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내 주요 시사 현안과 화제들을 살펴 보는 미국은 지금 시간입니다. 지난 8일 실시된 미국 일부 지역의 주지사와 시장 선거에서 공화당 후보들이 대부분 참패를 당하면서 정치 판세에 대한 여러 분석들이 쏟아져나오고 있습니다. 김영권 기자와 함께 어떤 지적들이 나오고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문: 저, 이번 선거 결과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 유권자들의 분위기와 경향부터 전해주시죠?

답: AP 통신 등 미 언론들은 10일,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3가지 측면에서 공화당에 우려할 만한 현상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첫째, 부시 대통령에 대한 곱지 않은 시선들이 전염병처럼 확산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 둘째 민주당도 가치를 중시하는 중도 성향의  유권자들로부터 지지를 얻어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는것, 그리고 마지막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도시 교외지역에서 공화당의 독식이 더이상 먹히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문: 이런 분석들은 아무래도 민주당의 선전과 연관이 있겠죠?

답: 그렇습니다. 버지니아주와 뉴저지주에서 모두 야당인 민주당 후보가 승리를 거뒀다는 점도 그렇지만 공화당 출신의 아놀드 슈워제네거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야심차게 추진했던 주정부 개혁안들이 주민투표에서 모두 부결된 것과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부시 대통령을 공식 지지했던 민주당 출신의 랜디 켈리 미네소타주 세인트 폴 시장이 재선에 낙마한 결과들이 모두 민심의 변화를 반영하는 것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문: 자 그렇다면 당장 내년에 치뤄질 중간선거에도 이러한 분위기가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도 같은데…공화당측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답: 공화당은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한 확대 해석을 경계하며 의미를 축소시키고 있습니다.  데이빗 윈스톤 공화당 자문위원은 "윈스턴 위원은 버지니아와 뉴저지 주지사 선거는 모두 인물 위주의 경쟁이었다며 이를 전국적인 민심 변화로 보기는 힘들다고  말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 역시  이번 선거 겨로가로 민주당이 샴페인을 터트리거나 공화당이 위축되기에는 시기적으로 아직 이르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라고 말합니다.

부시 대통령이 정치적으로 회생할 시간이 1년 이상 남아있을뿐 아니라 부시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 저조가 이번 선거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지적을 뒷받침 할만한 뚜렷한 증거도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문: 부시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인 민심이 이번 선거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요소가운데 하나였다는 기존의 지적과는 다소 차이가  있는것같군요.

답: 그렇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뉴저지주는 전통적으로 민주당 우세지역이고 백만장자인  존 코자인 주지사 당선자는 선거 출마 초기부터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기 때문에 부시 대통령의 영향과는 거리가 멀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또 슈워제네거 주지사의 주민 투표 부결은 모두 주지사 자신의 정치적 문제와 연관된 것이고, 세인트 폴시 역시 전통적으로 민주당 표밭이 강한 지역이기때문에 현 시장의 낙마가 그리 놀랄 만한 소식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와는 별도로 공화당내에서는 자성론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일부 공화당 의원들은 부시 대통령의 저조한 지지율이 공화당 지지자들의 기를 죽이고 있다며 이번 선거는 “정신차리라”는 유권자들의 신호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