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은 버마의 아편생산이 격감했다는 또 다른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유엔 마약전문가들은 버마의 농민들이 아편을 추출하는 양귀비를 재배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농촌에 대한 대체수입원 제공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VOA 방콕 특파원이 자세한 소식 보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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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마약범죄국, UNODC는 버마 아편조사 연례보고서에서, 버마의 아편재배를 2014년까지 전면적으로 근절시키는 것을 골자로 하는15년 계획이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유엔마약범죄국은 강력한 마약단속조치는 인도주의적 측면에서 재난을 몰고올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안토니오 마리오 코스타 유엔마약범죄국장은 아편재배가 줄어들면서 버마인구 가운데 최빈곤층 농민들은 마약생산으로 얻는 수입감소로 큰 타격을 입고 있다고 말합니다. 유엔조사에 따르면 버마의 아편 재배면적은 금년에 26퍼센트가 줄어들어 총 3만3,000헥타르 미만으로 집계됐습니다.

아편생산은 지난 해 370톤에서 금년에는 312톤으로 감소했습니다. 버마의 아편생산은 지난 1993년에 약 1,800톤으로 최고를 기록했었습니다. 버마 군사정부는 1990년대말 여러 소수인종 집단들과 휴전협정을 체결했습니다. 그 결과, 아편재배지역들에 대한 버마 군사정부 당국의단속이 강화되면서 아편생산량은 줄어들기 시작했습니다.

후지노 아키라 유엔마약범죄국 동아시아태평양 담당관은, 빈곤이 농민들을 아편 재배로 몰아넣고 있다고 말합니다. 마약 생산은 농민 연간수입의 최고 50퍼센트를 차지하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농민들은 주로 식량마련을 위해 아편을 경작하고 있습니다. 양귀비 재배를 하지 않는 이유는 대부분의 경우, 법집행당국의 단속 때문입니다”

그러나 후지노씨는, 농민들이 대체수입원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상당수는 다시 아편을 재배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아편생산을 근절하기 위해 농촌이 사라지게 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유엔은 식량원조의 필요성에 초점을 맞추려고 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농민들도 생존해야하기 때문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농민들은 아편생산에 되돌아가게 될 것입니다. 아니면 인도적 측면에서 재난이 올 것입니다”

버마는 아프가니스탄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아편을 많이 생산하는 국가로, 세계 아편생산에서 버마가 차지하는 비율은 작년에 23퍼센트였는데 금년에는 21퍼센트로 감소했습니다. 새 유엔 보고서의 초점은, 버마 전체 아편생산량의 90퍼센트를 차지하고 있는 북부 샨주에 쏠려있습니다. 샨주에 있는 소수계 ‘와’ 족 당국은 지난 6월, 아편재배와 거래의 전면적인 금지를 선언했습니다.

그러나 후지노 유엔마약범죄국 동아시아태평양 담당관은, 버마의 아편생산이 앞으로도 계속 감소할 지는 불확실하다고 우려합니다. 중국 벌목업체들이 인근 카친주의 수림을 제거하면서 이 곳은 마약재배의 이상적인 지역이 되고 있습니다. 유엔은, 인권문제로 광범위한 비난을 받고 있는 버마정부나 국제구호단체, 어느 누구도 버마 농부들에게 아편대신 다른 작물을 재배하라고 충분히 설득하는 작업을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영문)

The United Nations reports another sharp drop in opium production by Burma. But U.N. drug experts say Burmese farmers need alternative income sources to keep their fields poppy-free.

The United Nations Office on Drugs and Crime, UNODC, says in its annual opium survey of Burma that the country's 15-year plan - for eradication of the entire opium crop by 2014 - is on target. But UNODC officials warn that tough counternarcotic measures could result in a humanitarian disaster. Antonio Mario Costa, executive director of the U.N. agency, says as cultivation declines, the poorest sector of the population is hurt the most by lost drug-production income.

The U.N. survey says the area where opium is cultivated dropped by 26 percent this year, to just under 33,000 hectares. Burma's total opium output fell to 312 metric tons, from 370 metric tons last year. That compares to a recent peak of nearly 1,800 tons in 1993. Burma's military government signed cease-fire agreements with several ethnic groups in the late 1990s.

Since then the country's opium output has been trending lower, as authorities exert greater control over areas where opium poppies are grown. The UNODC representative for East Asia and the Pacific, Akira Fujino, says poverty pushes farmers into opium-growing. Drug crops often account for as much as 50 percent of their annual income.

"The majority of farmers cultivate opium primarily to ensure food security," he said. "They either get cash or barter opium for rice. And the reason for not growing opium poppy... in the majority of cases, it is law enforcement."

But unless they get help in finding other income sources, Mr. Fujino says many farmers may be forced to return to growing opium poppies. "We cannot allow opium poppy [to] disappear and at the same time allow the communities [to] disappear. That's why I try to focus on the need for food assistance, food crops, because farmers must be able to survive," added. Mr. Fujino.

"Otherwise they go back to opium poppy crops or there will be a humanitarian disaster."

Burma is the second largest opium grower in the world, behind Afghanistan, and its share of the global opium poppy crop has fallen to 21 percent, from 23 percent last year. Burma's northern Shan State, which produces 90 percent of all the country's opium, is the focus of the new U.N. survey. Authorities of the ethnic Wa community in Shan State declared a total ban on opium cultivation and trade in late June.

However, Mr. Fujino says prospects are uncertain for a further reduction of Burma's opium output. Deforestation by Chinese logging companies in nearby Kachin State is clearing new areas suitable for growing drug crops. The United Nations says neither the Burmese government, whose human-rights record is widely criticized, nor international relief agencies are doing enough to persuade farmers to switch from opium to other crop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