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톤포스트]

수도 워싱턴에서 발행되는 워싱턴포스트는 부쉬 대통령 측근들이 미국중앙정보국 CIA 요원 신분누출사건과 관련해서 국면악화를 각오하고 있다는 소식을 1면 머릿기사로 실었습니다.

워싱톤포스트는 연방대배심이 소집되는 오늘 26일, 검찰이 최소한 한 명의 백악관 측근을 기소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정가에서는 루이스 스쿠터 리비 딕 체니 부통령 비서실장을  검찰 조사의 핵심으로 보고 있지만 기소대상이 늘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라크에서의 미군 사망자가 2,000명을 넘었다는 기사를 1면 좌측상단에 실었습니다.

이와함께 미군 사망원인의 절반은, 부피가 더 크고 위력이 더 강력한 사제폭탄에 의한 것이라는 깊이있는 분석기사를 1면 중앙에 크게 게재했습니다.

 

[뉴욕타임스]

뉴욕타임스 또한 이라크에서의 미군 전사자는 이라크에 대한 미국주도 연합군의 침공이 개시된 2003년 이후 2,000명 선을 넘었다고 소식을 1면에서 관련사진들과 함께 크게 보도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미군 전사자수는 25일 2,000명을 넘었다고 전하면서 연방상원은 이날 묵념으로 이들 전사자들을 기렸다고 전했습니다. 부쉬 대통령은 “전몰장병들의 희생에 경의를 표하는 최선의 길은 이라크에서의 임무를 완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그러나 미국인들은 미군사망자가 1,000명선을 돌파한 작년 9월과 마찬가지로 이라크전쟁에 대해 찬반이 짙게 엇갈리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 신문은 이라크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병력의 배치 기간도 길어지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라크 근무를 두 번 이상  자원하는 군인들의 상당수는 미국의 이라크 임무가 정의로운 것이라는 강한 확신 때문에 그같은 결정을 내린다고 보도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소속부대에 대한 확고한 충성심과 뜨거운 전우애도 이라크 근무를 자원하는 중요한 배경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뉴욕타임스는 상원 공화당의원들이 해리엇 마이어스 연방대법원판사 지명자에 대해 회의적 견해를 갖고 있다는 소식도 1면 좌측상단에 실었습니다.

이 신문은 마이어스 지명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 의원들 가운데는 상원법사위원회의 핵심적 보수파 의원들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뉴욕타임스는 공화당 상원의원들 가운데 중도파에 속하는 미네소타출신인 놈 콜먼의원이 “마이어스 지명자의 지적 능력과 법철학 그리고 핵심 현안에 관한 견해 등을 더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 것을 인용, 보도했습니다.

또한 국제소식으로 미국과 프랑스 그리고 영국이 유엔에서 시리아에 압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소식, 중요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이 신문은 미국 등 세 나라가 라피크 하리리 전 레바논총리 암살과 연관이 있는 시리아에게 이 암살사건에 관한 유엔조사에 협조할 것을 명령하는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초안을 25일 회람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결의초안은 만약 시리아가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 제재조치를 내릴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한반도 관련 소식으로 뉴욕타임스는 오늘자에 북한과 일본이 다음 주에 회담을 개최할 것이라는 도쿄발 AP통신기사를 국제면에 실었습니다.

이 기사는 마치무라 노부다카 일본외상의 말을 인용해 양국관계자들이 11월 3일 베이징에서 만나 북한의 핵무기계획과 기타 쌍무현안들을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뉴욕타임스는 북한이, 6.25전쟁당시 생포한 한국군 포로 열 명과 전쟁이 끝난 후 북한으로 납치한 11명의 민간인들이 아직 생존해 있다고 인정한 기사도 게재했습니다. 그러나 한국적십자사는 546명의 한국군 포로와, 485명의 납치 민간인들이 북한에 억류돼 있는 것으로 보고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서부의 대표적인 신문 로스앤젤레스타임스도 이라크 미군 사망자가 2,000명선을 넘었다는 분석기사를 1면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이 신문은 미군 사망률은 이라크 점령 1주년을 기록했던 1년 6개월 전부터 가속화됐다고 지적하면서 미국당국이 천명한 어떤 획기적인 정치일정이나 군사전략도 사망률을 낮추는데는 실패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이와 함께, 도로변에 매설된 폭탄에 의한 미군 사망자의 급증과 주방위군 전사자 증가추세 등 두 가지를 가장 심각한 현상으로 지적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야구팀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월드시리즈 3차전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14회 연장 끝에 7대 5로 누르고 극적으로 승리해 7전 4선승제의 이 시리즈에서 3승 무패의 확고한 고지를 점령했다는 스포츠 소식도 관련사진과 함께 중요하게 취급하고 있습니다.

그외에 중서부에서 발행되는 시카고 트리뷴과 남부에서 발행되는 휴스턴코로니클신문은 메이저리그 지역연고팀이 격돌하고 있는 월드시리즈 소식을 1면 지면을 크게 할애해서 보도하고 있습니다. 또 이들 신문도 다른 미국의 주요 신문들과 마찬가지로 이라크 미군 사망자수가 2,000명을 돌파했다는 어두운 소식을 중요기사로 취급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