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문제를 다루는 6자 회담의 미국측 수석대표는 곧 열릴 5차 6자회담에서 최종 결말이 나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회담은 남한이 APEC,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정상회의 개최를 불과 며칠 앞둔 11월 두 번째 주에 열리게 됩니다. VOA 서울 특파원이 전해온 자세한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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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미국측 수석대표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는 북한 핵무기계획에 관한 차기 6자회담에 관해 조심스런 낙관을 표명했습니다. 힐 차관보는, 참가국들이 일정에 맞춰 회담 복귀를 준비하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중국 관영언론은 북한지도자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최근 평양을 방문한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에게 북한이 다음달 협상테이블에 복귀할 것임을 개인적으로 확약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회담의 나머지 참가국인 중국, 일본, 남한 미국 그리고 러시아는 북한이 핵무기계획의 포기를 천명하는 조건으로 북한에 안전보장과 정치 및 경제적 유인책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힐 차관보는 일본으로 향하기에 앞서 31일 남한 대표들과 만나 의견을 나눌 예정입니다. 그는 협의 시간이 짧기 때문에 이번 5차 6자회담이 마지막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남한은 11월 세 째주에 APEC 정상회의를 개최합니다. 힐 차관보는 시간이 별로 없기 때문에 추후 회담을 개최하거나 이번 회담을 연장해서 일을 진행시켜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남한의 노무현 대통령은 APEC 회의를, 북핵문제에 외교적 그리고 접촉위주의 접근방식을 취하고 있는 자국정책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확보 기회로 이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지난 9월에 열렸던 4차 6자회담에서, 자체 핵무기 계획을 철폐한다는 원칙에 관한 공동합의서에 서명했습니다. 다른 회담 참가국들은 또, 공산국가 북한에게 민간 경수로를 제공하는 문제를 ‘적절한 시기’에 논의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남한과 미국은 그 시기는 평양당국이 모든 핵능력을 천명하고 국제핵사찰단의 방북을 허용한 이후가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의 한 고위외교관은 지난 26일, 북한은 경수로를 제공받기 이전에는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