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쉬 대통령이 지난 한 달여 동안 태풍 카트리나 피해 지역을 수 차례 방문해 재건 계획을 밝히고 상원으로부터 존 로버츠 연방 대법원장 지명자의 인준을 받는 등 여러 부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나 미국인들의 지지율은 여전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문: 먼저 이번 여론 조사 결과 내용부터 구체적으로 전해 주시죠

답: 네, 미국 공중파 방송가운데 하나인 NBC 방송과 월 스트릿 신문이 미국내 성인 807명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여론 조사 결과 부쉬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39 퍼센트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주 CBS 방송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37 퍼센트의 지지율보다는 약간 상승한 것이지만  부쉬 대통령에 대한 미국인들의 분위기가 여전히 냉담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국가가 현재 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냐는 질문에 단지 28 퍼센트만이 긍정적으로 답변해 nbc 월 스트릿 저널의 공동 여론조사 실시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고, 흑인들의 부쉬 대통령 지지율 역시 집권 이후  최저치인 2 퍼센트에 그쳐 태풍 카트리나 대응 조치에 대한 흑인들이 불만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문: 부쉬 대통령도 그렇지만 최근 공화당의 두 중진 의원이 선거 자금법 위반과 돈세탁 혐의, 또 주식 내부자 거래 혐의로 기소됐거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집권당 수뇌부에 대한 신뢰도에도 상당한 타격을 준 것으로 미국 언론들은 보도해왔는데요. 공화당에 대한 지지율은 이번 조사에서 어떻게 나왔습니까?

답: 네 말씀하신대로 공화당 유력 인사들이 잇달아 좋지 못한 소식으로 여론의 도마위에 오르면서 공화당의 지지율 역시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48 퍼센트의 응답자가 민주당이 의회를 주도해야 한다고 응답한 반면 공화당을 지지한 응답자는 39 퍼센트에 그쳤습니다. 9 퍼센트의 차이가 나는데요.  이러한 간극은 지난 11년 사이에 가장 큰 격차라고 NBC 방송은 덧붙였습니다.

문: 미국의 중간 선거가 이제 13개월 앞으로 다가왔는데 부쉬 행정부와 공화당엔 모두 반갑지 않은 소식이겠군요. 자, 그런데 부쉬 대통령의 지지율이 곤두박질쳤던 지난 9월 중순 이후 백악관이 여러 긍정적인 행사를 치루는 등 지지율 회복에 안간힘을 쓰지 않았습니까? 일각에서는 그러한 노력에 긍정적인 시각을 보내기도했는데요.

답: 그렇습니다. 부쉬 대통령은 그 동안 태풍 카트리나 최대 피해지역인 뉴 올리언스에서 피해지역의 재건을 약속하는 대국민 연설을 하고 멕시코만을  수차례 방문하는 등 부산한 움직임을 보였고 미국인들의 큰 관심을 모았던 존 로버츠 대법원장 지명도 상원의 인준을 받는 등 여러 긍정적인 요소들이 나타난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들이 미국인들의 마음을 돌리기에는 아직 역부족이란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이라크내 미군 사상자 증가와 함께 하늘 높을줄 모르고 치솟는 휘발류값 등 여러 악재들이 도사리고 있기때문입니다. 이번 여론 조사에서 휘발류 값과 에너지 상황이 사상 최악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각각 69 퍼센트와 61 퍼센트를 기록한 것은 미국인들의 마음이 어디에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좋은 예가 되고 있습니다.

문: 그렇다면 전문가들은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 어떻게 예견하고 있습니까?

답: “여간해서는 부쉬 행정부와 공화당이 쉽게 지지율을 끌어올리기는 힘들것이다” 이런 의견이 현재로서는 지배적입니다. 민주당뿐 아니라 이번 여론조사에 참여했던 공화당의 빌 맥인터프 여론 조사 담당원은 부쉬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앞으로 40-45 퍼센트 사이를 맴돌것이라고 예상하면서 그러나 온전히 지지율을 회복하기는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