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천성 면역 결핍증 에이즈로부터  중증 급성 호흡기 증후군 사스,  말라리아, 소아마비에 이르기까지, 전세계 수많은 사람들이 전염성 질병으로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전염병은 사람을 병들게 하고 심지어는  목숨까지도 앗아갑니다. 하지만  국제 사회의 공동 대응 노력이 없다면 그 악영향은 더욱 더 클 것입니다.

세계 보건기구, WHO는 산하 대규모 조직망을 통해  전염병 창궐 지역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전염병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인명을 구하고 전염병을 퇴치하기 위해 WHO가 펼치고 있는 국제적인 전염병 감시 노력에 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 

세계 보건 기구 WHO의 주요 임무는 전염병에 대한 국제적 감시 활동입니다. WHO는 공격적이고도 신속하게 다른 나라로 확산될 수 있는 전염병에 대한 감시 활동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있습니다.

사람들에게는 종종 콜레라나 소아마비, 에볼라 같이 급작스레 창궐하는 지역적인 풍토성 전염병이 덥치기도 하고 과거에는 한번도 목격된 적이 없는, 생명까지 위협하는 질병, 예를 들면 사스같은 전염병에 감염되기도 합니다.  

사스는 지난 2천 2년 말 중국 남부에서 처음 창궐해  전세계로 확산되면서, 통제가 이뤄지기 전까지 모두8천 여명이 감염되고 이로 인해8백여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대부분의 사망자들은  중국과 베트남, 싱가폴에서 발생했습니다. 세계 보건 기구의 전염병 감시 및 대책 부서는 그와 같은 전염병 발생을 계속 주의깊게 감시하고 있습니다.

WHO가 제작한 홍보용 비데오 테이프에 따르면 WHO는 6개 지사와  141개국 그밖의 연락 사무소 등을 통해  전염병 발생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이 비데오 테이프는 사스 같은 전염병이  처음 발병하면 전세계 WHO 관리들과  세계 각국의  전염병 전문가, 임상학자, 과학자, 환경 조사가, 수의학자, 보건 전문가등  수많은 전문가들이  총동원돼 그  질병의 원인과 예방책등을  규명하기 위해  노력한다면서 이들 개개인은 모두 전염병 퇴치및 예방을 위한 국제적 노력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WHO의 전염병 감시및 대응 노력의 중추적 핵심은 국제 보건 정보망, 약칭 GPHIN (지핀)으로 불리는 조기 경보 체계입니다. 캐나다 정부가 개발한  GPHIN 시스템은  테러 분자들에 의한  생화학 공격 가능성을 포함해 질병 발생 가능성에 관한 언론의 보도를 하루 24시간, 주 7일동안  7개국어로 분석하고 감시하는 것입니다. 스페판 코버 박사는 WHO의 범미주 보건기구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코버 박사는 전통적으로  감시및 보고 체계는 지역 의사들이나 실험실에서 확인된 전염병 사례가 먼저 지방 정부에 보고되고 그 다음으로 도나 주 단계를 거쳐 국가적 단계로 전해지며 그리고 나서 몇주 심지어 몇달이 걸려서야 이 정보가  국제적으로 알려지게 되는 반면에  GPHIN시스템은 공공 보건 관련 가능성이 있는 인터넷 언론 매체들의 보도를 수집한 후 체계적이고도 컴퓨터 이용자들에게 친숙한 방법으로 거의 실시간 내에 전세계에  이를 알릴 수가 있어, 보다 신속한 전염병 예방조치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GPHIN시스템은  전염병 가능성과 관련이 있는 보도들을 매달 2만 여개 가까이 수집합니다. 코버 박사는 수집된 단서의 거의 절반은 기준 미달로 폐기되고 나머지 절반 가량은 보다 자세한 조사를 위해WHO로 전달된다고  설명합니다.

코버 박사는 담당자들이 사망 정도와  지원 필요성, 퇴치 가능성, 국제적으로 확산될 위험성 같은 것들을 조사하기 위해 이들 정보를 검토하고 최종적으로 선임 연구원들이 이를 평가한 뒤 결정을 내리게 된다고 설명합니다.  이런 과정을 거쳐 한 주에 4내지 5종류의 심각한 전염병 단서들이 추려집니다.                          

2004년 10월, 앙골라 북부의 우이게 지방에서 의문의 괴질로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다는 보도들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이 질병은 곧  환자의 체액을 접촉함으로써  전염되는 에볼라 바이러스와 관련이 있는 치명적인 질병, 마버그 출혈열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일단 발병이 확인되면 WHO는 국제 관련 기구들을 총 동원합니다. 앙골라에 질병 대책반을 파견한 기구들 가운데는 아틀란타에 소재한 미국 질병 통제소, CDC도 포함됐습니다. CDC의 전염병 정보관 보리스 파블린 씨는 당시 현장 자료를 관리했다고 말합니다.

파블린 씨는 자신이 했던 다른 중요한 일로는 현지에서  사례들을 직접 조사한 일이었다고 말했습니다. 파블린 씨는  영화에서 처럼 완전 보호복을 차려 입은채 지프차를 타고   외딴 마을로 가 주민들의 집을 방문해 환자의 상태를 살피는 일을 했었다면서 대부분의 경우, 이미 사망한 상태였으며 자신은 사체의 표본을 채취해 실험실로 돌아왔다고 말했습니다. 

파블린 씨는 콩고에서 어떠한 전염병 발생 보고도 조사할 수 있도록 콩고를 방문할 수 있는 입국 비자를 갖고 있었지만  당시 전염병 대책반원들이 앙골라의 마버그 출혈열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최소한 323명의 목숨을 앗아간 마버그 출혈열은 앙골라에서 거의 퇴치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전세계적으로  매일같이 수백개의 전염병 사례가 감지되고 있어 전염병에 대한 국제적  감시 활동과  퇴치 노력에 대한  요구는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