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바이러스나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인 사스와 같은 자연발생적인 전염병은 가공할 위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가공할 위력보다 훨씬 더 소름끼치는 것은 이같은 질병을 무기로 이용한다는 생각입니다.

지난 2001년 미국에서 우편물을 통해 가해진 탄저균 공격은 생물테러라는 문제에 고도의 경계태세를 갖도록 만들었습니다. 이같이 보이지않는 위협과 싸우는데 있어서 어떤 문제들이 있는 지를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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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용으로 치명적인 세균을 사용하는 것은 새로운 게 아닙니다. 중세기에 군대는 썩은 시체들을 투석기로 적의 성벽 넘어로 보냈습니다.

유럽인 탐험가들은 미국 원주민 부족들에게 천연두 환자들이 덮었던 담요들을 평화의 제물로 주었습니다.

오늘날 21세기에도 질병은 여전히 하나의 무기로 남아 있습니다.  4년 전 미국 우편물을 통해 전달된 탄저균 분말들은 5명의 목숨을 앗아가고 20여명을 감염 시켰습니다.

미국의 비상 보건 대책을 총지휘하고 있는 윌리암 라우브씨는 미국정부로서는 탄저균을 세계가 대비해야 하는 선두의 두가지 생물 무기중 하나로 간주하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또 다른 하나는 천연두입니다. “천연두 바이러스나 탄저균을 테러용으로 사용하면 보건상의 대 참사를 초래해 대량의 사상자를 낼수도있습니다. 새로운 천연두 백신과 새로운 탄저균 백신을 개발하고 문자그대로 십억명 분이 넘는 항생제를 국가적으로 비축하려는 우리의 노력은 모두가 이들 두 생물 테러 위협을 우리가 얼마나 심각하게 여기고 있는 지를 전적으로 말해 주는 것입니다.”

이러한 대비책의 배후에는 천연두가 1970년 대에 근절되고 남아 있는 천연두 바이러스 비축분도 미국과 러시아에서 고도의 보안 조치가 취해진 지하 저장고에 보관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천연두 바이러스의 비밀 출처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있습니다.

미국 정부의 전염병 연구를 총지휘하고 있는 안소니 포우치씨는 잠재적인 생물 테러의 대상이 오로지 미국만은 아니라고 말합니다.

“미국과 영국이 대 중동 활동과 관련된 다양한 이유로 극단분자들의 목표가 되고 있는 만큼 테러 공격을 당하기 쉽다는 것은 명백합니다. 그러나, 세계의 어느 누구든 모든 사람 역시 생물 테러 공격을 받기 쉬울 것으로 저는 생각합니다.”

포우치 박사의 연구소에서는 천연두와 탄저균 바이러스에 관한 실험을 하는 것 이외에 또 하나의 최고 생물 무기로서의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간주되는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한 최초의 백신을 시험하고 있습니다.

이 연구소에서는 또한 새로운 세대의 항생제와 항 비루스 약 그리고 그밖의 다른 백신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연구 활동에 덧붙여 미국 연방 정부는 공격이 벌어질 경우 맨처음 대응하게 될 주 보건 당국과 비상 대책 기구들에 대한 재정 지원도 늘리고 있습니다. 

포우치 박사는 미국이 또한 다른 나라들과도 협력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미국에서 탄저균 공격이 벌어진 직후인 바로 2-3년전부터 우리는 캐나다와 영국, 호주, 여러 유럽 국가등 상당수의 동맹국들과 과학적인 정보를 공유함은 물론, 정보를 교환하고 대응책을 통합 조정하려 노력하는 등 아주 긴밀히 협조하고 있습니다.”

천연두 바이러스와 탄저균, 에볼라 바이러스 외에도, 다른 많은 생물 병원체들도 테러 목적에 이용될 수 있다고 보건 관계관들은 지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독성화학물질을 테러에 사용하는 것이 더 큰 위협이 될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지난 1995년 일본의 사교집단 옴 진리교가 도꾜 지하철에 사린 가스를 방출해 12명의 통근자가 독살되고 수천명이 부상하는 화학 테러 사건이 발생한 바 있습니다.

조지 타운 대학교의 마약 전문가인 켄 드레첸씨는 화학 물질은 쉽게 구할 수 있으나 이를 무기로 만드는데 병원균보다 전문 지식이 훨씬 덜 필요하며 사람들을 훨씬 더 빨리 병들게 만든다고 설명합니다.

“화학 물질은 아주 오래전부터 주위에 있어온 것들로서 실제로 세계 제 1차 대전때부터 활용된바 있습니다. 미국, 특히 미군 기지에 상당량이 아직도 비축돼있는 이 더 오래된 화학 물질은 첫째 그 즉시성과 둘째 그 가용성 때문에 더욱 더 우려의 대상이 되고있습니다.”

미국의 전염병 연구를 지휘하고 있는 안소니 포우치씨는 생물 무기 공격이 결코 벌어지지 않는다 하더라도 이에 대비하는데 드는 돈은 절대 낭비가 아니라고 말합니다.

“우리는 전염병의 발생과 재발이라는 더 큰 우산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어떤 경우, 전반적인 면을 살펴보면 의도적으로 또는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위협들에 근본적인 차원에서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이유에서 이 점을 이해하기가 더 쉽습니다."

조류 독감이 사스와, 후천성 면역 결핍증, 에이즈, 결핵, 그리고 치료약이 있는 그밖의 다른 1400여가지의 전염병과 함께 어렴풋해지더라도 싸워야할 건강상의 적은 항상 존재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