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톤포스트]

워싱턴 포스트는 “귀환의 경제학”이라는 제목으로 지난 8월 말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강타하면서 도시 대부분이 물에 잠겼던 뉴올리언스에 관한 기사가 실렸습니다.

뉴올리언스의 주거 지역은 오랫동안 인종과 계층에 따라 뚜렷한 구분을 보여왔는데 피난을 떠났다가 돌아오는 주민들이 재정착하는 데도 이러한 경제적, 인종적 요소가 크게 작용할 것이라는 내용의 특집 기사를 뉴올리언스의 집으로 돌아온 백인과 흑인 가족들의 대조적인 사진과 함께 전했습니다.

해리엇 마이어스 미 연방 대법관 지명자가 지난 1989년에 달라스 시 의원 선거 운동 당시에 낙태 금지에 대한 지지를 다짐하고 낙태 반대 시위에도 참가했다는 사실을 공개됐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보수성향의 공화당 의원들은 마이어스 지명자의 성향에 여전히 의구심을 갖고 있다는 기사도 오른쪽 상단에 실렸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또한 전 이라크 독재자 사담 후세인이 19일 바트당 측근 7명과 함께 바그다드에서 처음으로 형사 재판을 받게 된다는 기사도 눈에 띕니다.

약 30년 동안 이라크를 통치하면서 수 십 만 명을 고문, 살해한 것으로 비난 받고 있는 사담 후세인이 19일에는 시아파 회교도 마을, 두자일에서 143명의 남성과 소년들을 집단 학살한데 대한 한가지 범죄 혐의에 대해서만 재판을 받는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밖에 미국에 살고 있는 다양한 인종의 여성들이 앞 다투어 미스 베트남 유에스에이, 미스 코리아 유에스에이 같은 인종별 미인대회에 참가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추세는 이민자들이 자신들의 특성을 수용하고 자신감을 갖도록 해주는 역할을 하는 한편으로 미국이 보다 인종적으로 다양해졌음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뉴욕타임스]

뉴욕 타임스 역시 사담 후세인 재판 관련 기사로 생방송으로 중계된 재판에서 사담 후세인이 이름을 묻는 판사에게 “당신도 이라크인이니까 내가 누군지 알지 않냐면서 당신을 판사로 임명한 측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등 전혀 기죽지 않은 자세로 재판에 임했다는 내용을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미 중앙 정보국 CIA, 정보원의 신분 유출 사건을 조사하고 있는 패트픽 핏제랄드 검사가 18일 측근에게 자신이 이번 수사에 대한 최종 보고서를 발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함으로써 그가 용의자들을 정식 기소할 것이라는 관측이 높아졌다는 소식 전했습니다.

핏제랄드 검사는 지난 2003년 로버트 D. 노박의 칼럼에 CIA요원 발레리 윌슨의 이름이 등장한 것과 관련해서 누가 처음으로 윌슨 요원의 신분을 폭로했는지를 놓고 칼 로브 백악관 보좌관과 딕 체이니 부통령의 비서실장인 루이스 리비씨에 관한 조사에 집중하고 있다고 이 기사는 설명했습니다.

뉴욕 타임스는 또한 60만 명으로 알려진 현재 호텔에서 생활하고 있는 허리케인 이재민들의 수가 사실은 20만 명에 불과하다면서 이러한 오차는 미 연방 재해 관리청, FEMA의 정보 부족에 따른 것으로 그 동안 허리케인 늑장 대응으로 호된 질타를 받아온 FEMA가 여전히 무능력한 기관임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하는 기사도 실렸습니다.

그 밖에 마이어스 지명자가 1989년에 산모의 생명을 구하는 목적을 제외한 모든 낙태 행위 금지를 지지했다는 기사와 뉴욕시 교통 당국이 추수 감사절 부터 새해까지 주말 동안에 버스와 지하철 요금을 한시적으로 인하한다는 이례적인 계획을 발표했다는 소식도 전했습니다.

한반도 소식으로 뉴욕 타임스 웹싸이트에 서울에서 19일 새로운 배아 줄기세포를 생산, 보급하기 위한 연구소 ‘줄기세포 허브’가 문을 열었다는 AP 통신 기사가 실렸습니다. 한국 주도로 배아 줄기 세포 복제의 선구자 황우석 박사가 이끄는 이 국제 컨소시움이 앞으로 배아 줄기 세포 연구의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뉴욕 타임스 웹싸이트에는 또한 이란이 자체 핵 계획에 반대하고 있는 영국과 한국에 압력을 행사하기 위해서 두 나라 제품의 수입을 금지했다는 로이터 통신의 기사도 실려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로스 앤젤레스 세계란에 실린 북한 관련 특집 기사부터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이 신문은 세계에서 가장 폐쇄된 국가 북한이 노동당 창당 60주년을 맞아서 수천명의 외국 관광객들에게 아리랑 집단 체조 공연 관람을 위해서 문호를 개방했다면서 그 일환으로 평양을 방문하고 돌아온 기자의 방문기를 게재했습니다.

이 기사는 1990년 부터 평양에서 디지털 인쇄 회사 등을 운영해 온 중국 출신의 사업가 라잉 지안씨의 말을 인용해서 경제 개혁 이후 경제가 개선되면서 주민들의 삶이 나아졌고 둘째로 북한인들의 사고가 보다 개방적으로 변했다고 전했습니다. 반면에 1980년 대에 평양에서 거주했던 한 러시아 학자는 북한이 그 동안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는 소감을 밝혔다고 소개했습니다.

이 기사는 북한이 최근 외부의 식량 지원을 중단하고 식량 배급제도를 재개한데 대해서, 북핵 협상에서 자국 국민들도 제대로 먹이지 못한다는 사실로 인해서 자체 협상 입지가 약화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점이 작용했으리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만성적인 전력난에도 불구하고 행사 기간 동안 평양의 밤 거리와 수많은 고 김일성 주석의 동상들이 환하게 밝혀져 있었다면서, 하지만 축제 기간이 끝나자 김일성 동상 주변을 제외한 평양의 밤 거리는 다시 어둡고 텅 빈 본래의 모습으로 되돌아 갔다고 이 기사는 전했습니다.

로스 앤젤레스 웹싸이트는 또한 북한 사진 모음전이 실려 있습니다. 21장의 사진으로 구성된 이 갤러리는 평양의 백화점 가전 제품 코너에서 손님을 기다리는 여점원들의 모습과 만원 버스 안에서 창문을 통해 밖을 내다보는 주민들, 평양의 지하철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는 북한 군인들, 무가 잔뜩 실린 리어카를 밀고 가는 2명의 중년 여성의 모습 등 평양 거리의 이모저모를 담아내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의 주요기사로는 미국 프로농구 연맹 NBA가 선수들에게 공식 행사에서 축 늘어진 힙합 스타일의 옷이나 현란한 장신구를 착용하지 말도록 하는 지침을 발표했다는 소식과 이라크 전쟁과 고유가 현상, 허리케인 카트리나 늑장 대응 등의 악재로 부시 행정부와 공화당에 대한 독립 성향과 중도 성향의 유권자들의 지지도가 불길할 정도로 하락하고 있다면서 당내 보수층의 지지를 확고히 하려는 노력이 오히려 독립 성향 지지자들을 밀쳐 내는 결과를 가져오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를 일면에서 다루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