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이 허리케인 카트리나의 사후대책 부실로 인한 정치적 손상을 회복하기 위한 계획을 마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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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허리케인 카트리나는 루이지애나와 미시시피주 등 미국의 남부뿐만 아니라 부쉬 행정부의 이미지에도 작지 않은 타격을 입혔는데요?

답: 연방당국의 허리케인 카트리나에 대한 늑장 대응으로 부쉬 대통령이 입은 정치적 손상의 범위를 최소화하기 위해 백악관 수석정치고문 두 명이 지난 주말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고도로 조율된 이 백악관 대책에 따라 행정부 각료들은 잇달아 피해지역을 방문했고 부쉬 대통령은 5일 이례적으로 이 지역을 다시 찾았습니다.

백악관은 행정부 관계자들에게 미진한 구호대책에 대한 민주당측의 비난에 반응하지 말라고 지시하고 늑장 지원의 책임을 루이지애나 주정부에 지우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문: 그러면 이 백악관의 정치적 전략은 누가, 어떻게 수립한 것입니까?

답: 이 대책을 고안한 장본인들은 백악관 수석정치고문 칼 로브씨와 홍보국장 댄 바틀렛씨로 이 두 사람은 부쉬 대통령의 허리케인 구호책이 미미한데 대해 주민들의 불만이 높다는 사실을 국회 공화당 관계자들로부터 전해 듣고 바로 대책수립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 결과, 미국인들은 지난 주말 행정부 고위관리들의 잇단 허리케인 재해지역 방문을 텔레비전으로 지켜봤습니다. 재해지역을 시찰하고 피해자들을 위로한 최고위관리들은 콘돌리사 라이스 국무장관을 비롯해 도널드 럼스펠드 국방장관, 리처드 마이어스 합참의장 등 이었습니다.

부쉬 대통령은 지난 2일의 재해지역 방문이 형식적이었다는 일부 공화당의원들의 지적에 따라 구호활동을 점검하기 위해 5일 루이지애나와 미시시피주를 다시 방문했습니다.

문: 칼 로브 백악관 수석정치고문이 행정부에 전달한 홍보대책의 구체적 내용은 어떤 것들을 꼽을 수 있고 성과는 어떻습니까?

답: 로브 수석정치고문의 홍보전략은 그동안 그가 부쉬 대통령의 선거운동 기간에 전개한 것들과 궤를 같이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일요일아침 텔레비전 정치시사 프로그램에 출연한 행정부 관리들은 지난 주 노출됐던 구조 및 구조활동의 문제점에 관한 논란에 휘말리지 말고 대신 연방정부가 현재 전개하고 있는 활동에 초점을 맞추도록 지시 받았습니다.

NBC 텔레비전의 ‘언론과의 만남’에 출연한 마이클 처토프 국토안보부 장관은 “초기 구호대책상황을  돌아보면서 문제점을 분석할 시간을 가질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우리 앞에 놓여있는 엄청난 과제를 해결해야 할 시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행정부 주요관리들이 재해현장을 방문할때 때맞춰 도착하기 시작한 군부대와 지원물자들을 실은 트럭행렬도 홍보효과를 올리는데 도움이 됐고 이같은 상황의 전개는 텔레비전을 통해 집중적으로 조명됐습니다.

문: 백악관 홍보전략이 허리케인 피해복구과 지원 늑장의 책임을 주정부측에 돌리려는 움직임이 있다고 하는데 그건 어떤 내용입니까?

답: 칼 로브 백악관 수석정치고문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공격적인 스타일입니다. 정치분석가들은 행정부가 허리케인 구호작업 부실의 책임을 주정부쪽으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는데 공교롭게도 뉴올리언스와 루이지애나는 모두 민주당이 주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