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대지진이 파키스탄을 강타한 후, 피난길에 오른 수 천 명의 산악마을 주민들이 갈 수 있었던 가장 인접한 도시는 서북부 변방에 있는 아보타바드였습니다.

그곳에서는 의료진과 자원봉사자 그리고 구조대원들이 밀려드는 부상자와 집을 잃을 사람들 그리고 허기에 지친 사람들을 돌보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 사람들은 설상가상으로 현재 폭우와 우박 그리고 거의 빙점까지 떨어지는 추위에도 직면해 있습니다. 현지에 가 있는 미국의 소리 벤자민 샌드 기자로 부터 아보타바드의 자세한 내용을 들어봅니다.

(문) 아보타바드의 현재 상황을 전해주시죠.

(답) 당국은 어제 밤 지진피해지역으로 연결된 도로들을 다시 개통시켰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 더 많은 부상자들이 병원으로 밀려들었고 의사들은 절대적으로 일손이 부족한 상태입니다. 병원측은 환자 숫자가 이미 최소한 3,000 명을 넘었다고 밝히면서 그 숫자는 앞으로 열두 시간 혹은 24시간 내에 두 배로 늘어날 지도 모른다고 말했습니다. 의사들은 보급물자는 충분하지만 현재 필요한 것은 수용시설을 건설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환자를 수용할 곳도, 깨끗한 물도 없습니다. 의사들은 환자들의 사지 절단과 대수술을 폭우가 쏟아지는 야외에서 하고 있습니다. 폭우을 막아주는 유일한 방편은 비가 새는 아주 얇은 천막입니다.

한쪽에서는 자원봉사자들이, 3일내내 서서 수술을 하고 있는 의사의 어린 환자들에게 우산을 받쳐주고 있습니다. 이 사람들은 현재 절대적으로 절박한 상황에 놓여있습니다.

(문) 구호단체들은 현재 그 지역에 도착했는지 또 구조대원들은 의사들을 돕고 있는지 궁금한데요?

(답) 한 정형외과의사는, 현재 심각한 문제는 구호물자의 도착여부가 아니라 엉뚱한 구호물자들이 오고 있다는 사실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의사는 불필요한 의약품들이 도착하고 있다면서 지금 절실한 것은 보다 전문적인 의료지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으며 앞으로 열두 시간 혹은 24시간내에도 죽는 사람들이 생길 것이라고 말하면서 시설을 제대로 운영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의사들이 포함된 일본 적십자회 지원단이 방금 도착했기 때문에 바로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필요한 지원이라는 것은 의약품 상자도, 돈도 아닙니다.

긴요한 것은 전문의료진입니다. 이동병원을 설치할 수 있는 전문가들을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현재의 상황을 전투상황으로 표현하고 있는 이곳 의사들은, 즉시 전선으로 투입될 수 있는 인력이 절실하다고 말합니다.

(문) 마지막으로, 아보타바드의 피해상황은 어느정도나 심각한지 알려주시죠.

(답) 당국자들은 아보타바드 자체의 피해가 아주 심한 것은 아니라고 말합니다. 병원은 모든 층이 대부분 정리가 됐지만 수도시설이 파괴됐기 때문에 사용할 수 있는 수술실이 하나도 없습니다. 아보타바드는 피해가 극심한 지역을 지원하는 가장 중요한 전진기지가 돼야하는데 현재 겪고 있는 문제가 너무 엄청나기 때문에 앞으로 어떤 준비를 해야 할지 감당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현재는 지진피해지역으로 무자파라바드만 거론되고 있지만 여기만큼 심각한 피해를 입은 지역들이 서북부 변방에는 여러 곳이 있고 구조대원들은  이제 겨우 이들 지역에 도착하고 있습니다.

 

 (영문)

For thousands of Pakistanis fleeing mountain villages that were shattered in Saturday's earthquake, the closest city they can reach is Abbottabad, in the Northwest Frontier Province.

There, medical workers, volunteers and aid volunteers struggle to cope with the flood of injured, homeless and hungry. Now, they must also face heavy rains, hail and near-freezing temperatures.

VOA's Benjamin Sand is in Abbottabad, and spoke with editor Kate Pound Dawson.

DAWSON: Ben, can you describe what is going on in Abbottabad today?

SAND: Last night they cleared more of the roads that are leading to some of the hardest-hit areas. So all day today there has been a constant stream of new patients flooding the hospital, and the doctors there say they're just completely overwhelmed. There are thousands of patients, they said they've seen at least three thousand patients already.

They expect that number to double in the next 12 to 24 hours possibly. They say they have enough supplies, but what they need is support setting up a logistical hub here. They have no place to put the patients. They have no fresh water.

They're conducting amputations and major surgeries outside, in the pouring rain with nothing protecting them but very thin tarps that are leaking. And I saw volunteers with umbrellas standing over babies

who are being operated on by doctors who have been up for three days straight. So they're just in absolutely desperate conditions now.

DAWSON: Are aid agencies reaching this area? Are you seeing aid workers helping out the doctors?

SAND: When I was speaking with the chief orthopedic surgeon, he said the main problem now is not that aid isn't reaching them, but it's not the right aid. He said they're getting medicine that they don't need, and without assigning blame, he said what they need is more expert medical support. …

He said people are dying, people will die in the next 12 to 24 hours, so he needs people who can hit the ground running. Thankfully, while we were talking a team from the Japanese Red Cross Society arrived and they had doctors with them. So right away, you could see aid is reaching them, it's just a question of what kind and when. … What they need in terms of aid is not boxes of medicine they're going to need to sort through. They don't need money. … They need expert medical

teams, they need logistics experts who can set up mobile hospitals. The way he described it is, they're on a war footing and they need people who can go straight to the front lines.

DAWSON: Finally, how badly was Abbottabad hit?

SAND: Abbottabad itself, they're saying, was not too badly hit. … The hospital itself, the engineers have cleared most of the floors now for work but the water system is broken, so they can't use any of the operating rooms.

Abbottabad is going to become one of the major staging areas for relief to the hardest-hit areas, and the problem they're experiencing now is they're already overwhelmed and they have no idea of how they're going to prepare for the weeks ahead.

Muzaffarabad is the major story these days but there are other areas in the Northwest Frontier Province which people are saying are at least as badly hit, and they're just getting to them n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