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녘 땅을 바라보며> 09-11-05

안녕하십니까? 햅쌀로 예쁘게 빚은 송편과 햇과일이 더욱 생각나는 추석입니다. 미국에서는 특별히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한국 식품점을 제외하고는 추석 분위기를 그다지 느낄 수 없습니다마는 청취자 여러분들은 추석 명절을 어떻게 지내고 계신지 궁금하군요.

이번 주 탈북자와의 대화 시간에는 주 은혜 (가명)씨의 얘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엄마가 먼저 한국에 들어가신 뒤 고등학생 재학중이던 주 은혜씨는 북한에서 아버지 그리고 남동생과 갖은 고생을 하다 중국에서 한국에 정착하신 어머니와 통화를 하게돼 중국에서 한달 머물다 캄보디아에서 넉달을 지낸 뒤 남한행을 하게됐습니다. 이제 한국에 들어간지 몇 달밖에 안됐다는 주은혜씨는 남한의 모든 것들이 신기하기만 하다고 말합니다. 현재 탈북자들로 구성된 한 예술단에서 노래와 아코디언 연주를 하고 있는 주 은혜 씨는 장래 대학에 진학해 예술을 전공하고 싶은 꿈도 간진하고 있습니다.

남북한 젊은이들의 진솔한 얘기를 통해 남북한을 비교해 보는 탈북자 강혁 통신원 보도에서는 추석에 관한 얘기가 나누어집니다. 북한에서는 198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추석을 휴일로 정하지 않고 제사를 지내야 하는 사람들만 추석을 이용해 통행증을 제공받아 타지역으로 갈 수 있는 시행령이 내려졌었는데 1986년 남한 대표단이 추석을 민족 명절로 쇠지 않는데 대해 이의를 제기한 뒤 추석날이 공식 공휴일로 선포가 됐다고 하는군요. 남북한의 추석 문화는 그다지 많이 다르지 않지만 탈북자들은 추석이라는 명절은 아무리 어려워도 햇곡식과 풍성한 음식, 즐거운 놀이로 하루를 보내는 명절로 기억되거나 북한 주민들은 쉬지않고 일을 해야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또한 하루를 편안하게 쉴 수 있다는 점에서 추석을 기다리기도 했다고 말합니다.

한국 가요와 함께 꾸며지는‘북녘 땅을 바라보며’ 직접 들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