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적으로 새로운 결핵감염자가 1초에 1명꼴로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서아프리카 지역의 경우 후천성면역결핍증, 에이즈 바이러스HIV와 결핵균의 이중감염 사례가 늘어나 대중보건상의 매우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세계보건기구가 경고했습니다.

남서태평양 프랑스령 뉴칼레도니아 수도, 누메아에서 열린 세계보건기구, WHO 서태평양지역 회의에 제출된 질병보고서가 밝히고 있는 결핵TB와 HIV 동반감염 실태의 심각성이 어느 정도인지 알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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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보고서는 서태평양 지역에서 HIV에이즈 감염자의 주된 사망원인으로 결핵이 꼽히고 있다고 지적하고 각종 약품에 대한 내성이 TB와 HIV 동반감염을 가속화시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WHO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에서부터 피지에 이르는  서태평양 지역의 HIV/에이즈 감염자수가 2004년말 현재 1백50만 명을 넘어섰고 2005년말까지 이들 가운데 약12만 명이 사망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WHO 보고서는 감염성 질환 가운데 TB 와 HIV 가 가장 큰 사망원인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HIV 감염자가 TB에 감염되는 율이 50배나 더 높다고 지적했습니다.

보고서는 전세계 TB 감염자들 가운데 아시아–태평양 지역TB 감염자가 3분의 1이나 되고 특히 중국, 캄보디아, 베트남, 필리핀의TB 감염자가 이 지역의 80퍼센트에 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보고서는 전세계적으로 결핵감염이 1초에 1명 꼴로 퍼지고 있으며 해마다 8백만 명 내지 1천 만 명이 새로 결핵에 감염되고 2백만 명이 결핵감염으로 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WHO는 결핵 감염자수를 1999년부터 2010년까지 절반으로 줄이는 것이 목표로 돼 있으나 TB/HIV 동반감염 증가 때문에 이 목표달성이 위기에 처해있다고 밝히고 TB/HIV 감염 예방과 대책이 시급히 마련되지

않으면 결핵감염으로 사망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WHO의 서태펴양지역 담당관 오미 시게루 박사는 TB와 HIV  동반감염 증가 때문에 세계 결핵감염 감소목표 달성이 뒷걸음 지경에 있다고 지적하고 TB/HIV  감염 감시체제를 강화하고 개발도상 국가들의 약품 공급 개선등이 시급히 요구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한편, WHO의 서태평양지역 자문관인 안동일 박사는 TB와 HIV 동반감염이 늘어나는 것은 결핵균의 복합내성이 생겨나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특히 중국과 몽골에서 결핵균의 약품에 대한 복합내성 때문에 결핵퇴치가 더욱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안동일 박사는 중국의 경우 3개 성에서 결핵균의 복합내성 실태를 조사한 결과 새로운 결핵감염 환자들 가운데 10퍼센트가 결핵균의 복합내성이 나타났드며 몽골의 경우 18퍼센트가 복합내성을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안동일 박사는TB/HIV  감염환자는 치료하기가 대단히 어려우며 복합내성 결핵 감염자에 대한 치료비용은 일반 결핵환자 치료에 비해 100배나 더 많이 든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또한 HIV가TB에 감염될 경우 두 질환이 서로 다른 질환의 진전을 가속화시키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결핵은 박테리아에 의해 발병되고 옮겨지는 질병으로 주로 폐에 많이 감염되며 계속적인 투약과 관리를 통해 치유가 가능한 질병이지만 면역능력이 결핍된 에이즈 환자나 HIV 감염자가 결핵에 감염될 경우 치명적인 질병이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