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당국은 지난 이틀간 베이징에서 열렸던 북일 양자 협의가 아무런 진전 없이 끝났다고 말했습니다. 과거 공식 외교 관계를 전혀 맺지 않았던 북한과 일본간의 이번 협의는 1년만에 재개된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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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북일 양자 협의에서 양국 대표가 유일하게 합의한 사항은 조만간에 다시 만나자는 것이었습니다. 

일본측 대표인 사이키 아키타카 외무성 아시아 대양주국 심의관은 일부 언급된 사안에 대한 실질적인 합의 도출 실패에도 불구하고 협의 자체는 유익했다고 말했습니다.

사이키 대표는 협의도중 한 때 양측이 격론을 벌였다며 자신은 북한에 가장 쟁점이 되고 있는 세 가지 사안들을 별도로 논의할 것을 제의했다고 말했습니다.

일본이 제의한 세 가지 사안은 아직 미결된 일본인 납치 문제와 일제 시대 과거 청산과 보상 문제, 그리고 지역 안보 문제입니다.  일본은 그동안 북한의 핵무기와 미사일 개발에 촉각을 곤두세워 왔습니다.

북한측 대표인 외무성 아시아국 부국장도 이날 기자들에게 양국간의 이견에도 불구하고 회담은 유익했다고 말했습니다.

“이틀간 과거 청산 문제, 기타 두 나라 사이에 관심 갖는 문제를 가지고 진지하게 협의했습니다. 물론 견해상 차이가 있습니다. 그러나 과거 청산을 해야한다는데 있어서는 공동의 인식을 했습니다.”

북한 당국은 지난 1970년대와 80년대 첩보 요원들의 훈련을 돕기 위해13명의 일본인들을 납치했습니다. 그 가운데 5명은 지난 2002년 일본으로 귀환했으나  나머지 8명은 사망했다고 북한 당국은 말하고 있습니다.   

일본 납북자 가족들은 북한 당국이 8명의 사망에 대해 보다 구체적인 진상을 밝히지 않을 경우 북한에 경제 제재를 부과해야 한다고 일본 정부에 촉구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다음 달 9일 베이징에서 재개될 별도의 북핵 관련 5차 6자 회담에 참가하는 6개국 가운데 하나입니다. 북한 당국이 핵 계획을 포기할 경우 일본을 포함한 나머지 5개국은  대북 안전 보장과 경제 보상 그리고 에너지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해왔습니다.

그러나 일본은 납북자 문제와 핵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북한에대한 어떠한 원조 제공도 검토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영문)

Japanese officials on Saturday said no breakthroughs came out of two days of direct talks with North Korea held in Beijing. VOA's Steve Herman reports from Tokyo that the discussions were the first to be held in a year between two Asian neighbors that have never had diplomatic relations.

The only thing representatives from Tokyo and Pyongyang apparently agreed on was to meet again soon.

The head of the Japanese delegation, foreign ministry official Akitaka Saiki, says despite a lack of agreement on items of substance and some pointed exchanges, the discussions were of value.


Mr. Saiki says the two sides, at times, exchanged harsh words. He says he proposed to the North Koreans that the three most contentious issues be discussed separately.

Those issues include the unresolved abductions of Japanese by North Korean agents during the Cold War, and North Korea's demand that Japan atone for its early-20th century colonial rule of the Korean peninsula and make reparations payments.

The third issue involves regional security. Japan has been alarmed at North Korea's nuclear weapons and missile development.

The head of the North Korean delegation, foreign ministry official Song Il Ho, told reporters he also agrees that, despite the differences, the talks were useful.

Mr. Song says although no agreements were reached, he believes that both sides hope they can move in the direction of a solution.

North Korea has admitted abducting 13 people in the 1970's and '80's, to help train its spies. Five of them were returned to Japan in 2002, and Pyongyang says the other eight are dead.

Japanese families of abduction victims are calling for their government to impose economic sanctions on North Korea unless it provides more details on the deaths of the eight.

Japan is a party to the separate six-nation negotiations over North Korea's nuclear weapons programs, which are due to resume next Wednesday in Beijing. If Pyongyang abandons those programs, the other five parties, Japan included, have promised it security guarantees, and economic and energy assistance.

But Japan has said it will not consider giving North Korea any aid until the abduction and nuclear issues are resol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