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우주국, 나사는 내년 3월까지 연장했던 우주왕복선 운항을 5월까지로 두 달 더 연장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우주 왕복선 운항 2개월 추가연장은 허리케인 카트리나 피해에 따른 것이라고 나사당국은 설명하지만 앞선 왕복선 운항일정 연장은 기술적인 결함을 보완하기 위한 것이었는데 사실은 우주왕복선 운항과 보다 전반적인 우주개발 계획에 있어서 나사 당국은 딜레마에 빠져 있습니다.

*******************

문: 먼저 나사의 우주개발 계획이 어떤 딜레마에 빠져 있는 건가요.

답: 네, 왕복선 운항일정 연기는 최근 2년여 만에 재개된 왕복선 운항에 투입됐던 디스커버리호에서, 이전에 공중폭발 참사를 일으킨 컬럼비아호의 경우와 같은 문제가 드러나 이를 완전히 해결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취해진 것이었습니다.

미국의 우주개발계획과 국제우주정거장 건설은 우주 왕복선 운항에 의한 인적, 물적 투입을 근간으로 하고 있습니다.

알려졌다시피 왕복선에 큰 결함이 있어서 이를 완전히 해결하지 않는한 왕복선 운항은 중단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결함 해결에 아주 상당히 장기간이 걸리는 경우 러시아의 기술과 장비를 이용하느냐 아니면 우주정거장에 미국 우주인 보내기를 중단하느냐 하는 것이 나사의 딜레마입니다.

문: 나사가 러시아의 우주기술과 소유즈 우주선을 이용하는 방안이 추진되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지 않습니까 ? 어떻게 진전되고 있는지 설명해 주시죠.

답: 네, 러시아의 알렉세이 크라스노프 연방우주국장은 지난 달 18일, 모스크바 에어쇼에서 유인 우주선 소유즈호와 발사 서비스를 미국 나사에 6천5백만 달러에 판매하겠다고 제의한 바 있습니다만, 미국 나사 당국도 러시아의 우주개발 기술과 장비들을 사들여 사용하기 위해 의회를 통해 추진하고 있지만 아주 곤란한 장애요인이 가로 놓여 있어서 상당한 어려움에 처해 있습니다.

기존의 러시아 우주선 사용과 발사 서비스는  그 계약기간이 내년 초에 만료되기 때문에 나사 관계자들은 시간상으로도 급박하게 몰리고 있습니다.

문: 러시아의 우주관련 기술과 장비를 사들이는 문제는 의회가 승인만 하면되는데 곤란한 장애요인이란 무엇을 말하는 것입니까?

답: 네, 그건 다름이 아니라 이란의 핵무기 개발의혹 문제와 관련한 이란핵확산방지법이 그것입니다. 러시아의 우주 관련 기술 구입과 이란 핵확산방지법이 무슨 상관이 있겠느냐 싶지만 사실은 핵무기 개발추진 의혹을 사고 있는 이란에 러시아가 핵기술과 미사일 기술 및 그 노우하우를 판매하고 있는데 미국의 이란핵확산방지법은 러시아가 이란에 그런 것들을 판매하는 한 미국 정부와 민간업체들이 러시아의 기술을 구입할 수 없도록 금지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법의 러시아 관련 금지조항을 삭제시키는 수정안이 연방의회 상원외교관계위원회에 상정돼 있기는 한데 대단히 보수적이면서, 이란 핵문제에 강경한 의원들이 수정안을 절대불가하다며 완강히 반대하고 있어 상당한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문: 만약에 의회가 이란핵환산방지법 수정안을 승인하지 않으면 어떻게 되는 겁니까 ?

답: 나사로선 우선 러시아의 소유즈 우주선을 이용해 우주인을 우주정거장에 보낼 수가 없게 되고 현재 우주정거장에 체류중인 미국인 우주비행사들을 불러내린뒤 무기한 미국 우주인들은 보낼 수 가 없게 됩니다.

그럴뿐만 아니라 최근 부쉬 대통령과 나사 당국이 발표한 바 있는 달 탐사 재개계획도 사람을 달에 보내 우주 전진기지를 건설운영하기 위해선 우주왕복이 가능해야 하는데 지금으로선 이를 포함한 전반적인 미국 우주개발계획이 딜레마에 빠져 있는 것입니다.

문: 그럼, 지금 나사의 우주 왕복선 운항과 국제우주정거장 건설을 위한 일정은 어떻게 돼 있습니까?

답: 미 항공우주국, 나사이 마이클 그리핀 국장은 21일, 나사가 오는 2010년까지 우주 왕복선을 열 여덜 차례 운행할 계획이라고 발표하고 국제우주정거장 건설작업과 허블 우주망원경 보수 등 모두 열 일곱 차례로 잡고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리핀 국장은 나사의 역사상 기록으로는 우주 왕복선 등 우주선 발사계획의 90퍼센트가 예정대로 이루어졌다고 주장합니만 일부 의원들은 차제에 아예 25년 묵은 왕복선을 폐기시키고 차세대 왕복선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것이 더 낫지 않겠느냐는 제의를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