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러비안 해안에서 발생한 허리케인 윌마가 세력을 강화하며 계속 북상하고 있어서 미국이 다시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온실개스의 배출량이 현재의 두 배 수준으로 증가해 미국 대륙의 기후 변화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문: 현재 윌마의 강도는 어느정도나 됩니까?

답: 태풍, 즉 허리케인 윌마는 18일 오전 현재 시속 75 마일, 약 121킬로미터의 속도로 케러비안 북서쪽을 향해 북상하며 세력을 계속 확대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기상 전문가들은 윌마가 현재 1등급 수준 이지만 미국시간으로19일쯤에는 3등급 허리케인으로 격상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보하고 있습니다.

문: 윌마의 진로도 큰 관심거리 인데 다시 미국을 강타할 가능성은 어느정도나 예상되고 있습니까?

답: 미국 국립 허리케인 센타는 윌마가 금요일쯤 쿠바 북서쪽을 지나 이르면 주말쯤 플로리다 해안을 강타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예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올해 미국을 강타한 데니스와 카트리나 등 적지 않은 허리케인들이 중간에 진로를 바꾼 전례로 봤을때 카트리나로 만신창이가 된 멕시코만의 루이지아나와 미시시피 해안 지역을 강타할 가능성도 배제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카트리나 최대 피해지역인 뉴 올리언스의 레이 내긴 시장은 17일 주민들에게 윌마가 방향을 바꿀 경우 다시 대피할 준비를 해야한다고 경고했습니다.

문: 올 들어  허리케인등 열대성 폭풍들이 자주 발생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이번이 총 몇번째입니까?

답: 허리케인 윌마는 올들어 발생한  21번째 열대성 폭풍이며 12번째 허리케인입니다.  이 같은 횟수는 역대 최고 기록과 같은 횟수로 열대성 폭풍 최고 빈도는 지난 1933년 21회, 허리케인은 지난  1969년 12회를 각각 기록했었습니다.

기상 학자들은 윌마로 인해 올해 준비해 놓은 모든 열대성 폭풍 이름을 모두 사용하게됐다고 말했습니다.

열대성 폭풍은 알파벳 A터 Z까지의 순서로 이름을 차례로 붙이며 총 26개의 알파벳 가운데 Q,U,X,Y, Z는 건너 뛰기때문에 21개의 이름만 준비해 사용해 왔습니다.

문: 그럼 올해안에 다시 또다른 열대성 폭풍이 발생할 경우 어떤 이름을 사용하게 되나요?

답: 그리스 알파벳을 적용해 알파, 베타의 순으로 이름을 다시 붙이게됩니다. 열대성 폭풍 발생 기간이 보통 6개월이고 11월 말쯤 종료된다고 봤을때 또다른 폭풍이 발생해 역대 최다 횟수를 바꿀 가능성도 현재로서는 높은 상황입니다..

문: 이렇게 열대성 폭풍과 허리케인이 자주 발생하는 원인에 대해서 전문가들은 어떻게 진단하고 있습니까?

답: 허리케인 기상 전문가들은 보통 열대성 폭풍이 20년주기로 횟수가 바뀌고 지금은 중간 10년의 전환점이기 때문에 해수가 따뜻해져 나타나는 당연한 현상이라고 진단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10년 동안은 허리케인 발생 빈도가 잦을 것이란 것이 이들 학자들의 설명입니다.

그러나 일부 기상 전문가들은 지구 온난화 현상도 빼놓을 수 없는 허리케인 발생의 주범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지구 온난화 현상으로 인해 해수의 기온이 높아지고 결국 대형 폭풍을 형성하는데 온난화가 완벽한 조건을 제공한다는 것이 이들 학자들의 주장입니다. 그러나 아직 어떤 학자들도 정확한 이유를 규명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문: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기후 변화는 오래전부터 지적돼온 사안이고 미국 헐리우드에서는 이러한 주제를 가지고 영화까지 만들어 흥행에 성공하기도했는데요. 최근에 지구 온난화에 따른 포괄적인 새 연구 보고서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죠?

답: 네, 미국 인디애나주에 있는 퍼듀 대학 연구진은 최근 새 보고서를 통해, 온실 개스 배출증가로 인해 미국 대륙이 다음 세기에는 더운 바람과 홍수, 가뭄 증가 등 극심한 기후 변화를 겪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 대학 연구진은 지구 온난화를 가속화하는 개스 분출과 기후 변화의 상관 관계를 총체적으로 분석해 이러한 결과를 내놨는데요.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미국에서 더운 바람 즉 열풍이 극도로 증가해 기온 상승을 부추킬것이며 이로 인해 남부 지역등에는 단기간에 엄청난 폭우가 내리는가 하면 100년안에 이산화탄소 개스 배출량이 현재의 두 배 수준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보고서는 그 결과 워싱턴등 미 북동부 지역의 평균 최저 기온은 섭씨 9도 가량 높아지고 가장 더운날도 18일에서 두 달 정도로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문: 지난달에도 이와 비슷한 연구 결과가 나오지 않았습니까?

답: 그렇습니다. 콜로라도주에 있는 국립 대기 연구 센타내 3명의 학자들 역시 지난달에 더운 공기는 습도를 높여 기후변화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은바 있습니다.

이들 학자들은 인류가 더 큰 자연 재난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지구 온난화에 따른 강수량과 비의 강도, 빈도, 기간 등을 면밀히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와는 별도로 일부 환경 관련 단체들은 지난 30여년동안 여러 자연 재해로 인해 미국 정부가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고 지적하고 미 정부에 지구 온난화에 대한 위험성을 간과하지 말고 하루 빨리 새로운 대책을 세우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