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어자원의 24퍼센트가 남획되거나 고갈상태에 있는 가운데 2억 만 명의 인구가 어류를 단백질 주 섭취원으로 삼고 있는 아프리카 지역의 어업이 심각한 위기에 빠져 있습니다. 아프리카 26개국의 농수산 전문가들은 최근 아프리카 지역의 어업에 관한 국제회의에서 위기극복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나이제리아 수도, 아부자에서 열린 아프리카 어업위기 극복 방안에 관한 국제회의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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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적으로 어류공급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아프리카에서만 1인당 어류 공급량이 감소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말레이시아에 본부를 둔 국제어자원 연구기관인 세계어자원 센터의 최근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아프리카의 인구증가에 마추어 어류를 공급하려면 아프리카 지역의 어획량이 32퍼센트까지 증가되어야 하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프리카의 자연 어자원은 늘어나지 않고 있습니다. 세계어자원 센터 패트릭 더건 부소장의 말입니다.

“아프리카의 연근해 어획량을 증가시킬 수 있는 곳은 아주 드뭅니다. 그럴 뿐만 아니라 일부 지역에서는 최근 몇 해동안 어획량이 오히려 줄어들었습니다. 아프리카 지역의 늘어나는 어류 수요량을 충족시키려면 현재의 어자원을 유지하면서 어획증대 방안을 마련해야만 합니다. 그리고 또한 단백질 섭취를 위한 다른 어자원을 개발해야 하며 그러기 위해선 농업 분야의 기능이 극히 중요합니다. ”

전세계 농업분야의 평균 어획량은 38퍼센트에 달하는데 비해 아프리카의 전체 어획량 가운데 농업분야에서 생산되는 어획량은 3퍼센트에 불과합니다. 아부자에서 열린 아프리카 어업위기 극복 국제회의에 참석한 각국 대표들은 육지의 소규모 어류양식을 증대시키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어류양식 투자지원 이외에 연근해와 내륙 어업 보호와 지역간, 국가간 어류교역 촉진 등 5개항의 계획이 채택됐습니다. 아프리카 26개국 농무장관들은 이 같은 계획을 실행하기 위해 두 가지 분야에 집중투자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다시 패트릭 더건 부소장의 말입니다.

 “ 그 한 가지는 지속성있는 농업에 투자하는 것이고 다른 한 가지는 소규모 어류양식을 중점적으로 확대하는 것입니다. 아프리카의 어획량 증대계획에 앞으로 5년 동안 투입되는 3천만 달러 가운데 각각 5백만 달러씩을 이 두 가지 분야에 투자하게 됩니다. 그리고 지속성 농업과 소규모 어류양식 분야에 할당된 투자액이 실제로 그 분야에 쓰이는지를 확인하고 지도하는 방안이 마련됐습니다.이 같은 계획은 아프리카의 몇 개 지역별 단위와 각 국가별 단위에서 실행되도록 농무장관들이 합의했습니다. 각국은 이번 회의에서 마련된 계획을 토대로 국가별 우선순위를 결정하게 됩니다. ”

아프리카 국가들이 이 같은 공통의 계획을 마련하는데 합의하게 된 것은 자연 어업이 줄어들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이라고 패트릭 더건 부소장은 지적합니다.

“자연어업이 줄어든다는 것은 아프리카 전역에 걸쳐 소득이 줄어들고 어류의 수요, 공급 격차가 확대되는 것을 뜻합니다. 그리고 어류양식을 확대시키지 않으면 어업을 현재 수준으로 지속시키는지 여부에 관계없이 어류의 수요,공급 차이는 더욱 커질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가뜩이나 영양섭취가 열악한 아프리카 주민들이 보건과 교육면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받게 되고 궁극적으론 아프리카 대륙의 경제개발에 차질이 초래될 것입니다. ”

나이제리아 수도, 아부자에서 채택된 아프리카 어업위기 극복계획은 2015년까지 굶주리는 인구를 현재의 절반으로 감소시키는 유엔 밀레니엄 개발계획의 목표 달성에 아프리카가 한 걸음 더 다가서도록 하는 또 하나의 실천계획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