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인들은 오는 15일 각 인종 및 종교 정파들 간의 수개월에 걸친 논란 끝에 8월 말 마련된 새 헌법안에 대한 국민투표를 실시합니다. 이라크 헌법안의 주요 내용과  쟁점들을 자세히 살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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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의 새 헌법안은 영구적인 정부 운영의 틀이자 이라크 내 특정 종교 및 인종집단이 경험한 과거의 부정의를 바로잡기 위한 문건입니다. 헌법안은 또 국가의 단결을 이루기 위한 조건과 제도에 대해서도 규정하고 있습니다.

헌법안은 제정작업에 참여한 대표들 간의 쟁점에 대한 이견 때문에 당초 8월15일로 예정했던 시한을 거의 두 주나 넘겨서야 완성됐습니다. 특히 수니파 아랍계가 초안 작업에 적극 개입하기를 꺼리는 바람에 더욱 어려움이 컸습니다. 워싱턴 소재 미 평화연구소 (USIP)의 전문가인 포비 마씨는 일단 기본적인 과제는 달성됐다고 말합니다.

마씨는 새 헌법안은 정부와 의회 및 사법 제도의 틀을 마련했으며 인권과 관련해서도 제대로 된 조항들을 두고 있다고 말합니다. 마씨는 그러나 헌법안은 나름의 결함이 있다고 지적합니다.

"일부 핵심 쟁점들에 대해 절충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우선 연방주의를 규정하긴 했지만 그 틀을 어떻게 짤 것인지, 어떤 것들을 연방주의 요소로 삼을 것인지 등등 많은 것들이 분명하지 않습니다. 석유 수입을 어떻게 배분할 지도 역시 분명하지 않습니다. 헌법안에는 채워야 할 결함들이 무척 많습니다."

헌법 제정작업에 참여한 사람들은 연방주의와 관련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권한을 어떻게 나눌 것인지 등 많은 구체안들을 앞으로 선출될 국회의 일로 남겨놓았습니다. 석유와 관련해서는 헌법안에서 규정한 인구에 따른 배분이 가령 쿠르드족이나 수니파 등 각 정파가 대표하는 전체 인구비율에 따라 이뤄질 것인지 여부 등에 대해 분명하지 않습니다.

헌법안은 시아파의 요구를 감안해 이슬람이 법률의 근원임을 밝히면서도 동시에 세속주의자들을 고려해 이를 유일한 근원으로 규정하지는 않았습니다. 헌법안은 또 어떤 법률도 이슬람의 원칙에 배치될 수 없다면서도 동시에 어떤 법률도 민주주의 원칙에 배치돼서는 안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이라크의 에르빌 쿠르드 정부 워싱턴 주재 대표인 니드가르 셈딘씨는 헌법안이 완전하지 못한 것을 인정하지만 국민투표로 헌법안이 승인된 이후 선출될 국회에서  문제들이 시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셈딘씨는 헌법안을 놓고 타협하다 보니 쿠르드족이 보기에 꼭 담겨야 할 내용이 빠진 경우가 있다면서 이는 다른 정파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각 정파는 이번 초안이 변화불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지 않으며 오히려 개정되고 변경될 것으로 여기고 있다고 셈딘씨는 덧붙입니다.

일부 분석가들은 차기 국회에서 시아파와 쿠르드족이 다수석을 차지할 게 분명한 만큼 일단 헌법안이 통과되면 아랍계 수니파와 투르크멘 및 다른 정파들이 나중에 이를 바꿀 수 있는 가능성은 아마도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합니다.

과거 수십년 간 이라크를 지배했던 사담 후세인의 바트당 후신인 아랍계 수니파 정당은 헌법에 의해 금지됐습니다. 워싱턴 소재 비정부기구인 국제위기그룹의 로버트 말리씨는 이 규정은 새 정부에서 아랍계 수니파의 광범위한 참여가 가능하도록 개정돼야 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어떤 사람의 행태보다는 그 사람이 단순히 바트당에 참여했었다는 사실이 특정 직위에서 배제돼야 하는 기준이 되는 것인지는 분명히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바트당 가입 보다는 그 사람의 행태가 배제의 기준임을 분명히 해야 할 것입니다."

헌법안은 이밖에 종교집단이나 인종집단 내 과격파들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이들 과격파들은 파벌 간 투쟁을 격화시키고 중앙정부의 안정을 위협한다는 비난을 받아 왔습니다. 새 헌법안에 따르면 모든 안보 업무는 군과 각 주의 공식 부대가 담당합니다. 헌법안은 또 군의 정치논쟁 개입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헌법안 제정이 완료된 상황에서 이제 초점은 15일로 예정된 국민투표에서의 통과 여부입니다. 만일 이라크 내 18개 주 가운데 3개 주에서 주민 3분의2가 반대하면 헌법안은 부결되며 다시 작성돼야 합니다. 워싱턴 소재 전략국제문제센터의 안소니 코즈먼씨는 승인이나 거부 여부는 헌법안의 내용에 달려있는 게 아닐 수도 있다고 말합니다.

"대다수 이라크인들은 사실상 헌법안을 읽지도 않을 것이며, 시아파냐 수니파냐 하는 등의 종교적 색채에 따라 투표할 것입니다. 아니면 투표자가 얼마나 종교적이냐, 또는 세속적이냐 여부가 찬반 여부를 결정할 것입니다.  이라크인들은 또 인종에 따라 투표할 것이므로 자신들의 지도자들이 무슨 말을 하는지 지켜볼 것입니다."

많은 보도들에 따르면 아랍계 수니파는 그들의 지도자들로 부터 반대표를 던지도록 지시를 받고 있습니다. 투르크멘 족의 일부 지도자들 역시 반대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미국에 거주하는 시아파인 아바스 메디씨는 각 정파가 마지막으로 한번 더 협상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합니다.

"헌법안이 부결되면 매우 위험하게 될 것입니다.  부결은 시아파와 쿠르드족, 수니파의 거리를 더욱 멀게 만들면서 이라크의 분열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이런 엄청난 정치적 문제를 피하려면 국민투표에 앞서 모든 정파가 마음을 열고 더 대화를 해야 합니다."

헌법안이 국민투표에서 의결되면 12월15일에는 새로운 국회를 구성하기 위한 선거가 실시됩니다. 이를 통해 이라크는 국가와 이라크인들의 필요에 따른 기본틀 및 국제사회에 동참할 수 있는 정당성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영문)

Iraqis go to the polls on October 15th to vote on a draft constitution hammered out in late August after months of contention among the country's  ethnic and religious factions. In Focus, V-O-A's Jeffrey Young examines the constitution and the controversy surrounding some of its provisions.

Iraq's draft constitution is more than a structure for running a permanent government. It is meant to address past inequities suffered by some of the country's religious and ethnic groups, and it establishes conditions and institutions intended to support national unity.

The draft was completed nearly two weeks past the August 15th deadline, as delegates struggled for months over how to incorporate points of view that often conflicted. The Arab Sunni community's reluctance to get fully involved made writing the constitution even more difficult.

Analyst Phoebe Marr at the U-S Institute of Peace in Washington says the basics were accomplished.

"They did come up with a structure of government, for a parliament and for a  legal system. And they have a pretty good human rights section as well." But Ms. Marr says the document also has its shortcomings.

"They had a lot of trouble compromising on some key elements: first of all, the whole issue of federalism. There will be federalism, but how it's going to be structured, what are the federal elements going to be, and so on -- that's still unclear. And the distribution of oil revenue. These are holes in the constitution that need to be filled in."

The constitution's writers left many details on how federalism will separate  powers between the central and regional governments up to future lawmakers.

Regarding oil, the draft constitution is unclear as to whether the "demographical distribution" of revenues it calls for will be done according to the percentage of  the total population each faction, such as the Kurds or Sunnis, represents.

In deference to the demands of the Shi'a community, the draft says Islam is the main source of law. But in deference to secularists, Islam is not defined as the only source of law. While the draft constitution goes on to say that no law can contradict Islamic principles, it also says no law can contradict the principles of democracy.

Nidjar Shemdin [nidgh-AHR shem-DEEN], the Iraqi Kurdistan Regional  Government in Erbil's representative in Washington, admits the draft constitution is not perfect, but he says its problems can be fixed later by the National Assembly which will be elected after the constitution is approved.

"We know that as a result of the compromises, not everything that we would like to see was in there. The other parties feel the same thing. They all know this [i.e., the constitution] is not carved in stone, that eventually certain things will be amended, and will be altered."

Some analysts say, however, that since the Shi'as and Kurds will undoubtedly take the majority of the seats in the next National Assembly, the chances of the Arab Sunnis, Turkmen and other factions to substantially change the constitution after its passage are probably limited.

The Arab Sunni political party that dominated Iraq for decades, Saddam Hussein's Ba'athists, is banned by the constitution. Robert Malley, with the non-governmental International Crisis Group in Washington, says that provision has to be further defined to enable broader Arab Sunni participation in the new government.

"It is not made clear that one's membership in the Ba'ath Party alone is not a criteria for barring somebody from certain positions as opposed to the behavior that one had. It should be made clear that it's behavior and not membership that is the criteria for taking action."

The draft constitution also prohibits ethnic and religious militias. These militias have been blamed for increasing sectarian strife and are accused of threatening the stability of the central government. Under the constitution up for approval, all security will be in the hands of the military and official state units. The draft also bars the military from getting involved in political disputes.

With the draft constitution finished, the focus is now on the "Yes" or "No" constitutional referendum slated for October 15th. If two thirds of the voters in three of Iraq's 18 provinces say "No," the constitution will fail and will have to be rewritten. But Anthony Cordesman at the Center for Strategic and International Studies in Washington says the content of the constitution itself may not be what will trigger approval or rejection.

"Many Iraqis are not going to actually read it [i.e. the constitution]. They're going to vote by religious sect, whether they're Shi'as or Sunnis. Or, they're going to vote by how religious or secular they are. They're going to vote in terms of ethnicity. What they're going to do is see what various leaders and figures say about it."

Numerous reports have said the Arab Sunnis have been told by their leaders to  vote "No" to force other groups to make broader concessions to them. Some leaders of Iraq's Turkmen have also called on their people to vote "No" for the same reason. Abbas Mehdi, a Shi'a in the United States who is with the Union of Independent Iraqis, says one last attempt at dialogue between factions is needed.

"It's going to be very dangerous if it's voted down. That would increase the gap between the Shi'as, the Kurds and the Sunnis. It might lead to the division of the country, actually. Before we go to the vote, they [i.e., all factions] need to reach out and talk with each other to avoid this huge political problem."

If approved on October 15th, the constitution sets the stage for elections on December 15th for a new parliament and national leadership, which will hold office for four years. Iraq, most analysts agree, would then have the structures for addressing the needs of both the state and its people, and the legitimacy to join the community of nati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