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은 베트남 지도자들과 양국간 무역 및 군사 협력 가능성을 논의하기 위해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를 방문했습니다.

공산당이 집권하는 중국과 베트남 양국은 최근 몇 년 간 세계 무대에서 경쟁하기 위해서 경제 개혁을 단행하면서 보다 긴밀한 관계를 발전시켜 왔습니다. 하노이에서 미국의 소리 특파원이 보내온 소식입니다.

*********

 불과 몇 십 년 전까지만 해도 하노이에서 중국의 국가가 연주된다는 것은 상상조차 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후진타오 중국 국가 주석이 31일 사흘간의 베트남 방문을 시작한 가운데, 과거의 적대 국가들이 이제 새로운 협력의 시대로 진입했다는 사실이 분명해 졌습니다. 베트남의 공산당 당사 근처에서 군중들은 후진타오 공산당 총서기 겸 국가 주석을 열렬히 환호하며 맞이 했습니다.

후 주석은 또한 베트남의 농국마 공산당 총서기와 트란 덕 룽 국가 주석의 영접을 받았습니다. 이 같은 환대는 베트남과 중국 사이의 역사적인 긴장 관계와는 전혀 거리가 먼 것입니다. 베트남은 과거 약 천 년에 걸쳐 중국의 침공을 물리치기 위해 투쟁해 왔으며 가장 최근인 1979년에는 작은 국경 분쟁에서 중국에 대해 승리를 거두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냉전 종식 이래 베트남 지도자들은 북쪽의 공산주의 형제국인 중국과 보다 친밀한 관계를 맺어 왔습니다.

후진타오 주석은 이번 베트남 방문에서 양국이 보다 긴밀한 군사 협력을 추구하는 방안에 관해서 논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베트남은 동시에 또 하나의 예전의 적대 국가인 미국과도 보다 친밀한 관계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베트남 총리는 올해 앞서 미국을 방문해서 향후 양국 군 관리들간의 교류 협력에 합의했습니다.

호주 국방 대학의 베트남 전문가인 칼 타예르씨는 베트남 정부가 미국과 중국, 모두와 우호 관계를 유지하는 동시에 미국을 중국의 군사력에 대한 평형추로 이용하려 하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타예르씨는 베트남 조용히 숨을 고르면서 미국과의 군사 협력을 증대해 왔으며, 이제 중국에도 그와 똑 같은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베트남이 자국의 입지를 잘 구축해 왔다고 타예르씨는 설명합니다.

중국과의 관계 완화의 이면에는 베트남 정부가 강력한 이웃 나라, 중국의 점증하는 군사력을 인식하고 있다는 점이 작용했을 런지도 모릅니다. 뿐만 아니라 공산주의 이념은 베트남과 중국에 상당한 공통점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타예르씨는 베트남이 특히 중국의 시장 개혁 경험으로 부터 교훈을 얻기를 열망하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타예르씨는 특히 지난 10 년간 베트남 공산당의 고위급 대표단들이 중국의 시장 개혁 사례를 집중적으로 연구하는 경향이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중국은 막대한 환경 문제와 농촌 지역에서의 내부 폭동, 해안과 내륙 지역 사이의 투자 불균형 문제점 등을 안고 있기 때문에 베트남은 결코 비굴하게 중국을 모방하려 하기 보다는 그러한 모든 문제점들에 대처하기 위해 상당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타예르씨는 말했습니다.

따라서 베트남은 중국으로 부터 직접적인 교훈을 얻었다면서, 중국의 나쁜 교훈을 가려내서 이를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타예르씨는 말했습니다. 후진타오 중국 국가 주석은 1일 베트남 국회에서 연설한 후에 2일에는 베이징을 향해 출발하기에 앞서 중부 도시 다낭을 방문할 계획입니다.

(영문)

The sounds of the Chinese national anthem being played in Hanoi would have been unthinkable just a few decades ago. But as Chinese President Hu Jintao began a three-day state visit Monday, it was clear that the one-time enemies have entered a new era of cooperation.

Mr. Hu, also China's Communist Party chairman, took a stroll through cheering crowds of well-wishers near Vietnam's Communist headquarters. He was accompanied by the Vietnamese party's general secretary, Nong Duc Manh, and by President Tran Duc Luong.

The warm ceremony was a far cry from the historically tense relations between Vietnam and China. Vietnam spent nearly a millennium fighting off Chinese invasions, and most recently won a brief border war with Beijing in 1979. But since the end of the Cold War, Hanoi's leaders have been drawing closer to their communist brethren to the north.

Mr. Hu is expected to discuss closer military cooperation between the two countries. Yet at the same time, Vietnam has also been drawing closer to another former enemy - the United States. Earlier this year, Vietnam's prime minister visited the United States and agreed to future exchanges of military officers.

Carl Thayer, a Vietnam expert at the Australian Defense Academy, says Hanoi is trying to use the United States as a counterbalance to China's military might, while keeping friendly with both powers.

"As Vietnam has held its breath and increased military cooperation with the United States, it is now doing the same thing with China, so it has positioned itself well," said Mr. Thayer.

Hanoi may be wary of its giant neighbor's growing military might, but their communist ideology gives the two countries much in common. Mr. Thayer says Vietnam is especially keen to learn from China's experiences with market reform.

"In the last 10 years specifically, there has been a pattern of high-level party delegations that have studied intensively the Chinese experience," he continued. "But Vietnam is never slavish, because China has enormous environmental problems, domestic unrest in the urban areas, [and] imbalance in investment between coastal and inland regions, and Vietnam is trying very hard to counteract all that. So it has learned from China directly, but it has picked up the bad lessons of China and tried not to repeat them."

Mr. Hu is scheduled to address Vietnam's National Assembly on Tuesday and will fly Wednesday to the central city of Danang before heading home to Beij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