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들 사이에서 사기를 당해보지 않은 사람이 별로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탈북자들이 남한에서 겪는 가장 큰 어려움으로는 시장 경제에 대한 이해 부족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한 탈북자는 탈북자들의 최대 관심이 무엇보다 먹고 사는 것이기 때문에 하루라도 빨리 사회에 나가 적응해야 한다는 부담을 안고 있어서 탈북자 정착 생활 교육에서도 무엇보다 현장 교육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또한 중국에서 오랫동안 도피 생활을 한 뒤에 남한에 들어간 탈북자들은 심리 상태가 불안한 상황임에도 초기 조사라든가 교육 과정을 통한 통제된 분위기가 탈북자들을 크게 위축시키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따라서 일부에서는 하나원 교육을 개방화시킬 필요가 있고 민간 단체 정착 프로그램 참여라든가 중소 기업 인턴쉽 프로그램 개발 등이 있어야할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주 탈북자와의 대화 시간에는 탈북자 장인숙 씨의 얘기를 들어보겠습니다. 한국에 들어간 지 8년째 된다는 장인숙 씨는 현재 남한에서 평화통일탈북인연합회 회장직을 맡고 있습니다.

장 씨는 북한에서 토목 기사로 어려움없이 살다가 동구권으로 유학간 장남이 동구 공산권이 무너지면서 북한으로 돌아가지 않고 남한에서 자리잡는 바람에 갑자기 반역자로 몰려 가족들이 모두 탄광에서 피눈물 나는 생활을 하다가 다행히 아들의 주선으로 다른 아들 두명과 함께 한국에 곧바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북한에서 남편을 사별하고 현재는 남한에서 다른 탈북자 남성과 재혼해 아들들과 함께 행복한 생활을 누리고 있습니다.  

남북한 젊은이들의 진솔한 얘기를 들어보는 Real Talk 시간에는 탈북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북한에서 살아가면서 어려웠던 점들이 어떤 것들이었는지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무엇보다 살아가는데 있어 가장 기본인 의식주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큰 문제였다고들 말하는데요?

15년 전만 하더라도 남한보다는 못하지만 그래도 북한은 살만한 곳이었다고  탈북자들은 입을 모으면서, 그러나 1990년대 중반 들어 식량난이 더욱 심해져 살기가 힘들어졌고 굶어 죽는 사람들과 꽃제비들이 거리나 역전 등 여기저기에서 쉽게 목격됐다는 것입니다. 

식량이 부족한 상황에서 의복, 신발은 배급도 중단돼 한 벌의 의복, 한 켤레의 신발등으로 몇 년 씩을 버텨야 하는 상황인가 하면 지도부 층은 몇채의 집을 소유하고 있는 반면에 평민들은 거주할 집 한채 없이 어렵게들 살고 있다는 얘기가 펼쳐집니다.  

한국 가요와 함께 꾸며지는‘북녘 땅을 바라보며’ 직접 들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