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24일, 알란 그린스펀 미 연방 준비 제도 이사회 의장의 후임에 벤 버냉키 백악관 경제 자문 위원회 의장을 지명했습니다. 버냉키 지명자의 면모를 살펴보는 보도입니다.

텍스트: 벤 버냉키 지명자는 학계와 재계 모두에서 널리 존경을 받고 있습니다. 남부 출신으로 하버드 대학교를 최우수 성적으로 졸업한 올해52세가 채 안된 버냉키 지명자는 보스턴에 있는 매사츄세츠 공과 대학, MIT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버냉키 지명자는 스탠포드 대학 교수를 거쳐 프린스턴 대학교 경제학과 학과장으로 봉직하다가, 지난 2002년에 부시 대통령에 의해서 연방 준비 제도 이사회 이사로 지명됐습니다. 그러다가 올해 6월에 부시 대통령의 요청으로 백악관 경제 자문 위원회 의장이 됐습니다.

버냉키 지명자의 학문적 관심은 중앙 은행의 주요 업무인 금융 정책과 통화 공급 조절, 그리고 금리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1930년대 대공황의 원인을 전공한 버냉키 지명자는 연방 준비 제도 이사회의 부적절한 금융 압박이 십 년에 걸친 극심한 경제 침체와 그에 따른 물가 하락의 주요 원인이었다고 결론지은 분석을 지지했습니다.

일부 경제 정책 현안에 관한 버냉키 지명자의 견해는 잘 알려져 있는 않습니다. 그러나 그는 지난 주 국회에서 열린 한 청문회에서 일부 현안들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혔습니다. 버냉키 지명자는 부시 대통령의 감세 정책이 경제 성장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고 주장하면서 감세 정책을 강력하게 지지하는 발언을 했습니다. 버냉키 지명자는 미국이 보다 비용이 적게 드는 외국에 자국의 일자리를 내주는 이른바 아웃 소싱을 하고 있다는 비난을 일축했습니다.

버냉키 지명자는 미국이 외국의 직접 투자로 인해서 혜택을 받고 있고, 많은 미국인들 역시 미국에 공장을 두고 있는 외국 회사들에 고용되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특히 자동차 업계를 예로 들면서 무역이란 양방향으로 통행하는 2차선 도로와 같다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직장을 잃거나 자신의 일자리가 국제 무역의 압력을 받고 있는 미국인들을 보호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경제적 고립주의를 포용하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버냉키 지명자는 강조했습니다.

버냉키 지명자는 또한, 경상 계정 적자로 불리는 미국의 막대한 예산 적자와 외국과의 무역 거래 적자에 대해서 어떤 조치가 이루어 져야 하는지에 관해서도 질문을 받았습니다.

버냉키 지명자는 경상 계정 적자를 낮춰야 할 필요가 있다는데 견해를 같이 한다면서, 미국이 앞으로 시간을 두고 그렇게 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답변했습니다.

그러한 조치들은 미국의 예산 적자 감축을 비롯해서 미국 내에 보다 많은 저축을 확보하는 것을 필요로 한다고 버냉키 지명자는 지적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버냉키씨의 지명 소식을 발표하면서 그가 지난 18년 동안 연방 준비 제도 이사회를 이끌어온 올해 79살의 알란 그린스펀 의장의 전설을 계승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린스펀 의장은 역대 중앙 은행장들 사이에서도 위대한 사람으로 여겨지고 있으며, 때로는 미국에서 2번째로 영향력 있는 인물로 불리기도 합니다. 연방 준비제도 이사회 의장의 주요 과제들 가운데 하나는 미국의 기준 금리를 책정함으로써 물가 인상에 대처하는 것입니다.

버냉키 지명자는 앞으로 미 국회 상원에서 인준을 받게 된다면 그린스펀 의장의 위대한 업적을 이어 나가려 노력할 것이라고 말하고있습니다. 그린스펀 의장의 임기는 내년 1월 말에 만료됩니다.     

 

(영문)

President Bush Monday named Ben Bernanke (Bern-nan-kee) to succeed Alan Greenspan as head of the U.S. central bank, the Federal Reserve. VOA's Barry Wood has more.

Mr. Bernanke is highly respected in both academic and financial circles.

The not yet 52-year old southerner graduated with highest honors from Harvard University and obtained his doctorate in economics from Boston's MIT (Massachusetts Institute of Technology). He taught at Stanford University, and was chairman of the economics department at Princeton
University before being named by President Bush to a seat on the Federal Reserve Board in 2002.

He held that position until June of this year, when Mr. Bush asked him to become his chief economist, chairman of the Council of Economic Advisors.

Mr. Bernanke's scholarship focused on monetary policy, adjustments in the money supply and interest rates that are the principal business of a central bank. He specialized in the causes of the great depression of the 1930s and endorsed analyses that concluded that inappropriate monetary
tightening by the Federal Reserve was the principal cause of this severe, decade-long economic downturn and accompanying deflation.

While Mr. Bernanke's views on some economic policy issues are not well known, at a congressional hearing last week he did reveal his opinions on several matters. He spoke strongly in favor of President Bush's tax cuts, arguing that they contributed significantly to economic growth. He
dismissed criticism that the United States is a net exporter of jobs to low cost economies, a practice known as out-sourcing.

"We benefit from foreign direct investment. Many Americans are employed by foreign companies with plants in the United States, for example in the automobile industry. So, trade is a two way street. I think, it is important to protect Americans who lose their jobs, or whose jobs come under pressure from international trade. But, I think, we need to be careful not to embrace economic isolationism."

Similarly, Mr. Bernanke was asked what should be done about the large U.S. budget deficit and the large foreign trade deficit, also known as the current account deficit.

"I agree that we need to bring the current account deficit down, and I believe we can do so over a period of time. Doing so requires more savings in the United States, including reductions in the U.S. budget deficit."

In announcing Mr. Bernanke's selection, which must be approved by the U.S. Senate, President Bush said he would be succeeding a legend. Alan Greenspan, 79, has been the chairman of the Federal Reserve for over 18 years. He is regarded as a giant among central bankers, and is sometimes called the second most powerful person in the United States. One of the Fed's key jobs is to fight inflation by setting the key U.S interest rate.

Mr. Bernanke says, if approved, he will attempt to build on Mr. Greenspan's impressive record. Mr. Greenspan's term as chairman of the Fed expires at the end of Janua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