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마르크스 주의자들이 주창한 만민 평등주의 원칙을 고수하고 있지만, 사회적으로는 계층간의 격차가 극심한 나라입니다. 아직도 수 많은 시골 지역의 주민들은 지난 1990년대의 참담했던 기아 사태에서 벗어나기 위해 몸부림을 치고 있는 반면, 수도 평양의 권력층들은 상대적인 특권을 누리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지난 주 평양을 방문했던 VOA 미국의 소리 베이징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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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한반도의 사회 계급 구조와 아주 유사하게, 오늘날 공산 국가 북한의 주민들은 3개의 계층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고 김일성 주석 때 시작돼 지금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으로 이어진 집권 왕조의 핵심 지지자들이 최고위층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노동자들과 농민들은 중간 계층에 속해 있습니다. 북한 사회의 가장 밑바닥에 있는 적대 계층에는 어떤 방식으로든 북한에 대한 불만을 표시한 사람들과 가족이나 친척이 한국으로 탈출한 사람, 또는 조상이 지주였던 사람들이 포함돼 있습니다. 북한 전문가들과 현재 해외에 살고 있는 탈북자들은 적대 계층의 사람들과 그들의 가족들은 수용소에 갇혀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눈에 띄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단지 최고위층 사람들 만이 대단히 높은 고층 아파트들이 줄지어 늘어서 있는 전시용 도시 수도 평양에 살 수 있습니다. 하지만 평양 주민들의 일상 생활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외국인들이 알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사람들이 외국인을 집으로 초대하는 것은 금지돼 있습니다. 평양에서 만난 모든 국제 구호 요원들과 외교관들은 현지 주민들의 집 안을 본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달리는 버스에서 바라 본 아파트의 유리창 안에는 깨끗하게 페인트가 칠해진 방들이 있었고, 각각의 방에는 고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초상화가 나란히 걸려 있었습니다. 그같은 충성은 여러가지 방법으로 보상을 받습니다.

구호 요원들은 북한의 시골 지역에서 식량과 의약품의 부족이 심각하다고 보고하지만, 평양 주민들은 포장 식품이나 세탁기 같은 소비재에 접근할 수 있는 특권을 갖고 있습니다. 정권 내에서 고위직에 있는 사람들만이 일부 외제 고급차를 비롯해 평양에서 볼 수 있는 극소수의 자동차들를 소유할 수 있습니다. 또한 평양 주민들은 더 좋은 의료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깨끗하고 분주한 1,500병상 규모의 평양 조산원의 관계자들은 이 병원에서 아기를 낳은 것은 여성들에게 대단한 특권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심지어는 평양 주민들도 단지 첫 번째 아이만 이 병원에서 낳을 수 있습니다. 의사인 김춘희 씨는 병원을 방문한 미국 언론인들에게 병원의 최신식 X레이 기계와 다른 검사 장비들을 자랑스럽게 소개했습니다.

병원 관계자들은 만반의 준비 끝에 기자들이 2명의 산모들과 인터뷰를 할 수 있도록 허용했습니다. 여성들은 완벽하게 머리 손질을 마쳤고, 얼룩 하나 없는 담요들도 말끔하게 정리된 상태였습니다. 평화롭게 잠든 아기들을 품에 안은 여성들은 천사와 같은 자세를 취했습니다. 한 기자가 올해 26살인 손윤미 씨에게 나중에 딸이 어떤 사람이 되기를 바라느냐고 물었습니다.

평양 조산원의 이같은 광경은 적대 계층의 여성들이 수용소에서 낙태를 강요당한다는 탈북자들의 이야기와는 극적으로 대조되는 것입니다. 김 위원장은 인종적 사상적인 순수함을 지키기 위해 낙태를 강요하고 있다고, 탈북자들은 말합니다. 평양 당국자들은 시골 지역의 병원들을 방문하고 싶다는 기자들의 요청을 거부했습니다. 인도주의 관계자들은 시골 병원의 여건은 평양 조산원에 비해 훨씬 열악하다고 말했습니다.

(영문)

North Korea adheres closely to Marxist egalitarian principles, but remains a land of stark social contrasts. While millions of people in the countryside still struggle to recover from a devastating famine in the 1990's, the elite in the capital enjoy a life of relative privilege.

In a pattern very much like that of ancient Korean societies, people in today's communist North Korean state are categorized by a three-tiered caste system.

The top echelon is the class of core loyalists to the ruling dynasty begun by North Korea's late leader Kim Il Sung and extended by his son, current ruler Kim Jong Il.

Most workers and peasants belong to the middle, or neutral, class. The hostile class, at the bottom rung of North Korean society, includes those who have in any way expressed dissatisfaction with the state, whose relatives may have escaped to South Korea, or whose ancestors were landowners. Experts on North Korea and refugees now abroad say members of this class and their families are often in prison camps, far from view.

Only members of the loyal top class are allowed to live in the showcase capital city - mostly in towering, austere apartment blocks.

It is difficult for foreign observers to see what their everyday lives are like. People are forbidden to invite foreigners to their homes. All international aid workers and diplomats interviewed in Pyongyang said they have never seen the inside of local residents' homes.

A peek inside apartment windows from a speeding bus shows neatly painted rooms, each with twin portraits of the late so-called "Great Leader" Kim Il Sung, and Kim Jong Il, who is known as the "Dear Leader."

That loyalty pays off in many ways. Aid workers report dire shortages of food and medicine in the North Korean countryside, but residents of the capital have privileged access to consumer goods such as packaged foods and washing machines.

Only those who hold high positions in the regime have access to the few motor vehicles - including some luxury cars - seen in Pyongyang. Residents also have access to better medical care.

At the clean and bustling 1,500-bed Pyongyang Maternity Hospital, administrators explain what a privilege it is for women to give birth here. Even residents of Pyongyang are only allowed to have their firstborn children in the facility.

Dr. Kim Cheun Heui proudly displays her hospital's modern X-ray and scanning equipment to a small group of American journalists.

"Last year, the great General Kim Jong Il sent us so many updated machines," she explained. "This is a state-of-the-art piece of equipment that can check the inside of the body. If you have a small tumor, it can find it easily."

Dr. Kim shows reporters a hall where newborns and their mothers are kept in strangely hermetic conditions. Visitors can see the women only on closed-circuit television, and speak to them by telephone.

Hospital administrators allow reporters to interview two young mothers in a carefully prepared scene. With their hair impeccably combed, their spotless blankets perfectly folded and their babies sleeping peacefully in their arms, they strike an angelic pose. A reporter asks 26-year-old Som Yun Mi what dreams she has for her daughter.

"I want my daughter to be forever devoted to the great General Kim Jong Il's army, even though she is a woman," she said.

Also on the hospital tour was a stop at the nursery, where a nurse proudly shows off a set of triplets. Multiple births are a special source of pride in North Korea, where the government encourages women of the loyal class to give birth to nine or more children - all presumed to be future soldiers in Kim Jong Il's million-man army.

The scene is a stunning contrast to refugees' tales of the North Korea they know, where women of the hostile class are forced to have abortions at prison camps. This, they say, is part of Mr. Kim's drive for ethnic and ideological purity.

Authorities in Pyongyang turned down requests by visiting reporters to visit hospitals in the countryside. Humanitarian officials say conditions there are much worse than at the showcase hospital in the capit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