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은 후발 주자들이 WTO에 가입하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음을 절감하고 있습니다. 베트남은 그동안 오는 12월 홍콩에서 열리는 WTO 각료회의 때 이 기구에 가입하기를 열망해 왔습니다. 그러나 최근에 베트남은 스스로 정한 시한에 맞출 수 없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했고, 이제는 2006년에 가입하기를 원하게 되었습니다.

베트남은 아직도 미국과 호주, 뉴질랜드 등 일부 WTO 회원국들과 의무화된 쌍무협상을 완결하지 못했습니다. WTO 가입을 위해서는 일련의 기준이 있다고 많은 사람들은 생각하지만, 이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WTO에 가입하려는 국가는 서로 다른 가입조건들을 이수해야 하고, 이는 기존 회원국을 상대로한 개별적인 협상을 통해 이룩되는 일련의 협정들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그러나 최근 몇 년동안 WTO에 가입하기는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지난 1990년대말에 가입한 국가들은 비교적 용이한 기준을 충족시키면 되었습니다. 그러나 근년에 들어오면서 가입 희망국들은 국내 시장을 외국 경쟁자들에게 신속히 개방하고, 기존의 회원국들 수준 이하로 수입관세를 내리며, 농업보조금을 거의 즉시 철폐할 것을 요구받고 있습니다.

특히 농업 보조금 문제는 베트남 정부의 팜 치 란 경제보좌관에게 골치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그는 선진국들이 위선적이라고 불만을 털어놓습니다. 미국과 유럽연합등 여러 선진국들은 자국 농민들에게 많은 농업보조금을 지불하고 있지만, 이들은 여전히 베트남 등 개발도상국들에만 시장 개방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베트남에서는 매우 적은 농업보조금만을 지불하고 있기 때문에 이것은 크게 불공정하다고 팜 치란 보좌관은 지적했습니다.

WTO에 뒤늦게 가입하는 후발국가들은 가입에 요구되는 댓가가 훨씬 크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WTO 가입협상을 벌여온 팜 치 란 베트남 대사는 특히 미국이 까다로운 조건들을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이처럼 까다로운 조건을 제시하는 데에는 한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지난 2001년에 중국이 WTO에 가입한 이후, 중국은 직물등의 분야에서 세계시장을 석권하기 시작했습니다. 선진국들은 중국이 자국 시장을 개방하기로 했던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고 불평하고 있습니다. 하노이의 미국 상공회의소의 아담 시트코프 회장은 이 같은 경험이 미국을 신중하게 만들고 있다고 말합니다.

미국 의회는 WTO가입측면에서, 또 다른 중국을 허용하지 않으려 한다고 시트코프 회장은 지적했습니다. WTO는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가입하기 어려워진 특수기구로, 베트남은 스스로 가입 시한을 정했지만, 이제 베트남은 중국이 베트남의 WTO 가입에 대해 빗장을 걸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면서 베트남 가입에 제동을 거는 것은 미국이나 뉴질랜드가 아니라, 바로 중국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나 시트코프 회장과 다른 무역 전문가들은 베트남이 엄청난 대미 무역흑자를 올리고 있어 미국이 WTO 가입협상에서 요구조건을 제시할수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베트남에 대한 미국의 연간 수출이 10억달러인데 비해 베트남의 대미 수출은 50억달러가 넘고 있습니다. 베트남은 총 국제무역분야에서, 60억달러 이상의 적자를 기록하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베트남 협상자들은 중국의 무역흑자의 책임을 베트남이 떠맡게 되는 상황이 부당하고 불평하고 있지만, 베트남은 더이상 선택의 여지가 없으며, WTO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새롭고 보다 엄격한 요구조건을 수용하는 길 밖엔 없다는 것을 깨달아야 할것입니다. WTO장외에 머물러 있는 한, 베트남은 국내 주요산업의 하나가 섬유류임에도 불구하고, 세계적인 섬유류 관세인하의 혜택을 누릴수 없습니다. 베트남은 또한 개발도상국들이 세계시장에 좀 더 용이하게 접근하도록 돕기위해 성안된 도하 라운드에서 비롯되는 어떠한 합의에서도 배제될 것입니다.

호주 국방대학원 교수로 정치분석가이며 베트남 문제 전문가인 칼 타이어 씨는 베트남은 사실상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베트남은 이번에 뒤쳐진다면 조건은 앞으로 점점 더 까다로워질 것이 분명하다는 것입니다. 마치 올림픽대회 출전선수가, 그 해에 승부를 못내고 다시 4년후를 기다려야 한다면, 더욱 더 우수한 선수들의 등장으로 인해 상황이 더욱 불리해지는 것과 마찬가지로, 베트남은 세계무역기구, 밖에서 오래 머물면 머물수록 가입 기준을 충족시키는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칼 타일러 교수는 지적했습니다.

여러 전문가들은, 만약 내년까지, WTO에 가입하기를 원한다면, 베트남은, 결국, 아무리 불리한 협상이라도 협상을 완전포기하는 것보다는 낫다는 결론을 내려야 할지 모른다고 모릅니다.

(영문)

INTRO: As most of the World Trade Organization focuses on the troubled talks aimed at giving new export opportunities for some of the world's poorest countries, another country is seeing its opportunity to join the WTO this year slip away. Vietnam is learning that latecomers to the world trading club are finding it harder and harder to gain entry. Kay Johnson reports for VOA from Hanoi.

TEXT: Vietnam had hoped to enter the World Trade Organization at the ministerial meeting in December in Hong Kong. But recently, Hanoi has had to admit that it will not meet that self-imposed deadline and hopes now to join sometime in 2006. Vietnam has not yet completed the required bilateral negotiations with several WTO members, including the United States, Australia and New Zealand.

Many assume there is one set of criteria for joining the WTO, but that is not true. Each new member joins with a different accession package, a series of agreements that must be negotiated with each existing member. And over the past few years, joining the WTO has gotten harder. Countries that joined in the late 1990s had relatively easy accession packages.

But these days, prospective members are being asked to quickly open up their domestic markets to foreign competition, slash import tariffs below the rates of existing members and to end agriculture subsidies almost immediately. The issue of farming subsidies is particularly annoying to Pham Chi Lan, an economic adviser to the Vietnamese government, who says developed countries are being hypocritical.

/// ACT - PHAM CHI LAN IN ENGLISH /// "Both the U.S. and the E.U. and a number of developed countries have big subsidies to agriculture but they still insist to ask developing countries, including Vietnam, to open the markets. In Vietnam, we have very small subsidies to agriculture. It's unfair, really unfair in that way." /// END ACT ///

It is true that those arriving late to the WTO party are finding the cost of entry higher. Vietnam's ambassador dealing with the WTO recently said that the United States, in particular, is driving hard bargains. But there is a reason for the new tough stance. After China entered the WTO in 2001, it began to dominate world markets in many industries, such as textiles. Developed countries complain that China has not lived up to the promises it made to open up its own markets. Adam Sitkoff, director of the American Chamber of Commerce in Hanoi, says that experience has made the United States wary.

/// ACT - ADAM SITKOFF IN ENGLISH /// "The United States Congress isn't prepared to let another China-like agreement come into force in terms of WTO. WTO is a club, and it's a club that gets harder and harder to get into over time. Vietnam has chosen its own timeline to get in and Vietnam knows that China has raised the bar of Vietnam's WTO accession. Not the United States, not the New Zealanders. It's been China that's raised the bar on Vietnam." /// END ACT ///

However, Mr. Sitkoff and other trade experts note that Vietnam has a hefty trade surplus with the United States, which also may cause Washington to be demanding in the WTO talks. 

 Vietnam exports more than five billion dollars worth of goods to the United States annually, while U.S. exports to Vietnam amount to just over one billion dollars. Hanoi expects to have a global trade deficit of more than six billion dollars. 

 Vietnamese negotiators say it is unfair to hold them responsible for China's trading sins, but they may find they have no choice but to give in to the new, stricter demands to join the WTO.

Some aid agencies, such as the British group Oxfam, say developing countries that rely heavily on agriculture, such as Vietnam, are faced with tough WTO deals that put impoverished farmers at a disadvantage. They also confront tough requirements to open other industries, such as banking, to competition from sophisticated multinational giants. 

 As long as it remains outside the trade club, Vietnam cannot take advantage of dropping tariffs on textiles, one of its main industries, and also will be left out of whatever agreement eventually comes from the Doha Round -- which is aimed at helping developing nations getting greater access to the world's markets. Political analyst and Vietnam expert Carl Thayer, who teaches at the Australian Defense Academy, says Hanoi really has no choice.

/// ACT - CARL THAYER IN ENGLISH /// "If it's left behind, conditions are only going to get worse. It's like it should have competed in the Olympics one year, [because] you wait another four years, there will be even better players and the times will be harder to beat. So the longer they stay on the outside the harder it is going be for them to come up to that standard." /// END ACT ///

 If it wants to gain entry by next year, trade experts say Vietnam eventually may have to decide whether a bad deal to join the WTO is better than no deal at all. (SIGN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