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지역의 보건관계자들은 사람에게 치명적일 수 있는 모기를 매개로 한 질병이 확산되고 있다고 말합니다.

이 지역에서는 최근 몇 달 사이에 수천여명이 일본 뇌염과 뎅기열에 감염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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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는 1천8백만달러를 들여 뎅기열을 차단하기 위한 활동에 나섰습니다.현재 수백명의 보건 관계자들이 이 질병을 막기 위해 모기가 서식할만한 곳들을 샅샅이 뒤지고 있습니다.

지난주 감염자 수는 약 1만명으로 이미 지난해 감염자 수를 넘어섰으며 이 중  8명은 사망했습니다. 필리핀에서는 올해 뎅기열로 최소한 2백명이 사망했고 감염사례도 8월 현재 19% 증가했습니다.

모기는 일본 뇌염으로 7백명 이상이 사망한 인도 북부 우타르 프라데쉬 주를 황폐화시키고 있습니다. 사망자는 대부분 어린이들이며 7월 이래 3천명이 감염됐습니다.

일본 뇌염은 네팔에서도 지난 2개월 사이에 2백명 이상을 사망하게 만들었습니다. 일본 뇌염과 뎅기열은 아시아에서 자주 발생하고 있지만 올해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마닐라 소재 세계보건기구의 뎅기열 전문가인 케빈 팔머 박사는 사람들이 고인 물에서 자라는 모기를 통제하는 일을 소홀히 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팔머 박사는 사람들은 3년에서 5년 주기로 오는 모기에 대해 잊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그에 따르면 사람들은 집이나 발코니 등에 상자들을 쌓아두고 있으며, 여기에 1년이면 좋은 온도와 적당량의 비가 겹치면서 모기로 인한 질병을 발생하게 할 여건을 만든다는 것입니다.

뎅기열은 고열과 극심한 관절 고통을 가져오며 심한 경우 사망할 수 있지만 예방백신은 현재 없습니다.

일본 뇌염은 뇌 주변의 얇은 막에 손상을 가하는데, 뎅기열과 달리 백신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백신은 가난한 사람들에게는 너무 비싼 상태이며, 이 때문에 치사율이 60%에 이르는데다 생존자들 가운데  3분의1은 신경계에 손상을 입습니다.

가난한 인도의 우타르 프라데쉬 주에서는 일본 뇌염에 대처하기 위해 병원들이 부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예방백신과 의약품, 인공호흡기 등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당국자들은 말합니다.

모기 관련 질병은 모기장과 뿌리는 모기약, 또는 서식지를 관리하면 쉽게 예방할 수 있다고 공중보건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하지만 아시아의 가난한 나라들은 이에 별 우선순위를 두지 않고 있다고 말합니다.

아시아에서는 매년 약 1만5천명이 일본 뇌염으로 인해 사망하고 있다고 세계보건기구는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