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격하기로 유명한, 연방수사국 FBI의 채용기준이 완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문: 먼저, FBI가 채용기준을 낮출 지도 모른다는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답: FBI의 유명한 전통가운데 하나는 지나칠 정도로 까다로운 채용기준입니다. 그야말로 살아온 생에 단 하나의 오점도 없는 사람들만을 뽑는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는데요…그런 FBI가 지원자의 마리화나 즉, 대마초 흡연 기준을 완화할 것이라는 소식이 9일 보도됐습니다. 구체적인 내용은, 대학시절 호기심으로 몇 번 대마초를 피운 것을 비롯해 오래 전에 있었던 마약 경험들에 관한 기준을 낮출 지 모른다는 것으로 그 가능성을 FBI 관계자가  시사한 것입니다.

문: FBI가 채용기준 완화 가능성을 내비친 배경은 무엇입니까?

답: 그건 무엇보다도 FBI가 실력있고 잠재력이 뛰어난 인재들을  확보하는 데 현재 어려움을 겪고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상당수의 FBI 고위관리들은, 대학시절 대마초를 몇 번 흡연한 적이 있다고 시인한 지원자들을 채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해 그동안 강도높게 불만을 토로해왔습니다.

이들 FBI 고위관리들은, 이처럼 과거 대마초 흡연경험이 있다고 시인한 사람들 가운데 미 중앙정보국, CIA나 국무부같은 다른 고급 정부기관에서 현재 1급비밀을 취급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문: 그러면 이 문제에 대한 현재 FBI의 공식 반응은 어떤 것이고 만약 채용기준이 완화된다면 FBI 모든 분야에 해당되는 것인지 알려주시죠.

답: FBI의 스티븐 코닥 대변인은, 채용기준 완화에 대한 최종적인 결정은 로버트 뮬러 FBI 국장이 내릴 것이라고 최근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코닥 대변인은 “이 결정이 언제 내려질 지 아니면 과연 내려질 지는 아직 확정적으로 얘기할 수 없지만 현재 그 가능성이 검토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현재 FBI에서 완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채용기준은, 마약 경험이 몇 번이나 되고 그 싯점이 언제였느냐에 관한 것입니다. 또 채용분야는 정보분석관과 외국어 전문가 그리고 컴퓨터와 회계분야 등입니다.

그러나 흔히 ‘G-men’으로 불리는, 대부분의 중범죄사건과 테러 수사를 담당하는, ‘FBI의 꽃’인 특별수사관에 대한 채용기준은 완화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과거 아닌 현재 마약을 복용하고 있는 사람들은 계속해서  채용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문: FBI의 현재 채용기준 가운데 마약관련부분은 어떻게 규정돼 있습니까?

답: 현행 규정에 따르면 FBI는, 지난 3년 동안 대마초를 한 번이라도 피웠거나 지금까지 총 15회 이상 대마초 흡연 경험이 있는 사람을 채용하지 못하게 돼 있습니다. 또 지난 10년 동안 한 번이라도 코케인이나 헤로인 등 불법마약을 사용한 경험이 있거나 사용횟수가 총 다섯 번이 넘는 경우도 채용대상에서 제외됩니다.

문: 그러면 과연 FBI의 봉급수준은 어느정도나 되는 지 궁금한데요?

답: 정보분석관의 초봉은 개인의 경력이나 근무지에 따라 연간 최저 3만6,000달러에서 최고 5만3,000 달러입니다. 그리고 FBI 특별수사관의 연봉은 4만2,548달러부터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