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신문들은 미국 역사상 최악의 허리케인으로 기록되고 있는 카트리나의 피해와 복구 상황 그리고 지난 주말 사망한 윌리엄 랜퀴스트 연방대법원장의 후임 인선과 이를 둘러싼 정치적 파장 등을 1면 머릿기사로 다루고 있습니다.

또 신문들은 부쉬 대통령이 5일 존 로버츠 연방대법원판사 지명자를 차기 대법원장에 지명했다는 최근 소식을 일제히 인터넷판 머릿기사로 게재했습니다.

 

[워싱톤 포스트]

미국수도에서 발행되는 워싱턴포스트는 부쉬 행정부가 안고 있는 주요 현안을 심층해부한 분석기사를 1면 에서 중요하게 취급하고 있습니다.

이 신문은 좀처럼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는 이라크문제와 급등하는 개솔린 가격 등으로 그렇지 않아도 심각한 난관에 봉착한 부쉬 대통령에게 허리케인 카트리나의 피해복구문제와 윌리엄 랜퀴스트 연방대법원장의 서거로 두 개의 공석이 생긴 연방대법원의 새로운 구성은 대통령의 정치적 운명과 유산을 결정짓는 핵심적 현안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또 워싱턴포스트 신문은 이번 허리케인으로 인한 사망자수가 1,000명대를 넘을 것이라는 마이크 리비트 연방보건후생부장관의 말을 인용, 보도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서부의 로스앤젤레스타임스 신문 역시 카트리나로 인한 사망자수의 지속적인 증가 등 허리케인의 심각한 여파를 1면 머릿기사로 게재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부쉬 행정부 고위관리로는 처음으로 마이크 리비트 연방보건후생부 장관이, 검시관들이 허리케인 사망자들의 시신을 수습하는 데 수 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민주당과 루이지애나 주정부가  연방정부가 허리케인재난 대책수립에 실패했고 수 만 명의 이재민에 대한 신속한 지원 및 복구작업에도 실패했다고 맹렬히 비난한 것을 보도하고 있습니다.

이 신문은 연방당국이 허리케인 피해지역의 치안확보와 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주방위군과 현역군인들의 투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군동원은 5일 현재 만6,000명을 넘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또 연방대법원 미래에 대한  전망을 분석기사로 크게 게재한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지지율이 바닥세를 보이고 있는 부쉬 대통령에게 연방대법원장과 대법원 판사 지명은 ‘영향력 회복’과 ‘추진력 가세’라는 유리한 고지를 제공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뉴욕타임스]

뉴욕타임스는 1면에서 허리케인 카트리나의 최대피해지역 뉴올리언스 소식을 가장 크게 실었습니다. ‘뉴올리언스가 사망자 수색작업을 개시했지만 정확한 사망자수는 아직 불투명한 상태’라는 제목은 뉴올리언스의 피해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 지를 단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군인들이 거리를 순찰하고 구조대원들이 고립된 사람들을 찾고 있는 가운데 도시는 철수를 거의 완료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뉴욕타임스는 이런 상황에서 당국은 폭풍과 홍수로 폐허가 된 유령의 거리에서 시체들을 수거하는 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뉴올리언스 인근 세인트개브리엘 교도소에 있는 시체안치소 관계자는 사망자가 최고 2,000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엄청난 위력의 자연재해로 쑥대밭이 된 뉴올리언스는 인간이 저지르는 폭력으로 그 암울함을 더하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폭력사태가 1주일 간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4일에는 또 다른 총격사건이 발생했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무너진 제방을 보수하기 위해 투입된 토목기술자들에게 총격을 가한 괴한 네 명을 사살하고 한 명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이 총격사건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한편, 뉴욕타임스 는 허리케인 카트리나 피해소식 이외에도 부쉬 대통령이 연방대법원장 후임 인선을 조속히 할 것이라는 기사를 1면에서 중요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이 신문은 랜퀴스트 대법원장의 서거로 대법원에는 두 개의 공석이 생겼고 이것은 사법부의 이념적 갈등을 새로운 국면으로 인도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뉴욕타임스 신문은 랜퀴스트 대법원장은 거의 20년 동안  사회적으로 지극히 민감한 낙태문제를 비롯해 주정부와 연방정부의 지속적인 갈등 그리고 전국적으로 뜨거운 논란이 됐던 2000년 대통령 선거의 결과 판정 등 어렵고 까다로운 현안들을 다뤄왔다고 보도했습니다.

뉴욕타임스의 국제소식으로 141명이 사망한 인도네시아 여객기 추락사고를 1면에 게재하고 있습니다. 이 신문은 인도네시아 만달라 항공의 보잉 737여객기가 자카르타로 향하기 위해 현지시간 4일 메단시의 공항을 이륙한 직후 화염에 휩싸여 밀집주거지역에 추락해 지상에 있던 30명을 포함한 14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시카고 트리뷴]

시카고 트리뷴은 인터넷판에서 부쉬 대통령이 5일,  존 로버츠 연방대법원판사 지명자를 지난 주말 세상을 떠난 윌리엄 랜퀴스트 대법원장의 후임으로 다시 지명했다는 소식을 머릿기사로 실었습니다.

이 신문은 또 허리케인 카트리나의 피해에 관한 후속 소식을 전하면서 경찰이 복구작업에 투입된 토목기술자들에게 총격을 가한 괴한 최소한 다섯 명을 사살했다는 소식을 보도했습니다.

 

[휴스턴 크로니클]

남부의 휴스턴크로니클 신문도 5일 인터넷판에서 부쉬 대통령이 존 로버츠 연방대법원판사 지명자를 윌리엄 랜퀴스트 대법원장 후임으로 지명하고 국회에 로버츠 지명자의 인준을 대법원이 개원하는 10월 3일 이전에 확정해줄 것을 요청했다는 소식을 머릿기사로 게재했습니다.

휴스턴크로니클은 이밖에도 뉴올리언스의 허리케인 구조 및 피해복구대원들이 직면하고 있는 또 하나의 심각한 난관은 폭력사태라고 전했습니다.

이 신문은 허리케인이 멕시코만 연안을 강타한 지 1주일이 지난 지금 구조대원들을 가로막고 있는 장애물은 철수를 완강히 거부하고 있는 주민들이라고 이 신문은 보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