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들의 대다수는 주한미군의 철수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 주요신문인 중앙일보가 한국 국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례 설문조사 결과 이같은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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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가 지난 8월 24일부터 9월 10일까지 20세 이상의 한국 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 조사 결과, 응답자의 54퍼센트가 주한미군의 철수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한미군에 반대하는 한국인들의 비율은 지난 3년간 조금씩 증가해 왔습니다. ‘주한미군이 철수해야 한다’는 응답은 지난 2003년 39퍼센트, 2004년 48퍼센트에 이어 올해엔 54퍼센트로 증가했습니다.

올해의 응답자들 가운데에 주한미군의 즉각적인 철수를 원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4퍼센트 미만이었습니다. 반면에 미군의 항구적인 주둔을 원한다고 답한 사람은 16%였고 응답자의30퍼센트는 미군이 ‘상당기간 주둔’하길 원한다고 답변했습니다.

이같은 정서와 함께, 응답자들은 북한의 전쟁 도발 가능성이 줄어들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3년전 여론조사에서는, 응답자의 절반가량이 북한의 전쟁도발 가능성을 우려한다고 답한 반면, 올해의 경우에는 절반에 못미치는 42퍼센트만이 전쟁도발 가능성에 동의했습니다.

한편 가장 좋아하는 나라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17퍼센트가 미국을 꼽았으며, 그 뒤를 이어 호주와 스위스가 각각 15퍼센트와 13퍼센트로 2,3위에 선정됐습니다. 반면 가장 싫은 나라로는 일본이 전체 62퍼센트를 차지한 반면 미국은 두번째였습니다. 

또한 본받아야 할 나라로는 일본과, 미국, 그리고 독일 순이었고, 경제적으로 한국이 공동 협력해야 할 나라로는 중국과, 미국, 그리고 북한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조사에서는 북한과의 통일비용을 한국이 재정부담해야 한다고 믿는 사람이 지난해 조사결과보다 10%가 떨어져 단지 46%만이 그같은 비용부담을 위해 세금을 더 낼 용의가 있다고 답했습니다. 

또한 북한의 전쟁 도발 가능성은 점차 줄어들고 있다고 한국인 응답자들은 답했습니다. 올해의 경우, 전쟁도발 가능성에 동의한 사람은 전체 42%로,  2003년 52%, 지난해 47%보다 줄었습니다.

또한 대북한 정책기조에 관한 질문에 63%가 남북한사이의 상호주의로 진행되어야 한다고 답했고 북한을 적대및 경계대상으로 간주해야 한다는 응답은 9%에 불과했습니다. 

남북한 경제협력이 상호이익이라는 점에 동의한 사람은 50%였고 그렇지 않다고 답한 사람은 15%였습니다. 

그밖에 금강산 관광사업에 관해  정부지원이 아니라 다른 방식으로 계속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67%였고 이는 지난해보다 5%정도 줄었습니다. 금강산 사업이 정부 지원으로 계속되어야 한다는 응답자는 23%에 불과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