국가의 존속바램은 실로 절실하다고  보론초프박사는 강조합니다. 

이때문에 미국과의  관계정상화가능성을 감지하게 되면 북한은 핵개발계획을 포기할수도 있을 것이라고 보론초프씨는 전망합니다.

보론초프씨는, 그같은 견해는, 지난 2000년  러시아대사관 외교관으로 평양에 주재했을때의  경험에 기초한다고 말합니다.  당시, 북한의 조명록차수가 워싱턴을 방문하고 매들린 얼브라이트 국무장관이 평양을 방문한 뒤를 이어, 클린튼대통령의 평양방문설이 불거져  나오자, 북한인들의 미국에 대한  태도는, 전과는 180도 다르게 돌변하는 것을 목격했다는 것입니다. 

반미감정이 하루아침에 친미감정으로 급변하면서, 마치 북한이 미국의 우방국으로 변한듯 그렇게 평양전체는 축제분위기에 휩싸였었다고 보론초프박사는 전합니다.

그러나 당시 퇴임을 앞둔 클린튼대통령의 북한방문이 결국 무산되고 미국에  새 행정부가 출범하면서, 미국과 북한사이의 관계는 하루가 다르게 냉각되기 시작했다고 보론초프박사는 지적합니다. 따라서, 지금이라도 양국의 지도층이 새로운 각오로 지금까지의 깊은 불신의 골을 치유할 방안을 모색하려 든다면 양국관계는 크게 개선될것이라고 보론초프박사는 전망합니다.

알렉산더 보론초프 박사는 그밖에  북한사회 특유의 성격을 외부세계는 고려해야 할것이라고도 말합니다.  현정권의 철통같은 통제하에, 일반 주민들의 일상은, 가부장적인 전통과   유교적  가치관이 지배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북한 정부는  민족적 자긍심의 고취를 중요한 통치수단의 하나로  삼고있어,  미국과의 수교는 북한인들에게는 국제사회에서의  국가의 위상을 높이고  또한 민족적 자긍심을  북돋을수 있는 지름길이라는 것입니다.

지난 9월의   원칙성명타결은  미국의 크리스토퍼 힐대사와   북한의 김계관 외무성 부상의  노련한 외교술의 소산이었다고 보론초프박사는 평가하고  미국과   6자회담 나머지 참가국들이 인내심을 잃지 않고  타협을 위한 협상노력을 포기하지 않을 경우, 결국 북한은  외부세계와의 접촉을 늘리고 자체 개혁노력에 정진하게 될것이라고 보론초프박사는 전망합니다.

러시아 국립 과학원 산하 한반도 문제전문가로 일년예정으로 현재 워싱턴에 있는 민간 정책연구기관, 부루킹즈연구소에 와있는,  알렉산더 보론초프박사는, 지난 1979년 평양에있는 김일성대학교에서 수학했고 그후 거의 20년만인 2000년에는 평양주재 러시아대사관에서 외교관으로 근무했습니다.

그리고 2003년에는, 한해동안 두차례나 북한여러지역을 방문해 북한의 실태를 기록영화로 제작한바 있습니다. 지난해 20004년 8월에도 북한을 방문한 보론초프박사는, 북한에서 평양외에도  원산과  해주, 개성, 남포, 또 금강산과 묘향산등 여러지역을 여러차례 방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