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이란은 핵연료 처리를 완료할 고유의 권리를 갖고 있다고 강조한 마흐무드 아흐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의 유엔 연설을 ‘매우 공격적인 것’이라고 표현했습니다. 미 국무부 고위관리들은 이란 대통령이 17일 뉴욕에서 행한 이 유엔 연설내용을, 그동안 핵문제를 놓고 이란과 접촉해 온 영국, 프랑스 그리고 독일 측과 검토할 계획입니다. VOA 특파원이 보내온 자세한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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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관리들은 아흐마디네자드 대통령의 연설에 앞서 이 연설이 이란 핵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를 해소시킬 것이라고 말했었습니다. 그러나 30분 간에 걸쳐 유엔 총회에서 행해진 강한 어조의 연설은 정반대의 반응을 몰고온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한 미국 고위관리는 기자들에게 연설이 ‘매우 공격적’이라고 지적하면서 우라늄 농축에 대한 권리를 재차 강조한 이란 대통령의 연설은 테헤란 당국과 그동안 협상해온 유럽 3개국이 정해놓은 한계선을 넘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국제정치계에 처음 모습을 나타낸 회교강경파인 아흐마디네자드 대통령은 미국의 정책을 가리켜 핵기술과 핵물질 보유를 국가에 따라 차별적으로 적용하는, ‘핵차별 정책’이라고 비난했습니다. 그는 이란의 핵계획은 전적으로 평화적인 것이라고 되풀이했습니다.

아흐마디네자드 대통령은 독립적 자유국가들의 과학적, 기술적 진보를, 자신들의 중요한 무력 수단 독점에 대한 도전으로 간주하고 있는 주도권 국가들은 이란의 건전하고 안전규칙을 준수하는 핵의 기술적 노력을 핵무기 추구로 오도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란 대통령은 그건 선전술책에 불과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흐마디네자드 대통령은 외부의 강대국들이 이란에게 무력적이고 위협적인 의지를 행사하려고 할 경우, 테헤란 정부는 핵현안에 대한 접근방법을 재검토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란 대통령은 그가 신뢰감 구축이라고 표현한 조치의 일환으로 테헤란 정부는 우라늄 농축계획을 실시하는 데 있어서 외국정부 및 업체들과 합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란 대통령은 세계 비핵화를 위한 유엔총회 특별위원회 설치를 촉구했습니다.

그는 또 유럽 3개국과의 핵협상에 다른 국가들 특히, 남아공의 포함을 제의했습니다. 이란은 지난 달 유럽 3개국과의 핵동결 합의를 거부하고 우라늄 농축의 전 단계인 우라늄 전환작업을 개시했습니다.

아흐마디네자드 대통령의 유엔 연설은, 이란 핵문제를 유엔안전보장이사회에 회부에 제재를 가할 수도 있는 국제원자력기구 IAEA의 19일 회의에 앞서 이뤄졌습니다. 영국은 이란 대통령의 유엔 연설이 사태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고 프랑스는 유엔 연설은 이란 핵문제의 유엔안전보장이사회 회부안이 아직도 협상테이블에 있다는 사실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논평했습니다.

콘돌리사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리비아 외무장관과 회담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란이 유럽 3개국과의 협상에 복귀해야 한다는 것은 매우 분명한 사실이라고 말했습니다. 유럽은 이란이, 미국이 오래 전부터 핵무기제조 비밀 작업이라고 주장해온 우라늄 농축을 포함한 핵활동을 포기할 경우, 정치 및 경제적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제의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