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의 한 민간 단체가 공산 북한에 납치된 지 수십 년이 지난 현재 북한에 생존해 있을 수도 있는 수백명의 피랍 일본인들에게 연락을 취하기 위해서 북한으로 전달되는 일본어 단파 라디오 방송을 시작했습니다.

이 단체는 제 3국에 있는 송신탑을 통해서 북한으로 매일 30분 동안 방송 프로그램을 송출하고 있습니다.  이 방송은 북한에서 살면서 방송을 들을 수도 있는 일본인들에게 이들이 결코 잊혀지지 않고 있다는 메세지를 전해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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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서 살고 있는 피랍 일본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이 전례 없는 방송은 그들이 확실히 구출될 날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그 동안 잘 버티고 있으라는 아나운서의 당부의 말로 시작됩니다.

아나운서는 감미로운 피아노 연주를 배경 음악으로 피랍 일본인 희생자일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의 이름과 실종 시기, 당시 나이 등을 읽어 내려 갑니다.

이 민간 방송국의 설립자인 다쿠쇼쿠 대학의 아라키 가즈히로 교수는 자신의 단체는 북한이 1950년 대 부터 최소한 265명의 일본인들을 납치한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합니다.

아라키 교수는 단파 라디오 방송은 실종된 피랍 일본인이나 이들 실종된 일본인들을 아는 사람들에게 전달될 수 있는 훌륭한 수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에서 수 십 년 동안 살다가 세간의 주목을 받게 된 주한 미군 탈영병 찰스 젠킨슨 씨는 일부 북한인들과 외국인 피랍자들이 비밀리에 미국의 소리, VOA 방송과 다른 국제 방송을 청취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고 아라키 교수는 지적했습니다. 북한에서 외국 방송을 청취하는 행위는 불법입니다.

일본 정부는 현재 15명의 일본인들이 연관된 10건의 납치 사례를 인정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앞서 자체 공작원들에게 일본어와 일본 문화를 훈련시키기 위해서 13명의 일본인들을 납치했음을 시인했습니다. 북한 정부는 지난 2002년에 이들 가운데 5명의 귀환을 허용했으며 다른 8명은 북한에서 사망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아라키 교수는 “피랍 일본인 실종자 조사 위원회” 약칭, COMJAN이라는 단체의 대표를 맡고 있습니다. 아라키 교수는 이 방송을 청취하는 피랍 일본인들에게 아직도 살아 있다는 소식을 어떻게 해서든 외부세계에 알리도록 촉구하고 있습니다.

아라키 교수는 이 방송에는 북한이 붕괴될 경우에 일본인들을 위한 정보와 지시 사항들도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일본어로 “시오가제”, 즉 “바다 바람”이라고 불리는 이 방송 프로그램은 앞으로 일년 동안 세계 표준시로 14시 30분 한반도 시간으로는 11시 30분 부터 30분 동안 5890 메가헤르쯔로 방송됩니다.

COMJAN은 북한 정부가 방송 전파를 방해하려 시도할 수 있기 때문에, 보다 확대된 방송 시간과 주파수대를 확보하기 위한 자금을 조성할 수 있기 원하고 있습니다.

이 단체는 러시아를 포함해서 많은 나라들에서 단파 송신탑 임대 중개를 맡고 있는 한 영국 회사와 1년에 3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COMJAN측은 송신탑이 북한 근처의 어느 나라에 있다는 것 이외에 정확한 위치는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영문)

A citizens' group in Tokyo is taking to the airwaves, trying to contact hundreds of Japanese who may still be alive in North Korea, years after being kidnapped by the communist state. The group has begun beaming a daily

half-hour shortwave radio program to North Korea, using a transmitter in a third country. The message to any Japanese in North Korea who may hear it is that they have not been forgotten. VOA's Steve Herman monitored the transmission from Tokyo and filed this report.

The unprecedented broadcast begins with an announcer telling Japanese in North Korea to hang in there, because "it will not be long until we definitely rescue you."

Soothing piano music plays in the background as the announcer reads the names of possible Japanese abduction victims, the dates when they disappeared and their ages.

An organizer of the grassroots project, Takushoku University professor Kazuhiro Araki, says the group believes North Korea kidnapped at least 265 Japanese, beginning in the 1950s.

Professor Araki says shortwave radio is a good way to reach the abductees, or anyone who knows the missing Japanese.

He explains that former U.S. Army soldier Charles Jenkins, who emerged after spending decades in North Korea, has revealed that some North Koreans and foreign abductees secretly tune in VOA and other international broadcasts.

In North Korea it is illegal to listen to foreign broadcast Japan's government currently acknowledges 10 abduction cases involving 15 Japanese. North Korea previously admitted kidnapping 13 Japanese to train its spies in Japanese language and culture. Pyongyang allowed five of them to return home in 2002 and has said the other eight Japanese died in North Korea.

Professor Araki is a representative of the group known as COMJAN, or the Investigation Commission on Missing Japanese Probably Related to North Korea. He says anyone who hears the transmission is being urged to get a message out that he or she is still alive.

Professor Araki says the broadcasts will include information and instructions for Japanese in the event of upheaval in North Korea.

The program, in Japanese, is called "Shiokaze," or "Sea Breeze." It will air nightly (at 1430 UTC on 5.890 megahertz) for the next year.

Because Pyongyang could try to jam the signal, COMJAN hopes to raise money for added frequencies and more broadcasting time. The group is spending 30-thousand dollars for a one-year contract with a British company (VT Communications) that acts as a broker for shortwave transmitters in many countries, including Russia.

COMJAN has not identified the location of its transmitter beyond saying it is in a country close to North 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