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신문들의 발행부수가 지난 6개월간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구독자가 줄면서 신문사들도 경영 압박과 함께 자구책 찾기에 부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김영권 기자 나와있습니다. 먼저 이번에 발표된 신문 구독율에 대한 주요 통계부터 간추려주시죠?

김: 미국 신문 발행 부수 공사 기구 (ABC)가 지난 4월부터 9월까지 6개월간 발행 부수를 조사한 결과 미국내 신문 구독율이 2.6 퍼센트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같은 감소율은 ABC가 지난 1991년부터 6개월 마다 발행 부수를 조사한 이후 가장 큰 감소율입니다. 일요일판 구독율 역시 같은 기간 3.1 퍼센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엠씨: 구독율만 놓고 보니까 신문 시장 규모에 대한 감이 잘 잡히지 않는데요. 미국내 전체 구독자수는 현재 어느정도나 됩니까?

김: ABC는 지난 9월 현재 1457개 신문에 4천 5백 2십만명의 구독자가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신문사가운데 절반 가량만 ABC에 보고했기 때문에 전반적인 공식적인 통계라고는 볼 수 없습니다. 참고로 미국 신문사들이 가장 호황을 누리던 해는 1984년으로 총 6천 3백 3십만여명이 1688 개의 신문을 구독했었습니다. 그러나 이후 20여년동안 구독율이 증가한 전례는 단지 한 차례에 그쳤습니다.

엠씨: 주요 신문사들의 구독율은 어떻게 나왔습니까?

김: 미국내 주요 20개 신문사가운데 전국지 USA 투데이의 경우 0.6 퍼센트, 월스트릿 저널 1.1 퍼센트, 로스엔젤리스 타임스ㄴ 0.4 퍼센트등 대부분의 신문이 소폭 감소했습니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처럼 구독율이 16.58 퍼센트나 대폭 감소된 경우도 있었습니다. 반면 뉴욕 타임스와 뉴저지 뉴왁에서 발행되는 The Star-Ledger지는 각각 0.46 퍼센트, 0.01 퍼센트 구독율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엠씨:신문 구독율이 이렇게 자꾸 떨어지는 이유에 대해 ABC 측은 어떻게 분석하고 있습니까?

김: 인터넷 온라인이 그 중심에 있습니다. ABC는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많은 독자들이 신문 대신 이제 인터넷 온라인을 통해 뉴스를 접하는 추세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며, 신문 업계가 인터넷의 가장 큰 피해자 가운데 하나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인터넷 외에 주요 신문들의 구독율이 하락하는 배경에는 대도시에서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무료 배급 신문의 영향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이곳 워싱턴에도 익스프레스 등 2개의 무료 신문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이 신문들은 광고를 통해 수익을 올리는 대신 무료로 신문을 배포하고 있습니다.

엠씨: 신문 업계의 반응은 ?

김: 분명히 좋지 않은 소식이지만 아직 낙담할 단계는 아니란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말입니다. 미국 신문 협회의 존 머레이(John Murray) 발행 부수 및 마케팅 담당 부회장은 고비용과 광고 수익 감소 등 당면한 여러 문제들이 있지만 많은 독자들이 신문사 웹사이트를 대신 찾고 있기 때문에 신문 산업이 침체되거나 사양길로 접어든 상황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신문 협회는 지난 9월 한 달 동안 총 4천7백만명 이상이 신문사 웹사이트를 방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미국내 인터넷 전체 사용자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수치며 지난해 2004년 1월 첫 조사를 시작한 이후 가장 높은 횟수란 것이 미 신문 협회의 설명입니다. 그러나 머레이 부회장은 이러한 높은 웹사이트 방문횟수를 어떻게 수익으로 연결시키느냐가 신문사들의 큰 과제로 남아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