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월 서울에서 북한인권 국제대회가 열릴 예정이라는 소식 서울에 있는 [김민수]통신원이 전해드립니다.

 “북한인권국제대회-서울” 대회 준비위원회는 24일 오전 11시 서울 ‘세실 레스토랑’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 정권의 조직적이고 구조적인 인권유린을 종식하고자 오는 12월에 유엔인권선언 57주년 기념일을 맞아 서울에서 북한인권국제대회”를 개최한다고 공식 선언했습니다.

“이미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고 있는 북한 정권의 조직적이고 구조적인 인권유린을 종식하고자 오는 12월에 유엔인권선언 57주년 기념일을 맞아 국내의 양심세력과 미국의 인권단체인 프리덤하우스 등 각국의 인권단체들이 함께 서울에서 북한인권국제대회를 열고자 합니다.”

준비위 조직 구성은 북한민주화동맹 황장엽 위원장을 상임고문으로, 공동대회장에는 한국 최초의 여성대사이자 현재 명지대 석좌교수로 있는 이인호 교수 외 2명, 60대 이상의 각계 원로인사를 망라한 고문단과 국내외 북한인권단체 및 제 사회단체 대표, 사회지도급 인사들이 포함된 준비위원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준비위는 앞으로도 일정기간 조직 문호를 개방해 “이념과 정파를 초월하여 인권과 민주주의 가치를 존중하는 제 세력을 망라”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기자회견에 앞서 황장엽 위원장의 인사말이 있었습니다. 황 위원장은 “인권옹호 사상은 전 인류가 공인하는 보편적인 진리”라며 “북한을 민주화 하는 사업도, 국제적으로 대두되고 있는 북한 문제도, 한반도의 민주주의적 평화통일 문제”도 “인권옹호를 출발점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북한인권국제대회가 인권 유린의 주범인 독재를 반대하는 “반독재 통일전선”을 강화하는 데 이바지 할 것을 기대했습니다.

“북한을 민주화 하는 사업도 국제적으로 복잡하게 제기되고 있는 북한 문제 해결도 우리 조국의 민주주의적 평화통일 문제도 인권옹호를 출발점으로 삼고 진행하여야 할 것입니다. 오늘날 모든 반독재 민주화 투쟁의 성과여부는 인권옹호의 기치 밑에 국내적으로나 국제적으로 반독재 통일 전선을 강화하는가 못하는 가에 달려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저는 이번 이 대회가 인권옹호의 기치 밑에 반독재 통일전선을 국내적으로나 국제적으로 강화하는데 이바지하리라고 믿습니다.”

인사말에 나선 공동대회장 이인호 교수는 “은퇴 후 조용하게 사는 길을 가려고 했다”고 입을 열었습니다. 이 교수는 “북한 인권 문제가 전세계적으로 제기”가 되고 있지만 이 문제에 대해 한국 정부의 공식 입장은 냉담했다면서 “이 사실이 항상 마음 아프고 인간으로서 죄의식 같은 것을 느끼고 있었다”고 심경을 밝혔습니다.

“북한 인권 문제가 지금 전세계적으로 제기가 되고 있는데 우리가 항상 민족끼리 평화롭게 살면서, 화합을 하고 살아야 된다고 주장을 하고 있으면서도 그 문제가 세계적으로 제기될 때는 우리는 공식 정부의 입장이 냉담할 수밖에 없었다는 그 사실에 대해서 항상 마음 아프고 인간으로서 죄의식 같은 것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특히 이 교수는 “외교관을 지낸 사람으로서 국제적으로 한국의 위상이 어떤가 하는 데 관심을 가지지 않을 수밖에 없고, 우리가 도덕적으로 올바른 삶을 살아야 정치적으로 민주화하는 것도 진정한 의미”를 가진다면서 “그런 의미에서 북한의 인권 문제를 외면한다고 하는 것은 안되는 일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어 공동대회장을 수락했다고 수락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이 교수는 동포의 문제를 “우리 스스로 문제를 제기하지 못하고 남들이 문제를 제기하고 있었다는 것에 대해서 각성이 필요하다”며 이번 국제대회를 통해 “인간으로서 또 같은 민족으로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진진하게 검토”해 볼 것을 요구했습니다.

“결국은 인간으로서 설사 그들이 북한 사람들이 아니고 우리 동포가 아니라 하더라도 그대로 참 보기 어려운 그런 지경에서 고통을 당하는데 우리가 뭔가는 같은 인간으로서 해야되지 않을까 이런 것이 아마 여기에 동참하신 여러분들이 다 생각하신 것이 아닌가. 더군다나 그 문제에 대해서 우리 스스로 문제를 제기하지 못하고 남들이 문제를 제기하고 있었다는 것에 대해서 각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준비위의 대변인인 자유주의연대 신지호 대표는 ‘북한인권국제대회-서울’ 대회가 지난 7월 워싱턴에서 개최된 제1회 북한인권국제대회와 연관이 있지만 이번 대회는 한국의 북한인권 단체들이 주도하고 프리덤 하우스가 준비단체의 하나로 참여하는 점에서 차이점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신 대표는 그동안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해 “가장 앞장서서 헌신적으로 노력해야 할 한국 정부가, 민족사적이고 세계적인 문제를 방기”했다는 데 부끄럼움을 느낀다면서 “북한인권 개선을 위한 국제 연대를 구성하는 데 가장 큰 구멍이 뚫려 있는 게 바로 한국”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신 대표는 “서울대회가 각별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금 북한인권 개선을 위한 국제적인 연대를 구성하는 데 있어서 가장 큰 구멍이 뚫려 있는 게 바로 한국입니다. 그리고 한국 정부가 여기에 대해서 명확한 표명을 못하고 있는 게 가장 큰 문제라고 본다면 바로 거기서 북한 인권 개선이라는 것은 좌우 이념을 초월해서 우리가 민주주의를 지향하는 사람으로서 국민적 합의 속에서 추구되어야 될 지상명제임을 확인하는 그런 의미에서 이번 서울대회의 각별한 의미가 있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계속해서 국제대회 주요행사를 살펴보겠습니다. 12월 5일부터 11일까지를 ‘북한인권주간’으로 선포해 대학생 및 제 사회단체들의 각종 토론회, 강연회, 전시회, 공연 등이 펼쳐집니다. 본행사인 국제회의는 9일 개최됩니다. 국제회의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동집행위원장인 성신여대 김영호 교수의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제1 분과위원회에서는 그동안 북한 인권과 세계 인권을 위해서 여러 가지로 활동해오신 국제적으로 저명한 인사들이 참여해서 북한 인권 서및 형태의 지도자 회의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2번째 분과위원회에서는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한 실질적인 전략을 모색하는 그러한 논의의 장이 될 예정입니다. 그리고 세 번째 분과위원회에서는 그동안 국내외에서 북한 인권을 위해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온 시민단체들이 모여서 북한 인권 문제를 논의하는 그러한 장이 될 예정입니다.

이 외에 시민들과 함께하는 음악회와 북한인권개선을 염원하는 촛불행진 등이 계획되어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에서 보내드린 탈북자 통신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