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국가 경쟁력 순위에서 지난 해에 29위로 밀려났던 한국이 다시 17위로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둔 비영리 국제경제연구기관인 세계경제포럼, WEF가 발표한 2005년 국가경쟁력 보고서에 나타난 각국의 경쟁력 순위와 그 배경을 알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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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2005년 국가 경쟁력 순위에서 핀란드와 미국, 스웨덴이 1,2,3위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2003년에 18위였다가 2004년에 29위로 뒷걸음질 했던 한국의 성장경쟁력이17위로 크게 뛰어올라 세계 20위권에 다시 진입했습니다.

2003년에 미국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선 핀란드는 지난 해에 이어 2005년에도 1위를 지켰고 미국 역시 2위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스웨덴이 3위, 노르웨이가 6위, 그리고 덴마크가 5위를 유지함으로써 북유럽 국가들이 성장경쟁력에 있어서 여전히 우세를 나타냈습니다.

아시아권에서는 세계 117개국 가운데 타이완이 올해도 4위로 아시아 국가중 가장 높은 순위를 유지했으며 싱가포르도 7위를 유지했으나 일본은 9위에서 12위로 세 단계 떨어져 10위권 밖으로 밀려났습니다.

홍콩은 21위에서 28위로, 중국은 46위에서 49위로 쳐졌습니다. 성장경쟁력 순위에서 10위권을 계속 유지하는 북유럽 국가들은 대단히 우수한 경제관리를 통해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같은 다른 유럽 나라들과는 달리 재정적자 문제를 갖고 있지 않은 것이 장점이라고 WEF의 수석 경제전문가 아우구스토 로페스-카를로스씨는 설명합니다.

북유럽 국가들은 세금을 대단히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있고 특히 하부구조와 교육 분야에 투자함으로써 경제전반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되돌려 주고 있다는 것이 로페스-카를로스씨의 분석입니다.

또한 상위 북유럽 국가들은 고령 인구가 늘어나는데 따른 경제체제 개혁을 시작하고 있다고 로페스-카를로스씨는 덧붙입니다.

로페스-카를로스씨는 또 북유럽 국가들의 높은 세율을 우려하는 시각이 있지만 이 나라들의 세율이 성장경쟁력을 저하시키지는 않고 있다고 말합니다.

미국은 기술력과 창의력 부문에서 최우위를 지키고 있으나 거시졍제환경면의 문제점들이 경쟁력을 잠식하고 있다고 WEF는 지적했습니다.

한국의 경쟁력 순위가 다시 20위권 안으로 크게 상승한 것은 가계부채 후유증에서 벗어나 경기가 회복국면에 들어서고 있는 것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한편, 유럽의 다른 나라들로 영국은 13위, 독일이 15위에 들어 20위권 안에 속했으나 이른바 서방선진 7개국, G-세븐 회원국인 프랑스는 30위, 이탈리아는 47위로 쳐져있습니다.

WEF의 국가경쟁력 지수는 기술지수 50퍼센트, 거시경제환경지수 25퍼센트, 공공기관지수 25퍼센트 그리고 국내총생산, GDP 등 계량지표 평가와 함께 117개국의 기업가 1만1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설문조사 결과를 종합해 작성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