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톤포스트]

워싱턴포스트는 텍사스주 대배심이 3일 톰 딜레이 텍사스출신 연방하원의원을 2002년 텍사스선거와 관련된 돈세탁혐의로 기소했다는 소식을 1면 머릿기사로 실었습니다.

워싱톤포스트는 지난 주 공화당하원 원내대표에서 물러난 딜레이 의원의 문제는 더욱 심각한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와함께 워싱턴포스트는 1면에 부쉬 대통령이 해리엇 마이어스 백악관 법률고문을, 은퇴하는 샌드라 데이 오코너 연방대법원판사 후임으로 지명했다는 소식을 크게 전하면서 대통령의 그같은 선택은 신념에 따른 것이 아니라 상원 인준을 염두에 둔 포석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 신문은 이라크 사태와 허리케인 여파로 인한 지지율 하락으로 정치적 위기에 몰린 부쉬 대통령이 대법관 지명을 둘러싼 공화 민주 양당 간의 첨예한 대결을 피하기 위해 낙태, 종교 등 각종 사회현안에 대해 확실한 노선이 드러나지 않은 마이어스 법률고문을 택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뉴욕타임스]

뉴욕타임스는 ‘대통령이 싸움을 원치 않을때’라는 제목의 분석기사를 1면 머리로 실으면서 부쉬 대통령이 마이어스씨를 대법관에 지명한 것은 대통령 자신과 공화당이 난관에 빠져있는 현재 상황에서 대법관 지명을 둘러싸고 민주당과 전면전을 벌이는 것을 원치않는 부쉬 대통령의  심경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연방대법원을 보수진용으로 구성하기 위해 확실한 보수성향의 후보를 지명할 것으로 예상했던 우파지지자들의 기대와는 달리 부쉬 대통령은 판사경험이 전무하고 낙태, 소수계보호법, 종교 등 다양한 사회현안에 관해 노선이 뚜렷하게 드러나지 않은 측근을 택한 배경을 자세하게 분석하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그 중요한 이유 가운데 하나는 부쉬 대통령이 지지율 하락 등으로 축소된 정치자산을 대법관 지명싸움에 소비하는 것을 꺼리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이밖에도 허리케인 카트리나의 피해복구지연과 대책부실 그리고 엄청난 달러를 쏟아붓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해결기미를  보이지 않은 채 유혈사태가 계속되고 있는 이라크 문제 등이 부쉬 대통령에게 심각한 부담을 안겨주고 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국제소식으로 이라크의 시어파회교세력과 쿠르드족 지도자들이 오는 15일 실시될 국민투표에서 이라크 새 헌법의 채택을 수월하게 하기 위해, 필요한 찬성 투표율을 낮게 조정했다는 기사를 싣고 있습니다.

지난 2일 이라크 국회가 내린 그같은 결정에 대해 소수계인 수니파회교도들은 선거부정이라고 즉각적으로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또 뉴욕타임스은 금년 여름 일부지역에서 나타나기 시작한 부동산 경기 둔화현상이 뉴욕과 수도 워싱턴을 포함한 부동산시장 열기가 뜨거웠던 전국의 거의 대부분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경제기사도 게재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매물로 나오는 부동산의 숫자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매매는 전보다 천천히 이뤄지고 있고 집값도 지난 봄처럼 급격하게 상승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뉴욕도심인 맨해턴의 경우, ¾ 분기 부동산 평균매매가격은 2/4분기에 비해 거의 13퍼센트가 하락한 반면 매매에 소요되는 기간은 30퍼센트가량 길어졌다고 전했습니다.

수도 워싱턴 교외지역인 버지니아주 패어팩스 카운티의 경우, 지난 8월의 부동산 매물은 1년 전보다 약 50퍼센트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뉴욕타임스 신문은 보도했습니다.

한편, 한반도 관련 소식으로 뉴욕타임스는 경북 상주시에서 MBC 가요콘서트를 보기 위해 커다란 인파가 몰리면서 공연장에서 압사사고 일어나 8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소식을 국제면에 게재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서부의 로스앤젤레스타임스도 마이어스 연방대법관 지명자에 관한 분석을 1면 머릿기사로 실었습니다. 이 신문은 부쉬 대통령과 같은 텍사스출신인 마이어스씨는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를 지낸 측근 가운데 측근으로 부쉬 대통령이 갖고 있는 가치관들의 많은 부분을 공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부 백악관 관계자들은 마이어스씨를 ‘대통령의 업무상 아내’라고 농담삼아 부를 정도로 부쉬 대통령의 두터운 신뢰를 받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 신문은 이밖에도 미국의 자동차업계가 차의 연료효율을 향상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는 소식도 중요기사로 다루고 있습니다. 부쉬 행정부는 지난 8월 픽업트럭, 미니밴 등 경트럭의 연료당 주행거리를 대폭 늘리는 것을 골자로 하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시카고트리뷴]

중서부의 시카고트리뷴도 오늘자1면에서 부쉬 대통령이 마이어스 백악관 법률고문을 연방대법관 후보로 지명했다는 소식을 머릿기사로 실었습니다.

또 이 신문은 인도네시아 당국이, 지난 1일 세계적 휴양지 발리섬에서 최소한 22명의 목숨을 앗아간 폭탄테러의 배후인물 두 명을 추적하고 있는 가운데 타이, 필리핀, 호주 등 동남아 국가들이 해안휴양지들에 대한 테러공격을 막기 위해 비상 경계령을 내렸다는 소식을 국제면에서 크게 싣고 있습니다.

남부의 휴스턴크로니클 신문은 텍사스출신 톰 딜레이 연방하원의원이 주대배심에 의해 새로운 혐의로 기소됐다는 소식과, 지역연고가 있는 메이저리그 야구팀 휴스턴애스트로스가 결승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을 1면에서 중요기사로 다루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